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규종이 첫 출연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감독 최은종)를 통해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천 CGV소풍에서 만난 김규종은 “어릴 때나 데뷔 초에는 ‘스크린에 내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런 날이 오는 게 쉽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니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라면 작은 역할이어도 각자 집에서 보는데 영화관에서 함께 한 배우들, 팬들과 다 같이 보니까 너무 떨렸다”며 “나도 모르게 ‘혹시 어떤 감정일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규종이 출연한 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는 제24회 BIFAN에 ‘코리안 판타스틱 :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2020년 지구, 노란색 액체 외계인의 침공으로 대다수 인류가 사라진 가운데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의 외계인 연구동호회 사람들이 지하 벙커에 모인 뒤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다. 극 중 김규종은 가수 지망생 백마탄 역으로 출연하는데 직접 배역 이름을 정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규종은 “한 여자를 지키는 역할이기도 하고, 같이 영화에 출연한 태항호 선배님
시라이 장르: 공포 감독: 오츠이치 출연: 이토요 마리에, 이나바 유우, 소메타니 쇼타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저주 시라이가 온다. 15일 개봉하는 오츠이치 감독의 영화 ‘시라이’는 함께 여행을 갔던 3명의 친구들이 모두 안구 파열 후 심부전 증상으로 사망하는 이야기를 그린 J호러물이다. 동생의 돌연사에 의혹을 품은 하루오(이나바 유우), 친구의 끔찍한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한 미즈키(이토요 마리에)는 함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던 중, 미스터리한 괴담을 듣게 된다. 예고편에서는 ‘눈이 기괴하게 큰 여자가 찾아오면 죽는다’라는 저주가 공개됐다. 하루오와 미즈키는 “단순한 심부전 같지 않다”라고 의문을 갖고,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날 아는 사람을 죽일거야. 그리고 찾아갈거야’라는 섬뜩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또한 예고편은 ‘이름을 알면 죽는다’는 저주로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예고하며 공포를 자아낸다. ‘시라이’는 기이하게 눈이 큰 여인의 이름을 들으면 죽임을 당한다는 괴담에 얽힌 저주를 소재로 삼은 영화이다. 이에 일본 공포영화 ‘링’(1998)과 ‘주온’(2000)에 이은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천재 작가 오츠이치(본명 아
비바리움 장르: SF, 드라마 감독: 로칸 피네건 출연: 이모겐 푸츠, 제시 아이젠버그 “가장 완벽한 안식처가 되어줄 거에요, 영원히.” 오는 16일 개봉하는 로칸 피네건 감독의 영화 ‘비바리움’은 주인공들이 벗어나려 해도 결국 자신의 집에 돌아오게 되는 기묘한 마을에 갇히게 되고, 의문의 아이가 배달되며 일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극 중 함께 살 곳을 찾던 톰(제시 아이젠버그)과 젬마(이모겐 푸츠)는 중개인으로부터 ‘욘더’라는 독특한 마을의 9호 집을 소개받는다. 똑같은 모양의 주택들이 즐비한 욘더마을에서 알 수 없는 기묘함에 사로잡힌 순간, 중개인은 사라져 버린다. 어떤 방향으로 향해도 집 앞에 다다르는 이곳에서 톰과 젬마는 선택 없이 오직 살아갈 뿐이다. ‘비바리움’은 관찰, 연구를 목적으로 테라리엄 속에 소동물을 함께 넣어 감상하는 원예 활동을 뜻한다. 로칸 피네건 감독은 완벽한 삶의 공간을 찾던 커플이 미스터리한 마을의 9호 집에 입주하면서 기이한 경험을 겪고 점점 공포에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를 매혹적이고 독특한 비주얼로 표현한다. 또한 완벽한 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상은 개성과 선택의 자유조차 사라진 철저한 자본주의의 사회 시스템을 풍자하고 있다
반도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연상호 출연: 강동원, 이정현 ‘전대미문의 재난 그 후 4년 폐허의 땅으로 다시 들어간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반도’는 재난이 일어나고 4년 뒤,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15일 개봉한다. 극 중 정석(강동원)은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으며, 바깥세상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반도를 빠져 나와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4년 전보다 더욱 거세진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정석 일행을 습격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정석은 이들과 함께 반도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로 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폐허가 된 반도로 되돌아온 자와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자, 그리고 들개 사냥꾼을 자처하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미쳐버린 자들까지 저마다의 얼굴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긴박한 이야기 속에 펼쳐진다. 연상호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에서 처음 공개된 배우 오지호, 신소율 출연작 ‘태백권’이 무술장르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지난 12일 오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현장인 부천 CGV 소풍 10관에서는 ‘코리안 판타스틱 : 장편’ 부문의 영화 ‘태백권’이 상영됐다. 이날 최상훈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이 참석했다. 올해 ‘코리안 판타스틱 : 장편’ 부문은 최근 유래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 마치 예견이라도 했듯 황량한 미래, 전염과 재해, 인간의 고립과 생존의 문제를 SF 장르 속에 담아낸 작품들이 두드러졌다. 