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경제단체장과 만나 "사회의 간극을 좁히고 코로나19 이후 회복에서 기업인과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4대 그룹 대표 간담회에 이은 경제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경제인들에게 여러가지 혼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부족한 것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 취임 이후 경제단체장과 처음 가지는 이번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최근의 경제 회복세를 언급하며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생각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해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경제단체, 기업, 정부, 학계까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때가 아닌가 한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지원 ▲불필요한 규제 개선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지원 확대 및 세액공제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손실보상 법제화, 보편적 재난지원금 등 경기부양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정부가 오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잡은 가운데 정치권에선 그동안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2차 추경 편성을 통해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재난지원금 보편·선별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6월 임시 국회에서 손실보상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현재 업종별 지급액과 중복지원 문제 등으로 여러 잡음이 나오는 게 걸림돌이다. 기획재정부가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는 한편, 여야는 큰 이견이 없다. 지난 1월 발의된 이후 4개월간 표류 중인 손실보상법을 두고 여당이 정부를 설득할 의지가 부족했다는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의 의심의 눈초리도 조금 거둬질 것으로 보인다. 유동수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실 보상) 소급 적용을 하긴 할 거다. (이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8월쯤 전 국민 대상과 피해업종 자영업자 등 선별적 지원이 함께 이뤄지는 방안이 거론된다. 2차 추경 편성 재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일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빈부격차를 해결하겠다"며 차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빈부격차를 줄이는 제일 빠른 길"이라며 "대한민국이 고용 중심 국가가 돼야 한다. 청년 취직을 정부·기업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지사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민주당에 분노했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이 불공정·불평등·빈부격차를 없애야 하는 임무를 해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청년국가 ▲분권국가 ▲평화국가 ▲디지털국가 등을 제시했다. 그는 분권국가를 강조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법인세를 깎아 줘야 하고, 상속세도 면제해 줄 정도로 파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대학들은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는다고 한다. 지역 대학들부터 등록금을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단계적 등록금 폐지를 시사했다. 그는 "빈부격차를 해결할 사람은 우리들뿐이다. 진정성이 필요하다. 꼭 해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재정 확대 필요성, 소상공인 피해 보상 등을 건의했다. 더민초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간담회는 총 81명의 초선의원 중 68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10여명의 의원들이 전체 의원을 대표해서 문 대통령에게 건의 사항을 말했고, 문 대통령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만남은 더민초가 국회를 방문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소통 차원에서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을 문 대통령이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더민초' 간사를 맡은 고영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러 의원이, 특히 기재부가 재난 시기에 보다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해야 할 것을 문 대통령께 요청했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저는 인사말을 통해 청년들의 공정과 주거안정 고용보험에 가입 안 된 실직자, 소상공인 대한 긴급지원책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요구되기 마련이므로 재정당국이 곳간을 걸어 잠그는 데만 신경 쓰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좀 더 힘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규민 국회의원(더민주·안성시)은 3일 농업인 외에 농지 소유를 최소화하기 위한 '농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상속으로 농지를 취득한 사람이 농업경영을 하지 않는 경우와 농업경영을 하다가 이농한 후에도 농지를 계속 소유하는 경우 2년내 처분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법의 여러 예외조항 때문에 농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농지를 소유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농민이 농지를 소유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농기가 투기 수단으로 전락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있어 왔다. 