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윤 후보 측과의 단일화'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제안한 이후에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것은(답변은) 윤 후보께서 말씀하셔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것이니 그쪽(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후보께서 '하겠다, 하지 않겠다' 말씀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15일 시작되면서 각 당의 후보들이 본격적인 '유세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등 출사표를 낸 14명의 후보들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3월 8일까지 전국을 돌면서 선거 운동에 매진한다. 먼저 이 후보는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15일 0시를 기해 부산항을 방문하고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를 만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경제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현장 근무자들과 소통함으로써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후 부산항 앞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자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 국민들이 증오하고 분열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대동 세상,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 부전역을 찾아 첫 유세 행사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면서 "좋은 정책이라면 연원을 따지지 않고 홍준표 정책이라도, 박정희 정책이라도 다 가져다 쓰겠다"고 밝혔다. 비교적 취약 지역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강화'의 일환으로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사법 분야 11가지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정권을 위한 사법'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민의 사법' 제도를 완성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가 이날 발표한 사법 공약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총장에 독자적 예산편성권 부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윤 후보는 "법무·검찰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사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개혁하겠다"면서 꺼내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카드는 과거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맞섰던 전력을 연상시킨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수사지휘권을 두고 있는 나라는 독일, 일본, 우리나라 세 군데"라면서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받아왔는데 사실상 이 제도를 만들어 낸 나라도 사문화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은 정치인"이라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는 여러분들도 많이 보셨겠지만 악용되는 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4일 "국민통합 정부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과 무관하게,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 연합해서 국민내각으로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통합 정부를 현실화하기 위해 가칭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제안드린다"면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도입하고, 총리에게 각료 추천권 등 헌법상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통합'에 방점을 찍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통합정치와 정치보복, 민주주의와 폭압정치, 미래와 과거, 화해와 증오, 유능과 무능, 평화와 전쟁, 민생과 정쟁, 성장과 퇴보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 국가가 될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제가 주권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성찰하며, 더 나은 변화를
경기언론인클럽 배상록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이 16일 열린다. 사단법인 경기언론인클럽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이사장 이·취임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7대 신선철 이사장에 이어 제18대 이사장으로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다. 배 신임 이사장은 지난 1월 26일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 이·취임식 전에는 정기총회가 개최된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을 중심에 놓고 미래로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한 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에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단일화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재차 묻는 말에 "아까 드린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윤 후보와 안 후보간 '정권 교체'를 기치로 한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등 엄중한 시국 속 정치공학적인 계산은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여야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마쳤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에 국제보건 전문가이자 영입 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만 18세 생애 최초 투표자'인 남진희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대리인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 이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치고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 온전히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3월 9일, 주권자 국민께 위임받은 권한으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윤 후보 대리인으로 선관위에 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윤 후보측 대리인은 모두 당내 인사로, 특히 후보의 전략을 책임지는 측근들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 등록을 했다. 애초에 안 후보는 직접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었지만, 배우자인 김미경 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리인을 내세워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불평등 해결, 기후 정의, 차별 금지'를 상징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 경선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단일화를 선제적으로 제안하자, "고민해보겠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가) 정권 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정권 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으로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 등을 두고 안 후보가 주장한 '국민 경선 여론조사' 방식에 우회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윤 후보는 '담판을 할 것인지, 협상단을 꾸리는 것이냐'는 질문과 '안 후보를 직접 만나는지'를 묻는 말에는 "말씀을 다 드렸다"고만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안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후보 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3일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극복해야 할 지금 위기와 미래지향적 개혁 과제를 수행해나가려면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신뢰 속에 압도적 승리가 뒷받침 돼야만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며 "이번 야권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면서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 '국민 경선'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와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자신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면서 "저 역시도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왔고 그것은 제가 검찰에 재직할 때나 정치를 시작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저와 똑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라면서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떠한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말을 지난 여름부터 드렸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본인이 생각하는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인 적폐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안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