최상훈 감독이 연출한 ‘태백권’은 태백권 전승자가 되기 위해 수련 중이던 성준(오지호)이 최종 대결을 하루 앞둔 밤 홀연히 자취를 감춘 사형 진수(정의욱)를 따라 속세로 내려온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속세에 묻혀 살던 성준이 위기를 거쳐 각성함으로써 태백산의 정기를 받은 진정한 고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또 평범한 일상 속에 정체를 숨긴 무림고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가족 코미디 형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날 영화 상영 후 GV(게스트 방문)에 참석한 오지호, 신소율,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진행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 ‘드라이빙 씨어터’가 지난 11일 양평 ‘전통예술’ 공연을 끝으로 한 달간에 걸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드라이빙 씨어터’ 야외극장이 세워진 양평파크골프장 주차장에는 공연 개막 1시간 전부터 ‘주차장 1열’을 선점하려는 200여 대의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무대에는 노름마치예술단, 뿌리패예술단, 퓨전엠씨, 극단마중물, 창작타악그룹 유소 등 ‘드라이빙 씨어터’ 공모선정 예술인(단체)이 참여했다. 또 소리꾼 이희문, 국악인 박애리, 미리내마술단 등 실력파 초청팀들이 출연해 1~2부에 걸쳐 4시간 동안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오후 10시부터 진행된 3부에서는 2019년 개봉한 배우 김상경 주연의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감독 고명성)가 상영됐다. 늦은 시간임에도 30여 대 차량이 끝까지 남아 영화를 감상했다. 조병택 경기문화재단 코로나19 예술백신 TFT 팀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낯선 무대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출연자들과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서 문화예술의 저력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재단은 이번 ‘예술백신 프로젝트’ 사업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
구리아트홀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유채꽃 소극장에서 공연그룹 새바의 정규앨범 6집 ‘SEBA meets Piazzolla(새바의 피아졸라 탱고)’ 무대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새바의 신작 6집에는 국내외 거의 알려지지 않은 피아졸라의 탱고 작품이 수록됐다. ‘새바의 피아졸라 탱고’ 공연에서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익숙한 곡을 연주하며, 탱고 댄서들이 함께 출연한다.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민속 음악으로 출발해 유럽으로 전파되어 콘티넨털 탱고로 변모돼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에 의해 클래식과 재즈의 요소가 가미돼 예술성을 갖춘 누에보 탱고로 발전했다. 현재 탱고는 특정 지역의 민속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실험되고 대중에게 향유되는 보편성을 갖추게 됐다. 새바는 이번 음반 제작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된 탱고의 여러 가지 면모를 선보이고 보다 현대의 감각에 맞는 편곡과 앙상블을 앨범에 담고자 했다. 지난해에는 ‘와일드 새바스찬 바흐’ 작품으로 인천, 대전, 부산, 광주, 충주, 창녕 등 8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가졌고, 올해는 8월 26일 서울 양천문화회관, 9월 18일 서초문화예술문화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지난 10일 코로나19 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한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으로 표현한 뒤 재단 공식 SNS에 게시했다. 용인문화재단은 용인도시공사로부터 덕분에 챌린지를 이어받아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으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오랜 시간 애쓰고 있는 의료진 및 방역관계자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문화재단은 ‘덕분에 챌린지’ 다음 참여기관으로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을 지목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 경가원)은 지난 10일 성인지 인식 향상과 젠더거버넌스(gender governance) 역량 강화를 위한 ‘리본(Re:born) 아카데미’ 온라인 화상 교육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교육에는 젠더거버넌스 네트워크 단원, 시·군 젠더거버넌스 단원, 교육을 신청한 경기도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강연을 듣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토론하며 시·군별 젠더거버넌스와 네트워크의 협력적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은 엄혜진 경희대 교수가 사회현상을 성인지 관점으로 이해하는 훈련인 ‘젠더 트레이닝’에 대해 진행했다. 유창복 성공회대 교수는 시·군에서의 민관협력 방법과 이해를 중심으로 한 ‘협력적 거버넌스의 이해’를, 박사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젠더거버넌스센터장은 경기도가 추진한 젠더거버넌스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성평등 정책과 거버넌스’에 대해 강연했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은 “이번 리본교육에는 시·군 젠더거버넌스 민관참여자들이 처음으로 함께 하면서 폭넓은 협력 방안을 협의할 수 있었다”며 “성인지 관점에 대한 이해와 성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가 ‘저작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전 세계 괴담의 영상화에 따른 저작권 문제를 진단했다. BIFAN은 13일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에서 ‘저작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발제자 등 관계자만 참석한 뒤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녹화 영상은 영화제 폐막 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BIFAN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시와 함께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야기 중 장르에 특화된 ‘괴담’을 발굴하여 괴담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어 수집한 괴담을 활용한 단편영화(웹드라마 등) 제작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진 창작 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괴담아카이브를 통해 수집한 괴담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1·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김효정 변호사(법무법인 더함)가 ‘작자 미상인 최근 괴담의 저작권 해결 방안’, 홍승기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한국 및 미국 뉴욕주 변호사)이 ‘해외 괴담 저작권 해결 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또 성원영 전문위원(한국저작권보호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