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장 담론을 꺼내 들었다.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해선 성장전략과 기술혁명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복지제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기본자산 등 복지 중심의 의제에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보조금 정치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며 "국민혈세를 무겁게 생각하고 새로운 성장전략과 기술혁명을 통한 일자리와 소득, 그리고 국민 눈높이와 연려에 맞는 복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미래국가 모습을 계속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복지정책은 국가 예산을 쓰는 일이다. 어떻게 잘 써야할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예산 이월·불용액은 568조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더불어 함께 복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그래야 피부에 와 닿는 복지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에게 맞는 복지 정책을 펼치기 위한 조건으로 그는 "많은 재원이 필요한데, 그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며 "성장전략을 통해야 한다. 새로운 성장전략 없이 더 나은 복
개혁이냐, 민생이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3일 지도부 첫 회의에서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송영길 신임 대표 체제에서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민 최고위원은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개혁 드라이브를 강조했고, 백혜련 최고위원은 민생 의제 등 쇄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국민과 당원들께서는 저를 최고위원으로 일하게 해 주셨고, 그 뜻이 민주당의 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4·7재보선 참패의 해법으로 거론되는 쇄신론을 겨냥,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어떤 이분법적 논리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근거 없음이 확인됐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개혁은 서로 다르지 않다"며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언론개혁,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한 개혁, 각종 민생개혁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재보궐선거 이후 마치 종부세가 우리당 패배의 원인인양 종부세 기준 금액을 대표 상향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잘못된 처방"이라고 못박았다. 당내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 규제 완화론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공약이었던 용산 미군기지 부지를 활용한
송영길 신임 당대표가 3일 "당정청 간에도 긴밀히 협의해서 우리 국민의 목소리가 당청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에 취임하고 처음으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대표는 "다시 한 번 지난 4.7재보궐선거를 통해 매서운 회초리를 내려주셨던 민심을 잘 수용해서 민주당이 변화·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힘드십니까. 국민의 삶이 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같이 정부의 방역에 협조해주시고, 여러분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또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을 확실히 뒷받침해서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부동산 문제도 저희 당에서 당정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를 더 강화시키고, 국민과의 소통을 더 확대해서 우리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김병욱 국회의원(더민주·성남시 분당구을)이 3일 공매도 재개에 대한 불법공매도 모니터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를 방문했다.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되는 첫날인 이날 김 의원은 같은당 김한정 의원과 함께 한국거래소 종합상황실을 찾아 불법공매도 적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공매도 부분 재개에 따라 거래소에서 수행 중인 시장운영과 관리기능에 대해, 송준상 시장감시위원장은 불법공매도 적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 상황과 작동 방식에 대해 보고했다. 김 의원은 "불법공매도에 대한 투자자 불신이 매우 높은 만큼, 주식시장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공매도 제도가 공정하게 개선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했다. 이어 "“지난 3년 무차입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해 법 제도를 정비하고 시스템 개선을 마련을 위해 앞장 서 온 만큼 향후 불법공매도가 시장에서 작동될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거래소가 불법공매도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단도 만들고 시스템 개선해 주셨는데 향후에도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개인투자자들도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교원 10명 중 8명이 교원성과급 지급에 대해 평가가 공정하지 않다고 봤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민주·안양만안)이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8%가 '교원성과급 평가방식이나 기준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성과급으로 학교 현장에서 역량 있는 교사들이 우대받고 있다'에 대해선 6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학교는 성과를 내서 증명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7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성과급 도입으로 교원의 사기가 진작됐냐'는 물음에는 교원의 81%가 그러지 않다고 말했으며, '성과급이 다양한 교사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에 대해선 교원 78%가 공감했다. '성과급이 교사의 교육 활동을 저해한다'는 질문에는 교원의 75%가 그렇다고 인식했다. 또 '성과급이 학교 현장의 교사들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에 대해서는 교원 8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강 의원은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교원의 인식을 적극 반영하여 교직의 특수성에 맞는 교원성과급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교원단체·시민단체를 비롯해 인사혁신처가 교원성과급 개선TF를 구축
