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경선에서 경쟁한 후보들 진영을 향해 “국민과 당원 앞에 겸손해야 하고, 오만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에서 함께 일하던 캠프 관계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해 감사함을 표함과 동시에 “경선 과정에서 여러분(캠프 관계자)과 생각을 달리했던 분들께도 같은 말씀을 드린다. 겸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져서 제 마음에 맺힌 게 있다”며 “국민은 정치인의 오만을 느끼는 순간 먼저 심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지에게 상처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이며 지난 13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일부 강성 지지자를 향해 ‘일베 수준’이라고 비판한 송영길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경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다시 하나의 강물이 돼야 한다”며 “다시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 내 유린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뿐만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나 언론에는 바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보다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조금 더 많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안민석·도종환·김철민·박찬대·강득구·권인숙·서동용·윤영덕·이탄희 의원과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등 10명의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부산시민 앞에 후안무치한 거짓말로 일관하는 박형준 시장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압박했다. 앞서 박 시장은 김승연 전 홍익대학교 미대 교수가 박 시장 배우자에게 박시장의 딸 입시 청탁을 직접 받았다고 주장해 입시 부정 의혹을 받았고, 이에 박 시장은 “자녀 누구도 홍익대 입시에 지원한 적이 없고, 이 문제와 관련해 거리낌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시장 딸이 1999년 2월5일 홍익대 미대 실기시험을 치른 사실을 확인했으나, ‘의붓딸은 직계비속이 아니므로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거법 위반인 사실 공표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회 교육위 범여권 의원들은 “허위사실공표죄는 선거기간 후보자의 말과 글이 유권자의 판단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고려해 사소한 내용일지라도 매우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며 “검찰은 이미 김 전 교수의 증언과, 학교
대학가에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곽상도 국회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의 아들을 향한 분노가 번지고 있다. 14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는 "화천대유는 어떻게 대리한테도 퇴직금으로 50억이나 줄 만큼 큰 돈을 벌었을까? 우리는 ‘공정’을 뛰어넘어 ‘평등’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걸렸다. 대자보에는 “곽상도 의원이 사퇴했다. 본인의 추천으로 화천대유에 입사한 아들 곽○○가 7년차 대리 퇴직금으로 50억이라는 비상식적인 금액을 수령한 것이 전 국민적으로 공분을 사자 물러났다”고 했다. 이어 “이 난리에도 화천대유는 성남시 최고분양가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판교 SK뷰 테라스’ 분양으로 최소 1500억원을 더 벌게 될 것이라 한다”며 “법을 만들고, 해석하고, 집행하는 세력이 그들의 권력을 이용해 자신들이 가진 것을 더욱 늘리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놨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부정부패한 시스템 속에서 평범한 사람은 아무리 정정당당하게 노력해도 절대 이길 수 없다. 이 것이 공정의 한계”라며 “우리는 오십억게임 속 말이 돼 누가 ‘공정’하게 노력하는지 아닌지 따지는 게 아니라, 다함께 게임판을 엎고 ‘평등’으로 나아가야 한
성큼 다가온 위드코로나(With Corona)에 대한 준비로 전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경기도가 방역 사각지대였던 미등록 외국인의 백신 접종을 위해 진행 중인 정책들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외국인은 주로 제조업에 종사하는 직업 특성상 밀집·밀접·밀폐 환경에 장기간 노출돼 감염에 취약하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증상이 있더라도 처벌이나 단속 등을 우려해 검사를 기피하기 때문에 전염의 가능성이 높아 접종이 시급하다. 미등록 외국인 접종률 향상을 위해 시행 중인 도의 정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백신버스’다. 백신버스는 지난 6일부터 경기도가 관공서 방문을 꺼리는 미등록 외국인의 접종을 위해 버스를 개조해 외국인 밀집지역에 찾아가 직접 접종을 시행하는 일종의 ‘현장 접종반’이다. 도 관계자는 백신버스에 대해 “10월 말까지 2차 접종률 8~90%를 달성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시군에게 하루 100~200명의 미등록 외국인을 접종시키기 위해 현장에 투입을 요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그래서 도 차원에서 현장 접종팀을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백신버스는 접종 대상을 미등록외국인을 포함한 노동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요구한 ‘사퇴 후보자 득표수 무효 처리’ 유권해석 결과,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13일 최종 결론을 내렸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후 당무위원회 뒤 브리핑을 통해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선관위와 최고위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특별규정’ 제59조1항(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과 60조1항(선관위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에 따라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 후보와 김두관 후보의 표에 대해 무효 처리가 합당하다고 판단해왔다. 그러나 이 전 대표측은 이미 투표한 사람들의 표까지 소급해서 무효로 적용하는 것은 당헌당규에 위배되고 결선투표를 도입한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무효표’를 모수에 포함시키고 결선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민주당은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해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난 번 최고위원회에서도 해석의 여지는 없으나 이 것이 결선투표라는 것이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직할 봉사단인 경기도청년봉사단 ‘1시간의 기적’ 팀이 청소년을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하고 디지털성범죄 예방활동을 펼치는 등 온·오프라인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2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1시간의 기적’ 팀은 온라인상의 청소년에 대한 불법 유해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신고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와 함께 운영된 이 활동은 ‘2021 경기도 온라인 청소년 유해정보 감시모니터링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1700여건의 불법 유해정보를 적발해내는 성과를 이뤘다. 