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16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차례 점프를 실수했으나 나머지 연기를 침착하게 소화하며 132.2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4.62점)을 합쳐 196.8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김연아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에서 넘어지지 않았다면 아사다 마오가 보유중인 최고 기록(199.52점) 경신 및 여자 싱글 최초로 200점대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던 김연아는 2연패를 달성하면서 ‘피겨 여제’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명의 선수 가운데 최하위로 밀리는 수모를 격었지만 이날은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포함해 일곱 차례 점프를 실수 없이 마치면서 자신의 이번 시즌 베스트 점수인 132.55점을 받아 총점 191.59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는 저력
“김연아, 박태환 선수처럼 내가 좋아하는 스리쿠션 당구 분야에서 최고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수원 매탄고 1학년인 김행직(15)군은 ‘세계스리쿠션 월드컵’ 본선 32강이 열린 지난 13일 기말 시험이 끝나자 마자 곧장 대회장인 수원 아주대 체육관을 찾았다. 지난 9일 국내 선수와의 예선전 3세트에서 3점 차이로 아깝게 져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스리쿠션 세계 탑 랭커들의 경기모습을 보며 실력을 쌓고 싶었기 때문이다. 키 175㎝, 몸무게 60㎏, 더벅머리를 하고 있는 김 군은 여느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는 외모지만 국내 당구계에서는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나 수영의 박태환 못지않는 유명한 스리쿠션 당구선수다. 김 군은 지난 9월 스페인 로스 알카사레스에서 열린 세계주니어(U-21) 스리쿠션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고(故) 이상천 전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스리쿠션월드컵에서 2차례 우승한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김 군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자 세계 당구계가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 당구인들 사이에 김 군은 이미 오래 전 부터 ‘유명인사’였다. 전북 익산에서
인천 전자랜드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터랜스 섀넌을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특급 용병’ 테런스 섀넌(24득점·10리바운드·10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95-84(23-18, 29-17, 26-25, 17-2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1승(12패)를 기록하며 3연패에서 탈출하며 오리온스를 9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1쿼터를 23-1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끝낸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섀넌이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고, 김성철과 전정규의 득점 가세로 경기를 쉽게 풀며 전반을 52-35로 리드한 채 마쳤다. 3쿼터에 들어 전자랜드와 오리온스는 공격에 치중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오리온스는 리바운드서 열세를 보였지만 확률높은 골밑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쌓았다. 전자랜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쿼터에서 맹활약을 펼친 섀넌이 내·외곽에서 꾸준히 득점을 쏘아 올리는 등 78-60으로 쿼터를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상무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김학민(18점)과 장광균(16점), 신영수(10점) 트리오를 앞세워 권광민(18점)이 선전한 상무를 3-1(28-26, 23-25, 25-16, 25-20)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4승1패를 기록, 5전 전승을 기록한 삼생화제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1세트 초반 1~2점차 리드를 허용한 대한항공은 보비의 속공으로 7-7 동점을 이룬 뒤 팀득점과 보비의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9-7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구상윤과 권광민의 속공을 앞세운 상무에 고전하며 15-19로 이끌렸으나 강동진과 장광균의 속공으로 응수하며 25-25로 동점을 만든 후 26-27에서 진상헌이 상무 이강주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힘겹게 세트를 마무리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집중력이 흐려진 사이 상무 김상기와 권광민의 스파이크에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허용하며 16-19로 이끌렸고, 23-24에서 상무 구상윤의 시간차 공격을 막지못해 2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상무 이강주와 김철홍의
이은주(용인시청)가 제5회 아시아주니어클럽대항 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주니어부 63㎏급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이은주는 16일 시리아 다마스커스체육관에서 제8회 아시아시니어클럽대항 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여자 주니어부 63㎏급 인상에서 71㎏을 기록하며 살와 살레(71㎏)와 아리지(이상 시리아·51㎏)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이은주는 용상에서 90㎏을 들어 올려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합계에서도 161㎏을 기록, 살와살레(148㎏)를 여유있게 따돌려 국제대회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 후 4연승 기록하며 연승 행진의 가속도를 붙였다. 