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안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공문 등 서류를 확보했다. 안산시는 2013년 성남FC의 전신인 성남일화를 인수하려 했다. 그러나 연간 수십억 원 상당의 운영비를 후원해 줄 기업을 찾지 못해 포기했다. 그러던 중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격적으로 성남일화를 인수해 지금의 성남FC가 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일화 인수 후 구단 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각종 인허가 등 현안을 가진 기업을 개별 접촉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성남시가 축구단을 인수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안산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성남FC 의혹 관련 이 대표의 뇌물 혐의 동기 등 입증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그룹,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의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약 160억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또 이 과정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 내린 인물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라 보고 있다. 당시 그는 성남시청 정책실장이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 등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5명에 대한 59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 측은 그에게 적용되는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이 성남시 ‘윗선’ 지시에 따른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정영학 회계사를 향한 증인심문에서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건설사를 배제하는 결정 과정이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 또는 성남시청으로부터 내려온 것 아니냐”며 정 회계사를 추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공원화(제1공단 근린공원)만 하면 다른 것은 다 알아서 해,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는 것을 전해 듣지 않았느냐”며 “시장이 그렇게 정한 것이지, 그걸 어떻게 유 전 본부장이 힘을 썼다고 진술할 수 있냐”고 몰아붙였다. 그동안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이 대표는 책임이 없음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태도를 바꿔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원
소방안전 불법행위를 저지른 신축건축물들이 소방특별사법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대는 2021년 이후 완공된 신축건축물 695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저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3분기 기획수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사 결과 건축물 100곳을 적발해 입건 14건, 과태료 부과 38건, 행정처분 등 조치명령 76건 등 128건을 조치했다. 시흥시 A아파트는 야간 근무자가 수시로 화재경보 수신기를 차단하다 적발됐다. 또 B 건물은 소방시설공사업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와 계약, 해당 업체가 소방시설공사업체와 재하도급을 맺어 도급계약 위반 등 법령을 위반했다. 이와 함께 소방안전관리 업무소홀,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 유지‧관리 위반, 소방시설 유지‧관리 소홀 등으로 적발된 신축건축물에는 과태료를 처분하기로 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신축건축물의 불법행위 개선을 위해 주기적인 단속과 수사를 전개하고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며 “소방시설 관리자는 화재예방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출소 예정이었으나 추가 성추행 혐의로 재구속된 미성년자 연쇄성폭행범 김근식의 구속 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근식의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뒤 다음달 초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형사소송법 상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다.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김근식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25일까지다. 검찰은 기소 전까지 김근식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석방될 예정이었던 김근식은 16일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해당 피해자는 2020년 12월 김근식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고 피해 사실을 인천계양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한 후 지난해 7월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혐의 입증 후 지난 15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얼굴이 이미 공개됐고 출소 후 거주지가 정해져 있어 도주 우려가 없다며 18일 안양지원에 구속적부심사 청구서를 제출했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평택제빵공장 사망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4일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 관계기관 15명과 함께 SPL 제빵공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팀은 사고가 발생한 가로·세로 약 1m, 높이 1.5m 크기의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의 오작동 여부와 안전설비 확인 등에 집중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반기 오작동 여부 등은 현 단계에서 확정해 논하기는 어렵다”며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와 공장 관계자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SPL 사업장의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배합기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물질이 들어갈 경우 기계가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있어야 하나 사고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5㎏ 안팎의 소스 통을 배합기에 혼자 들어붓다가 중심을 잃고 기계에 빨려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안
허정문 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이 수원도시공사를 이끌 제3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수원도시공사는 허정문 신임 사장이 24일 오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허 신임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도시계획과),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도시공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금융사업처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금융사업관리단 지점장에 이어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냈다. 공사에서 32년간 근무한 그는 도시계획 전문가로 동탄1·2신도시 개발, 리츠방식 주택 사업 등 도시계획 업무를 추진했고, 수원 지역에서는 수원영통 등 택지개발지구 지정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이달까지는 수원도시재단 제5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정 실장의 출국을 최근 금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 정책실장이었던 정 실장을 조사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병원 부지 3000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 하고 대가로 55억 원 광고 후원금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또 후원금을 받는 과정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 내린 인물이 정 실장이라 보고 있다. 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의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에게 “2014년 정 실장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반면 정 실장은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29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유
고용노동부가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대적 단속에 들어가는 특단 조치에 나섰다. 노동부는 SPC 그룹에서 연이은 산재 사고가 발생하자 그룹의 식품·원료 계열사를 대상으로 강력한 산업안전보건 기획 감독을 진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실재 파리크라상, SPL 등 SPC 그룹 계열사 4곳에서 지난 5년간 산업재해가 크게 증가했다. 산재 피해를 당한 근로자는 2017년 4명, 2018년 76명, 2019년 114명, 2020년 125명, 2021년 147명 크게 늘었으며 올해 경우 9월까지만 총 11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산재 피해자는 총 581명이다. 이에 노동부는 SPC 그룹의 SPC 삼립,BR코리아 등 총 28개 계열사 중 감독 대상을 특정하고 불시에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SPC 그룹 외에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한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와 같은 기계를 사용하는 업체에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단속할 전망이다. 약 13만5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해당 배합기 및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2대 기인물 등의 안전 실태를 단속할 방침이다. 1차로 기업이 우선적으로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개선하도록 단속을 진행한
검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24일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랑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50억8000만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4개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 7000여 개를 광고하고 광고비 명목으로 약 17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6년부터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7월 인터폴과 공조한 경찰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앞서 경찰은 2019년 ‘밤의 전쟁’에 대한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해 사이트 4곳을 폐쇄하고 관계자 19명을 검거했다. 또 사이트에 게재된 업소 789곳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성매수자 등 총 252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법에 위배되는 일을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저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며 (범행을) 정당화한 점을 반성한다”며 “기회를 주시면 자랑스러운 아빠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말했다. 선고 기일은 내달 24일이다. [ 경기신문
경찰이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서 발생한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선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4일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 20명과 함께 SPL 제빵공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동감식팀은 사고가 발생한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 안전장치 설치 및 작업장 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SPL 사업장의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배합기는 가로·세로 약 1m, 높이 1.5m 정도 되는 오각형 모양의 통이 달린 기계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물질이 들어갈 경우 기계가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있어야 하나 사고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5㎏ 안팎의 소스 통을 배합기에 혼자 들어붓다가 중심을 잃고 기계에 빨려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안전관리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SPL 제빵공장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