"당 이름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겠다"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생애 최초 실수요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풀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부동산 해법에 있어 정부의 기조나 당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냈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당권을 거머쥐었다. 송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득표율 35.60%을 기록해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35.01%)을 아슬하게 제쳤다. 불과 0.59%p 차이였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송 대표는 35.95%, 홍 후보는 36.62%로 이 둘의 득표율 차이는 0.67%p 불과했다. 전체 득표차(0.59%p)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강성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표몰이가 생각보다 약했다는 평가다. 대의원 투표에선 송 대표가 34.97%를 얻어 홍 의원(34.47%)을 살짝 앞섰다. 세 번째 도전으로 인지도가 높은 송 대표는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선 40.38%의 표를 얻어 홍 후보(31.41%)를 크게 따돌렸다.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모두 '친문'으로 채워지면 민심과 동떨어져 내년 대선에서도 연패(連敗)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또 다수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친문
공공기관 임원이 실적 부진으로 연임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 다시 후보자로 재응모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가 추진된다. 김주영 국회의원(더민주·김포시갑)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현행법은 임명권자가 경영실적, 성과계약 이행실적 및 직무수행 실적 평가결과 등을 고려해 임원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현직 임원이 실적 부진으로 연임이 불가능하게 돼도, 임원 후보자로 재응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개정안은 공공기관 임원이 실적부진 등 미비로 연임을 하지 못하게 된 경우 임원후보자 대상에서 제외, 재임용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임원 후보자를 추천하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절차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낮은 평가를 받은 임원이 입법 미비로 연임하는 것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취지에도 벗어나며, 기관의 성과 향상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사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정춘숙 국회의원(더민주·용인시병)이 3일 사무장병원, 명의대여약국 등 불법개설기관에 지급된 보험급여비용 전액 환수를 위한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불법 기관을 대상으로 보험급여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를 징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서 '일부'라는 문구가 문제가 됐다. 실제 대법원은 지난해 6월 보험급여비용 환수규정의 '전부 또는 일부'라는 조항을 들어 건보공단이 전액을 징수하는 것은 재량권의 일탈·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건보공단은 올해 1월 5일부터 불법개설기관에 지급된 보험급여비용 일부를 감액·조정하고 있다. 당초 환수결정액은 1분기 기준 2982억 원이었다가 2586억 원으로 줄었다. 개정안은 보험급여에 대한 전부 또는 일부 환수하도록 한 규정을 고치고 전액 환수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정 의원은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은 불법개설기관이기 때문에 보험급여 비용을 전액 환수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전부 또는 일부 환수토록 한 미비한 규정 탓에 대법원 판결이 적용된 올해 1분기부터 총 396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 누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불법개설기관 전액 환수를 통해 건
경기 지역에 기반을 둔 더불어민주당 신임 최고위원들이 개혁과 혁신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5·2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투표 결과 차기 최고위원에는 총 득표율 17.73%를 기록한 김용민 의원을 비롯해 강병원(17.28%), 백혜련 (17.21%), 김영배(13.46%), 전혜숙(11.11%) 의원 등 5명이 선임됐다. 초선의 김용민 최고위원(남양주시병)은 당선 직후 2일 페이스북에 "국민과 당원이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라며 "이번 선거결과는 당이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의원은 "개혁을 위협하는 세력들의 공격으로 아픈 날도 있을 것이지만 그 위험 앞에 여러분들이 희망"이라며 "개혁을 끝가지 완수할 수 있게 관심을 놓치지 말아달라. 민주당 맨 앞에서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수원시을)도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엄중한 목소리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백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에 집중하겠다"며 "당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며 "오늘 전당대회가 정권
재보선 참패로 후폭풍에 처한 당을 추스르고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할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구을)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5·2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투표 결과 송 후보는 총 득표율 35.60%를 획득해 홍영표 후보(35.01%)를 0.59%p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우원식 후보는 29.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차기 최고위원에는 김용민(17.73%), 강병원(17.28%), 백혜련 (17.21%), 김영배(13.46%), 전혜숙(11.11%) 후보 등 5명이 선임됐다. 서삼석(11.11%) 후보와 황명선 (10.89%)는 각각 6,7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투표는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가 각각 반영됐다. 송 신임 당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홍영표 후보의 개혁에 대한 열정, 우원식 후보의 민생에 대한 헌신을 잘 수용해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는 "핵심과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번영 실마리 찾기 등 5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