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국회의원(더민주·안성)이 18일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7·10대책으로 임대주택 신규등록을 중단했지만, 기존에 등록된 임대주택은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세제혜택을 받는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2017년 발표된 임대주택사업자 세제 혜택은 전월세 가구의 보호를 위해 마련됐지만 현실에서는 원래 의도와 다른 방식으로 작용했다"며 " 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방식을 이용해 투기가 폭등했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주택이 매물로 나오지 않고 기대수익에 대한 기대로 오히려 주택을 사들이게 된 것"이라며 "지난 2월 한국도시연구소는 2018년 임대주택 대거 등록 결과,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집값 급등에 따라 정부는 대출규제 강화 등 후속대책을 발표했으나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2018년 당시 등록된 임대주택의 약 80%가 8년 만기 장기임대임에도 세제혜택은 축소되지 않았고, 세제혜택이 계속되는 한 160만 채에 달하는 임대주택 상당부분은 2026년이 지나야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주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한목소리로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와 손잡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16일 페이스북에 "재보선 패배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맡게돼 어깨에 짐이 무거울 것"이라며 "응원과 기대를 보내며 함께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생개혁과 자기혁신으로 국민 마음을 다시 얻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제4기 민주 정부를 만드는 데 원팀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우원식 후보도 "민생과 개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시작됐다"며 "윤호중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고 민생과 개혁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윤호중-우원식이 가장 앞장서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이끌겠다"고 했다. 홍영표 후보도 "(원내대표 선거 관련) 책임 있게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달라는 의원들의 뜻이 모아진 결과로 평가한다"며 "윤 원내대표가 당내 소통을 더욱 강화해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잘 헤쳐가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혁신, 소통, 단결로 승리하는 길을 열어내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간 당권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송영길 후보가 '계보 찬스'라며 우원식·홍영표 후보를 비판하자, 우 후보가 '당 내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맞섰다. 계파 논쟁은 송 의원이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는 계보 찬스를 쓰지 않는 평등한 출발선에 선 민주당원"고 했다. 그러면서 "홍영표 의원은 부엉이모임의 지지를 받고, 우원식 의원은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이라는 당내 모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부엉이모임은 50여명의 친문 중진을 중심으로 조직됐으나 현재 해체됐고, 민평련은 고(故) 김근태 의원을 중심으로 재야 운동권 출신이 주축이 된 모임이다. 송 의원은 "김근태 철학 연구 모임, 추모 모임을 넘어 당내 당처럼 특정 후보를 몰아서 지지해주는 것은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만 친문이다라고 '부엉이 모임'을 만드는 것은 설득력 없고 괜히 편을 가르는 계보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 의원은 계파를 소환했다"며 "시작부터 있지도 않은 계파로 상대방을 덧씌우는 분열주의가 선거 기조인가"라고
경인지역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부평구을)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는 저를 포함한 당시 대한민국을 살아가던 이들의 일상을 흔들었고 두고두고 깊은 영향을 끼쳤다"고 썼다. 홍 의원은 "그리고 7년, 기억, 책임, 약속, 내딛는 한 발 한 발이 너무나 더디고 고통이 여전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상흔을 간직한 채 하나둘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팽목항을 떠나지 못한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송구하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면목이 없다'며 "잊지 않고 피하지 않고 마주 서겠다"고 했다. 또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당 송영길 의원(계양구을)은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여전히 슬픔은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하루빨리 고통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회 전체가 뜻을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책임 있는 정당이자, 집권당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시갑)은 "우리 가슴 속 노란 리본이 다시 피어나는 날"이라며 "세월호의 진실은 집당성찰을 통해 끊임없이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윤호중(경기 구리)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국회 2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투표 결과 윤 의원은 재석 169명 중 과반인 104표를 득표해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박완주 의원은 65표를 얻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빨리 보선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서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와 민생 위기에서 시급히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민주당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 할 것"이라며 밝혔다. 또 "앞으로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드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1988년 민주평화당 간사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금뱃지'를 달았다.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주광덕 후보에게 밀려 낙선한 후 제19대와 제20대, 제21대 총선에서 연달아 승전보를 울려 '4선'에 성공했다. 그는 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거쳤으며 이번에 원내대표표까지 됐다. 