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1일 전날 이낙연 후보 측이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에 나선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은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고, 제가 추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이재명 후보와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특별당규는) 제가 대표 때 만든 게 아니다”라며 “(경선 결과는) 이해찬 대표 시절 만들어 지난해 8월 이낙연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할 때 통과된 특별당규에 의한 것”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를 선출하면서 전 당원 투표로 통과된 특별당규에 근거해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대표의 이날 발언은 전날 경선 결과에 대한 이낙연 후보측 이의제기에 대해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송 대표는 ‘이의제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표현하기보다는, 저희는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대통령 후보자로 선포했고, 추천장을 공식적으로 수여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했지만 이낙연 후보측이 사퇴 후보자의 득표 수를 유효투표 수에 합산해 결선 투표를 진행할 것을 주장하며 당내 갈등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단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49.32%로 결선 투표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사퇴 전 득표 수인 2만9399표를 유효투표수로 처리할 경우 50.29%가 아닌 49.32%로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회견에서 ‘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한다’는 내용의 특별 당규 제 59조 1항을 언급하며 “9월13일(정세균 후보 사퇴일) 이전에 정세균 후보에게 투표한 2만3731표와 9월27일(김두관 후보 사퇴일) 이전에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한 4411표는 사퇴하지 않은 후보에게 투표한 것이므로 당연히 유효투표”라고 지적했다.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한 60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무효표 처리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11일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두 후보의 경선 중도 사퇴로 정세균 후보의 2만3731표, 김두관 후보의 4441표를 포함해 총 2만8399표가 모수에서 삭제됐고, 이로 인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효과를 낳았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이 끝나고 본선이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다른 후보들께는 격려와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다. 4기 민주당 정부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됐으며 무효표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 측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에 이어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김두관 후보 역시 이날 경선 결과에 이의 신청을 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 김 후보는 “경선을 마치고 나서 룰을 문제 삼고자 하는 일은 민주당의 분란을 낳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이미 사퇴한 후보의 득표는 무효로 처리하기로 합의된 룰을 갖고 있었다. 정한 룰대
박용진·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경선을 마친 후 이재명 후보를 향해 축하의 메시지를 건네며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먼저 추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을 백만 당원동지, 촛불개혁시민들과 함께 축하드린다”면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잠들어 있던 민주당의 ‘개혁노선’과 ‘평화노선’을 되살린 뜻 깊은 경선”이라며 “’검찰개혁’과 ‘지대개혁’을 이번 경선과 대선의 최고의 화두로 제시하고, 두 가지 개혁 과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든 것 또한 큰 의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민주당 정부는 당 안팎에 ‘완전히 새로운 개혁주도세력’을 구축하는 민주당의 혁신을 이루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개혁의 필요성이 충분히 확인된 과제들에 대해서 더 미루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완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경선이 모두 끝난 오늘부터 ‘당 중심의 선거’, ‘용광로 선대위’라는 승리의 방정식을 풀기 위해 주어지는 역할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어 “단호한 개혁, 과감한 개혁, 신속한 개혁으로 모두가
10대 대부분을 소년공으로 전전하던 소년이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만큼 ‘개천에서 용 났다’는 표현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10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만 12살 때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해 소년공 생활을 했다. 이 후보는 이 시절을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종종 회고했다. 시계공장에서는 스프레이 작업을 하다 후각이 상했고, 목걸이 공장에서는 황동선을 땜질하기 위해 납과 염산을 얼굴에 묻히는 것도 다반사였다.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는 프레스에 왼팔이 끼며 골절상을 당해 팔이 구부러지는 평생의 장애를 얻었다. 이 후보가 선택한 가난의 탈출구는 ‘공부’였다. 그는 ‘주경야독’으로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장학금을 받고 중앙대 법대에 입학했고, 1986년 사법고시(연수원 18기)에 합격했다. 그는 ‘집사부일체’에서 “공장 다니고 공부할 시간이 없으니까 학원 다녀와서 독서실로 가 안 졸기 위해 압정을 테이프로 책상에 붙여서 졸면 바로 피를 보게 했다”며 “졸다가 찔리면 잠에서 깼는데 그래서 제 참고서에 피가 많이 묻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판·검사 임용을 희망하던 그는
