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보까지 내려지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이천·안성 등 경기도내 양계 농가에서 하루 100마리 이상 집단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 접수된 폐사 발생 신고사례는 전무한 상태다. 왜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집단 폐사를 신고할 경우 ‘폭염 피해’에 따른 지원대책은 고사하고 역학조사나 방역 등으로 인해 오히려 정상 출하물량 공급에 제동이 걸리는 등 양계농가의 피해를 가중시키면서 폐사 등에 따른 사고접수를 꺼리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달중 중국·홍콩 등 동남아지역뿐 아니라 멕시코 등 미주지역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정부가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가금사육농가 소독 및 관리·차단 실태 등의 방역 강화에 나선데다 폭염 피해난까지 겹쳐 속앓이를 더해주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경기도농업기술원, 이천시, 안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잇따른 폭염에도 불구하고 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 사고발생 접수건수는 단 1건도 없다. 도와 각 지자체는 대부분의 양계농가들이 시설현대화를 통해 축사시설을 개량, 예
폭염 더위가 지속되면서 도내 축산 농가들이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27일 오후 4시쯤 안성시 미강면 강덕리 육계 농가. 온통 차광막으로 뒤덮인 양계장 사이로 적막을 깨는 건 휘~잉 소리와 함께 쉴 새 없이 돌고 있는 대형 환풍기 뿐이었다. “농가 찾아가봐야 반기지도 않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첫 말을 대신한 박모(65) 씨는 “날마다 더위와의 전쟁”이라는 짧은 말과 함께 양계장 안으로 이끌었다. 박 씨를 따라 양계장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에는 더위로 폐사한 닭 40여 마리가 쌓여있었고, 한쪽 끝에는 대형 환풍기가 내부 열기를 밖으로 내뿜고 있었다. 양계장 내부 온도는 34도. 한숨소리와 함께 양계장 내부를 이리저리 휘젓던 박 씨의 양손엔 어느새 5~6마리의 폐사된 닭이 들려 있었다. 박 씨가 축사 4개동(3천300㎡)에서 사육하고 있는 육계는 총 6만3천여마리, 이 중 하루평균 폐사량만 100여마리 이상이다. 박 씨는 “날마다 100마리 이상의 닭이 더위로 죽고 있는데 장마가 끝난 직후인 지난 24일에는 하루에 1천마리가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고 답답한 심경을 하소연했다.
경기도청사의 광교신도시 이전계획을 보류한 김문수 지사가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추진 비상대책위원회로’(비대위)부터 직무유기 및 사기혐의로 고소당했다. 비대위 10여명은 26일 오전 11시쯤 김 지사가 직무를 유기하고 사기분양을 했다며 김재기 비대위원장 명의의 고소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했다. 비대위는 고소장 접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가 경기도청사를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보류해 광교신도시는 유령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김 지사가 광교신도시 분양 당시 행정청과 문화시설이 갖춰진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은 경기도청을 2016년까지 신도시로 이전하겠다는 김 지사의 거짓말에 속아 시세보다 비싼 3.3㎡당 1천200만~1천300만원의 고분양가로 계약을 맺었다”며 “사기분양을 한 김 지사는 경기도청 이전계획 보류를 즉각 철회하고 도지사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또 “신청사 건립 이행을 촉구하는 행정소송과 사기분양에 따른 피해보상을
경기도가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폭염 피해자가 속출하자 폭염대책TF팀을 가동하고 무더위 쉼터 및 폭염 특수구급대를 운영키로 하는 등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26일 이재율 경제부지사 주재로 긴급 폭염대책회의를 갖고 더위에 약한 65세 이상 노인과 학생·농민·건설근로자 등을 폭염취약계층으로 정하고 이들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집중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는 우선 심경섭 도 비상기획관을 팀장으로 폭염대책TF팀을 구성, 폭염특보 발효시 비상근무에 들어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무더위 쉼터 이용홍보,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폭염시 행동요령 안내와 홍보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 또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를 지정,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평소 노인들이 자주 활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일상 생활공간인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복지회관과 보건소, 읍면동사무소 등 관공서 및 종교·금융기관 등으로 현재 도내 5천743개소가 지정돼 있다. 이를 위해 시·군·구 재난부서와 사회복지 담당, 주민자치센터 공무원 등을 무더위 쉼터
경기도가 신규로 공동주택에 입주하는 주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입주지원 협의체’를 통해 ‘입주민 불편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는 군포 당동2보금자리지구와 성남 여수보금자리지구 입주민 지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협의체를 운영한 결과 소음방지와 학교 설립 등 입주 불편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말 입주를 시작한 군포 당동2보금자리지구 삼성마을은 국도 47호선에 인접, 입주민들이 소음방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협의체는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와 협의, 내년 4월까지 총 80억원을 들여 인근 대야지하차도 진입구간 385m에 방음터널을 설치키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오는 9월1일 단지 내에 개교 예정인 신기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전학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를 위해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8월초 ‘개교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오는 11월 456가구의 입주를 시작하는 성남 여수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설 여수초등학교는 