한 정당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당3역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총 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최고위원 후보에 강병원(재선), 김영배(초선), 김용민(초선), 백혜련(재선), 서삼석(재선), 전혜숙(3선)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이 등록했다. 민주당은 내달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헌상 최고위원 후보자 수가 9명을 넘으면 예비경선을 치루지만 후보자가 7명에 불과해 생략하게 됐다. 경기 지역에 기반을 둔 후보자들은 혁신을 통해 당을 수습하고 내년 대선 레이스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백혜련 의원(수원시을)은 16일 페이스북에 출마선언문을 공개하고 "민생중심과 민심과 함께 승리하는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쓴소리도 귀담아 듣는 민생중심정당, 민심과 함께하는 개혁 정당, 합리적 균형감각과 책임감 있는 집권여당으로 혁신하고자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합리적 균형추가 돼 정권재창출을 위한 혁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남양주시병)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해 내야 할 역사적 의무가 있다"고 썼다. 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연쇄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들이 확진자 접촉으로 전원 자택 대기 중인 가운데 같은당 이개호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중에 처음으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은 14일 수행비서가 확진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 오전에 곧바로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오후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 11~13일 사이에 광주와 전남에서 결혼식·장례식을 비롯해, 국회 농업현안간담회 등에 참석해 정치권 인사들과 다수 접촉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5일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 중에 3명이 이 의원 담양사무소 관련 확진자다. 이들은 이 의원 비서관과 지난 7일과 11일 식사 자리에서 직·간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담회에서 이 의원과 접촉한 위성곤 의원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택에서 대기 중이며, 이원택 의원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자가 격리 중이다. 이 의원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구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더
정부여당에서 서울의 부동산값 상승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서울 아파트값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상승폭이 커졌다. 오 시장이 공약한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기대감이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0.07%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첫째 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률이 축소되며 지난주 0.05%까지 낮아졌는데, 이번 주 조사에서 10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운 것이다. 노원구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7%로 2배 가까이 뛴 것을 비롯해 송파구(0.10%→0.12%)와 강남·서초구(0.08%→0.10%), 양천구(0.07%→0.08%), 영등포구(0.04%→0.0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들 6개 구는 모두 재건축 시장에서 주요 단지로 꼽는 아파트가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오세훈 시장은 당선 직후 야당과 부동산 정책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서울시 집값 상승 우려에 대해 '노하우'
더불어민주당 당권을 놓고 후보자들 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4선의 홍영표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마쳤고 뒤이어 5선 송영길(계양구을), 4선 우원식(노원구을) 의원이 후보등록 마감일인 15일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싸늘해진 민심을 피부로 느꼈다며 개혁과 혁신을 바탕으로 다시 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고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며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민주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며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과 상임위원회가 중심이 돼 움직이겠다"며 "유능한 정당,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했다. "타성에 젖은 관료들을 견인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외교 네트워크를 총력 활용해 정부의 백신 확보와 생산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정책의 실마리를 다시 찾겠다"며 "국민적 공감대와 야당 설
국민 10명 중 4명은 더불어민주당의 4·7 보궐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4곳은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4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43%가 민주당이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결정적 원인으로 '주택, 부동산 등 정책 능력의 문제'를 지목했다. 그 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의 문제(18%), 야당과 협치하지 않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15%), 전임 시장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 부재(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압승은 민주당의 실책으로 반사 효과를 누린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보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이유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해서'라는 응답이 61%, '전임 시장의 잘못에 대한 심판 때문에'는 1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정책과 공약이 좋아서'와 '국민의힘 후보가 좋아서'는 각각 3%에 머물렀다. 정부와 여당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를 한 것'이라는 응답과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라는 응답은 각 46%로 동일했다. 특히 20대에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