이낙연 후보측이 당 선관위에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11일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낙연 후보의 필연캠프는 “10일 밤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사퇴 후보의 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특별당규 59조에 따라 해당 후보들의 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측은 그동안 대선후보 경선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 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박한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삼아왔다. 이낙연 후보측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재명 후보가 이날 과반을 넘겼으나 누적득표율 50.29%(누적득표수 71만9905표)로 턱걸이로 본선행 문턱을 넘자 이의제기의 결과에 따라 경선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는 셈법이 깔려 있다. 이번 경선에서 발생한 무효표는 정세균 전 총리의 2만3731표, 김두관 국회의원(더민주·경북 양산을)의 4441표를 포함해 총 2만8399표다. 이낙연 후보 측의 주장대로 무효표를 모수에 포함시킬 경우 이재명 후보의 최종 누적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르기 위해 16만4696표가 걸려 있는 경기도를 찾았다. 이날 경기도 지역 경선이 치러진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전날부터 진을 치고 있던 각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대열을 만들어 춤을 추기도 했고, 각 후보들의 선거 슬로건을 외치거나 걸개, 머리띠 등을 만들어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각 후보가 처한 상황과 걸맞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과반 승리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은 “과반승리 이재명”을, 결선이 간절한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은 “결선가자 이낙연”을 부르짖었고, 추미애 후보의 지지자들은 “끝까지 추미애”를 외쳤다. 이재명 후보와 추미애 후보의 지지자들은 한데 어울려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 장면을 그리기도 했다. 또 당을 향해 “민주당 원팀”을 외치며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그러나 경선 행사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 상대편의 후보를 비하하며 헐뜯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경선 막바지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과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 간 언성을 높이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본선 직행에 가까워졌다. 민주당의 대선 지역 순회 경선의 마지막 주간의 첫 날이었던 경기도에 포진한 16만4696명의 선거인단 중 총 9만5841명이 투표해 58.1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9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 현장투표 등을 모두 합쳐 5만6820표(59.29%)로 이번 주 경선에서 매직넘버로 불리던 16만표 중 3분의 1 가량을 획득하며 대세론을 연달아 입증했다. 뒤를 이어 이낙연 후보는 2만9248표(30.52%), 추미애 후보 8388표(8.75%), 박용진 후보 1385표(1.45%)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1789표(58.27%)를 얻었고, 권리당원 투표에서 5만5019표(59.32%)를 가져갔다. 이낙연 후보는 전국 대의원 투표에서 1058표(34.46%),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2만8184표(30.39%)를 기록해 이재명 후보에게 모두 뒤쳐졌다. 이번 경기도 지역 경선까지 합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60만2357표(55.29%)로 이낙연 후보와의 격차를 더
경기도가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의 중심에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됨에 따라 성남시에 민간사업자에 대한 개발이익 추가 배당 동결 및 자산동결을 권고했다. 이에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법적 검토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도는 지난 6일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성남 대장동·제1공단 결합도시개발사업 관련 권고사항’ 공문을 보내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 자산을 즉각 동결조치하고, 개발이익이 추가배당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 권고했다. 도는 공문에서 “판교대장지구 개발사업은 뇌물 등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며, 그 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해관계인이 뇌물을 받았다는 이유로 구속까지 된 상황이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50%+1주 과반 의결권을 행사해서라도 사업자 자산을 즉시 동결·보전 조치하고, 개발이익이 추가 배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개발사업자의 금품·향응 제공 등이 사법기관에 의해 인정되는 경우, 이익배당 부분을 부당이익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객관성 있는 법률전문가들로 TF를 구성해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공문 발송 근거로 지방자치법 166조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오는 9, 10일 수도권 지역 순회 경선과 3차 슈퍼위크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가운데 ‘명-낙 대전’이 대장동 의혹을 사이에 두고 막바지 불꽃을 튀기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반전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이재명 후보는 이를 방어하며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역으로 공세를 취하고 있다. 경선 후반 들어 조용했던 공방전은 이낙연 후보측 설훈 선대위원장이 지난 7일 대장동 의혹을 두고 쏟아낸 ‘결정적 제보’, ‘이재명 배임·구속 가능성’ 발언을 계기로 재점화됐다. 설 의원의 발언에 이재명 캠프 조정식 총괄본부장은 곧바로 “이낙연 후보측이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도대체 왜, 무슨 의도에서 그러는지 참 답답하고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브리핑을 통해 반박했다. 민형배 전략본부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냥 지켜보기 힘들다. (제보를) 까든지 멈추든지 결정하라”며 “선을 넘고 있으며 이재명을 물리치려 마시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남은 시간을 쓰셨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이튿날인 8일에도 명낙대전은 이어졌다. 이재명 측 정성호 총괄특보단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후보의 생사가 달린 경선의 마지막 순간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