착공이 지연되면서 인근학교로 학생을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경기도는 게릴라성 집중호우 시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의 펜션 및 위락시설을 집중 점검하는 등 풍수해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도 소속 과장을 재난현장 상황지원관으로 31개 시·군에 상황지원 담당부서를 지정, 재난발생 전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본격적인 여름휴가 성수기에 앞서 25~26일 25개 시·군 인명피해 우려지역 175개소, 급경사지 24개소,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자연재해 위험요소를 특별 점검한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 오후 3시쯤 행락객이 많이 찾는 가평천 상류지역에 집중호우(100mm)가 발생하는 것으로 가정, 풍수해 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이는 재난 예·경보 시스템 경보에 따른 행락객 및 주민대피, 지역자율방재단 사전예찰 및 대민지원 활동 등 풍수해 인명피해 대비 훈련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장마가 끝난 뒤 내린 집중호우로 3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 1천200억원 규모의 선제적 예방사업을 포함한 7천300억원 규모의 수해복구사업을 벌였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았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언제든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 한시적으로 도정업무를 손을 놓은데 이어 간부들도 줄줄이 휴가 및 해외 출장에 나서 도정공백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위 구성안’을 제출, 잔뜩 벼르고 있는 도의회도 발끈하고 나서는 등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김성렬 행정1부지사는 공무원과 체육회 관계자 등으로 올림픽 응원단을 꾸리고 26일 영국 런던으로 출발, 다음날 열리는 개막식 참관을 시작으로 남자 양궁, 남자 공기권총, 역도, 여자 유도 선수 등을 격려하고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전성태 경제투자실장도 다음주 호주로 출국해 ‘시드니 국제보트쇼’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3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2명이 휴가를 간 상태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2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 경선 후보자 토론 등을 이유로 26~27일 휴가를 냈다. 공교롭게도 도의회가 26일 특위 구성안 등의 처리를 의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이같은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집행부 간부들의 대거 불참 내용을 통보받은 도의회는 심각한 도정공백 사태라고 보고
(재)경기농림진흥재단의 새 대표이사에 김정한(58·사진) 전 용인시 부시장이 선임됐다. 오는 27일 취임식을 갖는 신임 김 대표이사는 용인·의정부시 부시장과 도 환경국장·농정국장을 지낸 농업정책·환경·축산·산림 등에 능통한 정통 농업관료이자 종합행정가로 푸른경기 조성 및 경기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 농학과를 나와 1977년 기술고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대표이사는 차분하면서 강직한 성품으로, 탁월한 기획력이 돋보이며 특히 농업환경 업무에 있어 자타 공인의 베테랑으로 향후 재단의 고유사업인 푸른 경기 만들기를 위한 도시녹화 사업은 물론, 경기도 우수농산물 마케팅, 친환경 급식사업 등을 적극로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상생·화합으로 거듭나겠다” 경기신문(대표이사 이상원)과 한국기자협회 경기신문지회(지회장 이동훈),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신문지부(지부장 김장선) 등 주주 및 직원, 노·사 일동은 25일 공동 선언문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조속히 극복하는 한편, 상생 발전과 화합으로 한층 경쟁력을 높여 지역언론을 창달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상생·화합 공동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오해와 불신, 갈등과 대립으로 빚어진 현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고,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하면서 심기일전의 자세로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 공동의 목표에 정진할 수 있도록 경주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일부 주주에 대해 오해와 왜곡으로 인해 창간 10주년사 및 성명 등을 통해 불건전자본 및 지분매각 등이 제기되면서 굴절되게 비쳐지고 명예가 실추된 점에 대해 상호 유감과 함께 사실을 바로잡으면서 향후 사측은 주주들과 함께 경영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운영쇄신을 적극 추진하고, 직원 및 노측은 양질의 지역대표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임직원 일동은 또 그동안의 진통을 계
경기도 소유의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와 국·공유재산을 맞교환하면서 소유권을 이전받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대해 수원시 이관이 추진된다. 도는 25일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의 활용방안’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모색, 조만간 수원시와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관 방식은 부지 맞교환 방식이나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와 도·수원시가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한 산하단체의 지분을 교환 방식이다. 대상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압축됐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수원시 시유지에 경기도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은 도와 수원시가 6:4의 지분을 나눠 운영중이다. 이로 인해 도와 수원시는 지난 2007년부터 토지 소유권 및 지분문제 갈등을 빚어 왔다. 교환 비중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쪽으로 무게가 쏠린다. 지난 3월 김문수 지사와 염태영 시장이 농생대 부지 일부와 문화의 전당 부지에 대한 맞교환을 언급했던데다 수원시가 2013년까지 옛 SK케미칼 공장부지에 95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