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효자고등학교에 걸린 현수막을 놓고 경기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현수막의 내용이 정부 시책에 반하는 비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즉시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주장하는 반면, 전교조는 현수막 철거지시가 단체협약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오전 전교조 소속 10여명의 교사들은 의정부 효자고 벽에 ‘입시지옥 조장하는 학교자율화 조치에 아이들은 뿔났다. 경쟁과 차별을 넘어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 공교육을!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효자고분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앞서 지난 3일 일부 교직단체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정부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현수막 설치의 움직임이 있으니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냈던 도교육청은 공문을 근거로 학교 측에 즉시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학교시설에 학교장의 승인 없는 현수막 설치는 금지 사항이므로 승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설치할 경우 즉시 철거하는 내용을 포함해 이를 교사들에게 사전에 알리도록 했다. 도교육
경기지방경찰청은 안성경찰서 4개 지구대를 2개 지구대, 5개 파출소로 재편하는 등 도내 일부 지구대와 파출소 등 지역경찰 편제를 현지실정에 맞게 조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안성의 경우 창전·석정·동부·공도 등 4개 지구대 가운데 창전과 석정을 중앙지구대로 통합하고, 창전지구대 소속의 금광치안센터와 석정지구대 소속의 보개치안센터를 각각 파출소로 승격한다. 공도지구대 소속의 대덕치안센터도 파출소로 승격되고, 동부지구대는 일죽과 죽산파출소 등 2개 파출소로 분할된다. 또 용인 죽전과 시흥 장곡, 남양주 평내 등 3개 지구대를 신설한다. 평택 비전과 고덕, 광주 초월, 파주 탄현 등 4개 치안센터도 파출소로 승격된다. 지역경찰의 개편이 이뤄지면 경기도내에는 모두 115개 지구대와 95개 파출소가 운영된다. 경찰은 2003년부터 업무효율을 위해 파출소 3~5곳을 통합해 지구대로 운영해왔으며, 농촌과 일부 도시지역은 치안여건을 감안해 파출소를 유지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거리가 먼 농촌지역과 인구가 급증한 도시지역에 파출소를 신설하거나 지구대를 강화키로 했다”며 “올해말까지 지역경찰 개편이 이뤄지면 주민들의 치안체감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법 구분 사실상 무의미 합법화 바람직” “유학열풍 과열… 근본 대책 우선” 엇갈려” 절반 이상의 불법 유학을 양산할 수 밖에 없는 현행 국외유학에관한규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과학기술부 역시 정책연구, 여론조사, 공청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초·중학생 조기 해외유학에 관한 자율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교육 실무자들은 정규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 대해 불법유학이더라도 학적을 인정하는 만큼 규정을 개정해 협소한 요건을 완화하자며 개정의 의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유학 열풍을 막을 생각은 안하고 규정을 자율적으로 풀어버리면 정부가 나서서 조기유학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외유학에관한규정 개정 절실=수원교육청 A 장학사는 “수원에서만 지난해 1천명에 가까운 초·중학생들이 불법유학을 떠났다”며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는 현행 규정을 현실화시켜 법 위반자 양성을 막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A 장학사는 “불법으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법학전문대학원 최종인가를 받은 아주대학교의 로스쿨 등록금을 1천800만원으로 책정했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법학전문대학원 최종인가 신청 현황에 따르면 아주대는 내년도 로스쿨 등록금으로 연간 1천800만원을 받겠다고 신청했다. 아주대는 또 입학정원 50명 중 18명(36%) 이상을 비법학사로, 25명(50%) 이상을 타 대학 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액 장학금 비율은 전체 학생수의 25%, 입학금은 100만원이며 특성화 분야는 중소기업 법무다.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교육 가족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기도교육청 김진춘 교육감은 7일 수원대학교에서 열린 ‘제4기 초중등교장 CEO 과정 연수’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교육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등교장 CEO 연수는 도내 현직 초중등교장을 대상으로 단위학교의 경영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지도성을 함양하기 위해 기별 2주, 70시간씩 실시되는 것. 교과목은 정책지도성 연구, 교육관계법, 학교장학, 리더십과 인간관계, 평가 행정, 인력관리 등으로 편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연수생인 학교장들은 학교 경영 지도성 함양과 함께 사회 및 교육환경 변화에 대처·부응할 수 있는 학교 전문 관리능력을 연마하게 된다는 것이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특강에 나선 김 교육감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학교장의 지도 당부 외에도 지도자의 빈곤, 지도력 부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학교장들이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7일 수능담당 장학사, 고교 교감 등을 대상으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업무처리지침 및 수시1학기 전형 요강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대입 수능 업무 담당자의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철저한 시행 관리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수능담당 장학사, 고교 교감, 고3 부장 등 540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주요 일정, 원서교부 및 접수, 시험관리 및 시험실시, 부정행위 방지대책, 내년도 대입 수시 1학기 전형요강 분석 및 지원 전략 등을 안내했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와는 달리 등급만 표기했던 성적 표기 방식이 올해부터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표기로 바뀌고, 사회탐구영역 국사과목 출제범위에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