삼성화재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맞서 매 세트 접전을 벌이다 집중력이 살아나며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7)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4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반면 한국전력은 1승 3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까지 투입,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되으나 첫 세트에서 한전의 거센 패기와 끈끈한 조직력에 휘말려 의외로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12-7로 앞서나가며 여유있게 출발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추격에 말려 내리 5점을 내줘 12-12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치열한 접전 양상이 계속됐다. 삼성화재는 1세트 막판 24-22로 앞서 쉽게 세트를 따내는 듯 했지만 잇따라 최태웅과 손재홍의 연속 범실이 쏟아지면서 오히려 24-2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신선호의 속공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 안젤코의 공격으로 27-25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도 삼성화재는 김정훈과 안젤코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꾸준히 2~3점차
프로농구 안양 KT&G 카이츠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주 2연승을 거두며 13승7패로 선두 원주 동부(15승5패)에 2게임차로 다가선 KT&G는 12일 전주 원정길에 나서 공동 2위 전주 KCC와 맞대결을 통해 선두 추격에 가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마퀸 챈들러- 주희정 콤비의 활약이 절정에 달한 KT&G는 지난 주말 동부전 첫 승리로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신감을 얻었다. 또 양희종, 황진원, 김일두, 은희석 등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고 있어 KCC만 넘어서면 선두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시즌 초반 기복이 심해 코칭스태프와 팀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던 TJ 커밍스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공수의 무게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에 비해 높이가 낮다는 컴플렉스가 있긴 하지만 주희정, 은희석 등의 외곽포와 챈들러, 커밍스의 골밑이 조화를 이룬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시즌 초반 당했던 KCC 전 2연패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KT&G는 KCC와의 맞대결 이후 14일과 16일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
18세 이하 남녀 탁구 유망주들이 2008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정상은(동인천고)과 서현덕, 정영식(이상 부천 중원고)을 앞세워 독일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예선 D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4강에 안착, 체코-일본전 승자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에이스 김민희(대전 호수돈여고)가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단체전 8강 상대였던 대만을 3-1로 꺾어 중국과 준결승 대결을 벌인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본선리그 2조 3차전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차연이 상대선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007~2008시즌을 빛낸 진정한 ‘피겨 여제’를 뽑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무결점 연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김연아는 13일부터 4일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치러지는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캐나다를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11일 토리노에 입성한다. 지난 시즌 성인무대 데뷔 첫해에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면서 ‘차세대 스타’로 인정을 받은 김연아는 대회 2연패를 통해 진정한 여자 싱글 ‘최고 스타’ 자리를 지키겠다는 생각 뿐이다. 토리노 도착 첫날부터 체력훈련을 통해 시차적응을 마치고, 이튿날부터 비공식훈련을 통해 연기감각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연아에게 주어지는 공식 연습시간은 13일과 14일 단 두 차례. 이틀의 현지 준비과정을 통해 15일 새벽 쇼트프로그램과 16일 새벽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김연아는 지난달 그랑프리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자신의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강석은 9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계속된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92로 결승선을 통과, 일본의 단거리 간판 가토 조지(34초94)를 0.02초 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함께 레이스에 나선 문준(25·성남시청)은 34초96으로 전날 1차 레이스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맏형’ 이규혁(35초05)과 ‘막내’ 이기호(35초31·이상 서울시청)는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18명이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이강석은 이규혁과 함께 9조에 편성돼 ‘불꽃 레이스’를 예상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강석은 초반 100m를 9초61로 끊으면서 이규혁(9초74)을 앞질렀고, 나머지 400m에서 역주를 펼치며 먼저 경기를 끝낸 가토를 0.02초 차로 밀어내고 시즌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이강석은 이날 금메달로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 총점 430점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400점)을 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