이들은 수원 지역 지하철역사 인근의 모텔, 식당, 술집 등에서 청소년보호법위반행위를 방지하는 계도활동을 비롯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공중·민간화장실 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 등 청소년유해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성범죄 피해까지도 예방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팀 리더인 김정원 단장은 “유해정보물 신고 1건이 불법촬영물 피해자 1명의 목숨을 구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활동이 우리사회에 유의미한 결과를 줄 수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센터 권석필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의 대권주자를 끌어내리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안방인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차례로 방문해 이 후보를 겨냥했고, 이에 민주당은 야당의 유력 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각종 의혹을 파고들며 맞불을 놓았다. 먼저 국민의힘은 13일 오전 정무위·행안위·국토위 소속 국회의원 13명이 수원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찾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련한 국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에 경기도가 비협조적이라며 자료 제출을 거듭 촉구했다. 대장동 의혹과 연관이 있는 소관 상임위 소속인 이들은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도덕한 행태를 국감에서 낱낱이 밝히기 위해 대장동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유의미한 자료를 한 건도 받지 못했다”며 이 후보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 후보의 다른 일정으로 인해 면담은 불발됐다. 국민의힘의 이와 같은 행보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국회 행안위(18일)와 국토위(20일) 국정감사에 참석할 것을 12일 밝히면서, 이번 경기도 국감을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이 후보가 있음으로 규정하고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는 14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 개최와 함께 ‘이재명 게이트 비리신고
국회 정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더민주·남양주을)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온라인플랫폼 기업들의 잇따른 개인정보유출 문제를 지적하고 현재의 형식적인 개인정보보호조치가 아닌 실효성 높은 대안 정책이 필요하다고 13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중국 유출 의혹, ㈜야놀자, ㈜스타일쉐어, ㈜집꾸미기, ㈜스퀘어랩 등의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정책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기업들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하고 이용자로부터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대한 동의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정부의 모니터링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업종별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은 획일적이고 형식적 수준의 개인정보 처리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플랫폼사업자들의 경우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이 낮고, 현행법에 따른 개인정보처리 준수 의무도 형식적인 경우가 많아 피해를 키우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급격히 커지는 상황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와 시·군 등 용역 발주기관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올해 조사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기연구원은 ‘수행 연구과제 만족도 점수’가 2019년 90.4점, 2020년 92.1점, 2021년 95.1점(3분기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만족도 조사는 연구과제 완료 때마다 경기도, 경기도의회, 시군 등 과제를 의뢰한 기관이 연구방법의 적절성 등 10개 문항(각 10점씩 총 100점)의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만족도 조사는 수행 연구과제 114건 중 3분기 완료한 42건이 대상이었다. 10개 문항을 3가지 분야로 분류했을 때 연구진의 신뢰도(연구책임자의 전문성, 의뢰기관과 협조 등)가 97.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구내용의 적합도(자료 정확성·신뢰성, 내용 논리성·독창성 등) 94.4점, 연구결과의 실효성(다양한 의견·대안 제시, 연구결과 구체성 등) 93.5점 순이었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2021년 4분기 완료한 연구를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연구과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면 현행보다 높은 만족도 점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경기도가 강풍 등에 의한 첨탑 전도·추락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첨탑 16곳을 점검한 결과, 12곳에서 구조물 부식 등 53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하고 해당 시·군과 건축주에 보수를 요구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9일부터 29일까지 ‘공작물 축조 신고’된 높이 8m 이상의 첨탑 16곳을 시·군, 민간전문가(건축사, 기술사, 교수)와 합동 점검했고, 그 결과 16곳 중 12곳에서 최소 1건 이상의 지적사항이 나타났다. 주요 지적사항은 ▲부재(구조물 뼈대) 부식 방지 처리 미흡 ▲용접 접합부 관리 미비 ▲판재 및 마감재 부착 상태 불량 ▲전기배선을 비롯한 위험시설물 주위 설치 등이다. 구체적 사례로는 연천군의 A첨탑은 용접부와 부재 전반적으로 부식이 심각했고, 용접이 부재 1개 면에만 이뤄져 안전이 우려됐다. 이에 도는 긴급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천군과 건축주에 첨탑 보수를 요구했다. 평택시의 B첨탑은 공작물 관리 대장과 실제 설치 공작물이 다르고, 20m 이상의 높이로 파일(기초 공사 말뚝) 시공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평택시와 해당 건축주에 제출했다. 도는 지속적인 유지관리 및 점검을 위해 건축물관리법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