이 의원은 “농지는 국민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국토 환경을 보전하는데 필요한 한정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토 이용 및 개발에 뒷전으로 밀려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량자급 목표 달성 및 미래지향적 관점의 농지 보호를 위해 농업경영에 이용되지 않는 농지소유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같은 잣대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전 의원은 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만약에 같은 기준으로 수사를 받지 않으면 윤로남불이 되는 것"이라며 "윤석열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더 엄격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치인, 대권 후보로서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게 상식에 부합한다"고 압박했다.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을 내로남불 대명사로 만들고 언행불일치의 대명사로 만들었다"며 "윤 전 총장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검찰 수사관 100명을 동원해 80군데를 압수수색하면서 사돈에 8촌까지 전부 다 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말하자면 정쟁으로 만들었는데, 그렇다면 윤 전 총장의 자신의 문제, 장모의 문제, 부인의 문제도 대권 후보가 되면 검증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기자회견"이라고 평가했다. "당내 강성 당원들의 반발이 세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민주당 홈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3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손실보장제 도입에 대해 "코로나 양극화를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는 데 마중물을 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 한 가운데서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그늘을 읽고, 이분들을 지켜드리는 것보다 더 절실하고 시급한 민생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2차 추경을 통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빚내서 추경하는 것도 아니고 한참 남은 선거를 의식한 추경도 더더욱 아니다"라며 "상반기 세수가 더 걷혀 생긴 재정여력을 국민에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걷힌 상반기 세수를 그대로 정부가 가지고 있게 된다면 오히려 재정이 경제 회복을 막고,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지역경제와 내수가 살아나는 선순환 효과를 언급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이번 상반기의 세수 증가도 바로 이런 확장적 재정정책이 낳은 재정의 선순환 효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급 시기, 규모 등 축적
정부는 약 3개월간 수사기관과 합동으로 부동산 투기 조사에 나선 결과 약 280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34명을 구속하고, 총 908억원의 재산을 몰수·추징했다고 2일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중간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정부는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 검찰 전담수사팀, 국세청 부동산탈세 특별조사단, 금융위 특별금융대응반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우선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내부정보 이용, 불법 농지 취득, 기획부동산 등 646건, 2796명을 수사해 투기비리 공직자, 기획부동산 업자 등 20명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651억원 상당의 투기수익도 몰수‧추징 보전했다. 특히 LH 직원 77명, 친인척‧지인 74명 등 151명을 적발해, 현재까지 4명을 구속했다. 주요 공직자를 살펴보면 ▲국회의원 13명 ▲지자체장 14명 ▲고위공직자 8명 ▲지방의회의원 55명 ▲국가공무원 85명 ▲지방공무원 176명 ▲기타 공공기관 47명 등 총 399명이다. 이들 공직자 중에 내부 정보를 이용한 9명에 대해선 구속하고, 287명은 수사 중이다. '검
일주일간 '민심 청취'를 끝낸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바라는 국민들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심경청 프로젝트' 설문조사에서 '민주당의 중점 추진사항'을 물은 결과 국민의 34%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민주당의 최우선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수도권에서 부동산 정책 중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정책을 물은 질문에는 'LH사건 등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25%, '임대사업자의 과도한 혜택' 22%, '과도한 종부세와 양도세 적용' 21%, '과도한 대출 규제' 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는 지역위원회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5만2715명이 응답했다. 이 중 당원은 2만7774명, 일반 국민은 2만4772명이다.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이어서 '검찰·사법개혁'(19%), '코로나19 백신 확보 및 방역'(15%), '경제 활성화'(12%) 등 순이었다. 윤관석 사무총장은 이날 민심경청 결과보고회에서 "20대는 부동산 특위 대책, 30~40대는 대출 문제, 50대 이상은 세금 문제에 대한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며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세대별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영길 당대표는 '민심경
세대교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유승민 꼬리표' 때문에 연일 정치권의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위해 유승민 전 의원의 여의도 사무실을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젊은 정치인이 겉으로는 3無 선거(캠프사무실, 지원차량, 홍보문자 없는 선거)라고 떠들면서 유승민 대권주자의 사무실을 이용한 것은 자신이 유승민계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과거에도 유승민 의원실 인턴을 부정하다가 나중에 인정했고, 이 후보 아버지가 유 전 의원의 친구라는 점이 밝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 경선에서 유승민 대권주자의 사무실을 이용한 것은 명백한 경제공동체이자 정치공동체"라며 "겉 다르고 속 다른 이 후보를 보면, '국민싸가지' 조국을 보는 것 같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후보도 이 후보와 대치전선을 이어가는 중이다. 나 후보는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해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