이천시 학산빌딩 화재 참사 현장에서 환자의 대피를 돕다 희생된 故 현은경 간호사(50)가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2022년 제5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故 현 간호사를 의사자로 인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故 현 간호사의 유족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장제보호, 의료급여 등 예우를 할 예정이다. 지난 8월 5일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3층 스크린 골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는 계단 통로를 통해 4층 신장투석전문병원으로 확산됐다. 故 현 간호사는 마지막까지 병원에 남아 투석 중인 환자들의 몸에서 투석기를 제거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제때 빠져나오지 못했고 유독가스를 마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편 해당 화재 참사 원인은 3층 철거작업 중 전기를 차단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불이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故 현 간호사와 환자 4명이 사망했고, 43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평택제빵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한 SPL 경영책임자가 형사 입건됐다. 평택경찰서는 28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이사 및 공장 관리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 여러 참고인 조사와 SPL 본사 및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강 대표에게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강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입건된 데 이어 경찰에도 입건돼 형사 절차를 밟게 됐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15㎏ 안팎의 소스 통을 배합기에 혼자 들어붓다가 중심을 잃고 기계에 빨려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른팔도 부러진 상태였다. 현재로선 그의 팔이 배합기의 회전날개에 걸려 몸이 빨려 들어간 후 반죽물 등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배합기에 끼임이 감지되면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부착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가장 A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서창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40대 아내와 10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의 중대성으로 인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가면서 범행을 계획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사건 2∼3일 전부터 계획했다”며 “ATM 기계처럼 일만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8년 전 기억을 잃었는데 이번에 코로나에 걸리면서 기억을 찾았다”며 “나름대로 조사해봤는데, 어머니는 버려졌고, 저(에게)는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차서 그런 거 같다”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25일 오후 7시 50분 자택에 있던 두 아들을 부엌칼로 살해하고 이후 귀가한 아내를 잇달아 살해했다. 이후 3시간 동안 PC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 11시 27분쯤 귀가한 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을 조사해 발견한 범행에 사용된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자를 살해한 40대 가장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실시됐다. 28일 오전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A씨가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일가족을 살해한 동기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ATM 기계처럼 일만 했다”고 대답했다. A씨는 40대 아내와 10대인 그의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25일 오후 7시 50분 자택에 있던 두 아들을 부엌칼로 살해하고 이후 귀가한 아내를 잇달아 살해했다. 이후 3시간 동안 PC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 11시 27분쯤 귀가한 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을 조사해 발견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옷가지 제시하며 A씨를 추궁했고 결국 범행 사실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1년 전 실직한 후 별다른 직업 없었고 B씨와 금전문제로 자주 다투며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배모씨의 두 번째 재판이 향후 재판 계획에 대한 의견 조율로 끝났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황인성)는 24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씨를 상대로 2차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증인 공개 및 증거 열람 여부와 향후 재판 계획을 놓고 검찰과 배씨 변호인 측이 의견을 나눴다. 변호인은 아직 검찰로부터 증인 명단과 진술 증거를 열람하지 못했으며 진술 증거 열람 후에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의 경우 공익신고자의 진술 내용이 많아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인적사항을 가려야 하는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상 이 재판이 내년 3월 7일까지 마무리돼야 해 시간이 촉박하다”며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이 서로 협조해 빠른 재판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인과 증거 목록을 검토한 뒤 다음 재판 기일을 다음달 10일로 정했다. 또 같은 달 14일부터 증인 심문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재판은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 될 예정이다. 경기도청 별정직 5급
수원시가 화성행궁 우화관 복원에 기여한 수원시민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시는 현재 복원이 진행 중인 화성행궁 우화관의 중건 상량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시는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공사의 내력과 참여자 명단, 남아 있는 공사의 안전과 무사를 기원하는 축원을 상량문에 적고 봉안했다. 화성행궁 우화관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殿)’이라는 글자를 새긴 나무패를 모신 객사로 1789년 화성행궁에서 가장 먼저 건립됐다. 그러나 1920년 일제 치하에서 수원공립보통학교가 건립되면서 철거됐다. 시는 화성행궁을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발굴조사를 진행, 우화관 건물터를 찾아냈다. 이후 화성성역의궤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복원 설계를 완성해 지난해 7월부터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복원공사는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화성행궁이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되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화령전, 그리고 소중한 정조 시대의 유산을 품고 있는 행궁동이 모두 어우러지게 된다”며 “화성행궁이 국제적인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공사 수주를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화력발전소 옥내저탄장 시공업체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산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진성)는 배임수재 혐의로 A 시공업체 플랜트 사업부 차장 B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B씨에게 돈을 준 분진저감 설비 업체 C씨 등 D사 전·현직 대표 2명을 배임증재 및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입찰 업무를 담당하던 B씨는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D사가 고성화력발전소 옥내저탄장 분진저감 설비 공사를 수주하도록 돕고 1억8700원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D사 대표 C씨는 법인 계좌에서 1억6200만 원을 출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입찰을 앞두고 경쟁사가 개발한 ‘워터포그’ 방식의 분진저감설비 설계도면을 모 소방설비업체 대표에게 넘겨받아 입찰에 부정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터포그는 한 국내 기업이 수년간 연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물과 먼지억제제를 안개처럼 분사해 화력발전소에서 석탄 운반 시 발생하는 다량의 분진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원지검은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으로서 첨단기술 유출 범죄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기술유출
평택제빵공장 사망사고 유족 측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SPL 중대재해사건 법률대리인단은 허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유족 측은 강동석 SPL 대표이사와 SPL 법인, 안전관리책임자를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노동부에 고소한 바 있다. 유족 측은 허 회장이 안전보건에 최종 의사결정권이 있는 만큼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로 판단해 추가 고소했다. 반면 노동부는 SPL이 SPC와 독립된 기업이고 경영책임자가 따로 있어 SPC에 책임을 묻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리인단은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는 형식적 직책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업을 대표·총괄하는 책임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PL 주식은 허 회장 일가가 보유한 파리크라상이 100% 소유하고 있다. 형식상으로 SPC와 SPL은 별도 법인이지만, 실질적으로 허 회장 일가가 SPL을 지배한다 볼 수 있다. 또 허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이 안전 의무 이행에 대한 최종적 의사 결정권이 있다고 스스로 인정한 것
경찰이 5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물류창고 신축현장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에 나선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7일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 관계기관 17명과 함께 안성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합동감식팀은 사고가 발생한 4층 붕괴 지점을 중심으로 사고 당시 적절한 자재가 쓰였는지, 생략된 시공 절차는 없었는지 등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안성시 원곡면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4층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일하던 근로자 5명이 3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위해 콘크리트를 붓던 중 지지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거푸집 내려앉으면서 변을 당했다. 추락한 근로자 5명 모두 중상을 입었고 이 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과 감리·협력업체 등 8개소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하는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수사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토지수용에 불만을 품고 시청 건물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인 징역 3년을 유지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12시쯤 군포시청 건물 현관 앞에 주차한 자신의 화물차에 불을 붙이고 건물 지붕까지 옮겨붙게 하는 등 건물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재로 1억18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건물 안에는 당직 직원 10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2009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토지와 건물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수용됐으나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시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시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나 이유, 수법에 비추어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선고형은 중요한 양형 조건을 참작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