경찰이 폭력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무리지어 다니는 학생들의 명단을 학교에 제공한 뒤 해당 학생의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학부모 연락처 등의 인적사항을 요청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를 놓고 인권단체 등은 우범 및 비행청소년이 아닌 학생들의 인적사항까지도 정보수집차원에서 조사하는 경찰의 행위는 수사준칙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어 인권침해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7일 수원서부경찰서와 A중학교에 따르면 서부서는 최근 공문을 통해 경찰관직무집행법 제8조 제1항, 형사소송법 제199조 제2항을 근거로 A중에 재학중인 학생 30여명의 명단을 학교에 제공하고 해당 학생의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학부모 연락처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맞아 학생들이 무리지어 다니며 위화감을 조성하고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학교 폭력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A중은 경찰이 제공한 명단에 포함된 학생들의 연락처 및 학부모 연락처 등의 인적사항을 제공하기에 앞서 학부모 동의를 구했으며 1~2명의 학부모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부모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학부모의 인적
‘2008 수원 화성 愛 UCC 공모전’ 입상작 보러가기 -클릭- 창작으로 승화된 ‘화성愛’ 화성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화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신문이 주관한 ‘2008 수원화성 愛! UCC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5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9면·화보 24면 이날 시상식에는 수원시의회 홍기헌 의장을 비롯해 수원시 김영규 문화체육국장, 도교육청 이기용 공보담당관 등 내빈과 수상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신문 박세호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화성의 가치를 알리고 그 의미를 다질 수 있는 새롭고 자유로운 창작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창작과 도전의 정신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홍기헌 의장은 “유투브(You Tube)를 통해 UCC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대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해준 경기신문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
편법 유학길, 귀국후 정상진급 문제 없어 ‘現 조기유학 금지조항 사실상 ‘유명무실’ 한해에 도내에서만 1만여명이 조기 유학을 떠나고 있다. 그러나 이 중에 절반 이상이 국외유학에관한규정에 의해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유학을 가고 있지만 이를 막을 법적 제도는 없다. 게다가 불법이라고 규정 지어 놓고도 불법 유학을 통해 학적을 취득하면 이를 인정해 주다보니 합법과 불법을 나눌 이유가 없는 게 현실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사실상 사문화된 국외유학에관한규정을 초·중학생의 유학 자율화 방향으로 중장기적으로 개정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놓고 정부가 나서서 해외유학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불법유학 그래도 학적은 인정=편법을 통해 유학길에 오르는 학생들은 떠나기 전 다녔던 학교에서 정원외 학적관리로 처리된다. 학교에서 유학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달리 처리할 방법이 없어 무단 결석 처리한 뒤 90일이 지나면 정원외 관리로 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불법유학을 다녀왔다고 해서 학적이 인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합법 유학에 비해 학적처리가 쉬운편은 아니지만 학제에 맞게 교육과정을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사건현장의 혈흔과 모발 등 증거물을 자체 감정할 수 있는 다기능 현장증거 분석실을 오는 9월 초 설치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경기경찰청은 이를 위해 3억1천만원을 들여 별관 2층 310㎡를 개조, 현장증거 분석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장증거 분석실에는 실체현미경과 증거물건조기, 혈액형 판독키트, 고압멸균기, 초정밀 전자거울, 원심분리기 등 27종의 장비가 구비된다. 과학수사계 관계자는 “수집된 사건현장 증거물을 중요도 및 범죄 관련도의 분류 없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냄에 따라 감정결과 통보에 장시간이 소요됐고, 혈액형을 확인하는 데도 사흘씩 걸렸다”며 “현장증거 분석실 설치로 손톱 밑의 혈흔과 섬유질 등 미세증거까지 자체 분석할 수 있어 신속한 수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은 장기적으로 DNA 감정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의 현장증거 분석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