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시청은 1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신현국과 박정환, 주진학의 릴레이포를 앞세워 이승환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김해시청을 3-1로 완파했다. 전반 26분 이준영이 아크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신현국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김해시청으로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서나간 수원시청은 전반 종료 3분을 남겨 놓고 상대 이승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원시청은 후반에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32분 박정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 슛으로 또 한번 김해시청의 골망을 흔들어 2-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수원시청은 경기 종료 1분전 박정환의 센터링을 주진학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디 슛으로 연결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안산할렐루야는 박한웅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창원시청을 1-0으로 꺾었고, 고양국민은행도 대전한국수력원자력을 1-0으로 제압하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박민근(경기체고)이 제34회 회장기전국중·고등학교 사격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민근은 17일 전북 임실사격장에서 열린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본선(589점)과 결선(102.9점) 합계 691.9점으로 김영재(전남 담양고·689.1점)와 팀 동료 이영진(687.9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박민근은 이영재-유환근-이준성과 팀을 이룬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합계 1천764점으로 정상에 올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성준(의정부 신곡중)도 남중부 50m권총 개인전에서 합계 522점을 기록하며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신현수-한상훈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1천492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천489점)을 경신하며 우승해 2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남고부 50m권총에서는 이태곤(파주 문산고)과 석현규(의정부 송현고)가 637.7점과 629.9점을 기록하며 김근복(충남체고·653점)에 이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고, 송현고는 남고부 50m권총 단체전에서 합계 1천59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고부 25m권총 단체전에서는 원종고(부천)가 합계 1천66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안양서여중이 2008년도 제44회 낫소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양서여중은 17일 수원만석공원에서 막을 내린 여중부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중앙여중(서울)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양서여중은 올시즌 소강배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남고부에서는 수원 삼일공고가 라이벌 안동고를 3-1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고, 김포 대곶중도 안동중을 3-2로 누르고 남중부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고부에서는 수원여고가 결승에서 중앙여고(서울)의 벽을 넘지 못하고 0-3으로 무릎을 꿇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신기록을 들어 올렸다. 그것도 다섯차례씩이나…. 국민들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맛보았고 승부의 진수를 만끽했다. 고양시청 소속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이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신기원을 수립했다. 장미란은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 인상과 용상에서 각각 140㎏과 186㎏을 들어올려 합계 326㎏을 기록, 올하 코로브카(우크라이나·277㎏)와 마리야 그라보베트스카야(카자흐스탄·270㎏)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 됐고,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3일 남자 77㎏급 사재혁(23·강원도청)에 이어 두번째 한국 역도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장미란은 이번 대회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다섯 차례 세계신기록을 갈아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애초 장미란의 목표는 금메달이 아닌 역도 3개부문 전체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것. 장미란은 다른 누구와의 경쟁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하며 세계 최고의 역사로 등극했다. 장미란은
이용대(20)-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 조가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한국에 8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10위 이용대-이효정 조는 17일 오후 베이징공업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나트시르 릴리야나 조를 맞아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2-0(21-11, 21-17)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용대-이효정 조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우승을 차지한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또 한국 배드민턴에서 최강 혼합복식 조로 평가받는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최고의 혼합복식 조로 거듭나게 됐다. 이날 이용대-이효정 조는 세계 1위 위디안토-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를 맞아 큰 키를 이용한 드롭샷과 뛰어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1세트부터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효정은 지난 15일 열린 여자 배드민턴 복식 결승에서 이경원과 한조를 이뤄 세계랭킹 1위 팀인 중국의 두징-유양 조와 맞서 싸웠으나 0-2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따내 이날 획득한 금메달을 포
설기현(29·풀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8-2009 시즌 개막 축포를 쏘아 올렸다. 설기현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KC스타디움에서 끝난 헐시티와 2008-2009시즌 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설기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레딩 유니폼을 입고 2007년 5월14일 원정경기로 치른 블랙번 로버스와 2006-2007시즌 최종 38라운드(3-3 무승부)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4-4-2 포메이션에서 보비 자모라와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설기현은 초반부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전반 8분 지미 불라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풀럼은 설기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1-2로 역전패했다.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사냥에 나섯던 한국 남자양궁이 이번에도 24년간의 한을 풀지못했다.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는 15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에게 112-113(120점 만점) 1점차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양궁은 올림픽에 첫 출전한 1984년 LA대회 이후 단 한차례도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으나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정재헌) 이래 16년만에 개인전 세번째 은메달을 가져왔다. 박경모는 결승에서 첫 두발을 9점에 쏜 뒤 5발을 잇따라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2엔드까지 58-5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엔드에서 10-9-9점을 쏜 박경모는 10-10-9점을 명중시킨 루반에게 86-85 1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뒤 4엔드 9-8-9점에 그치며 9-9-10을 쏜 루반에게 역전 우승을 내줬다. 한편 박경모는 이날 경기를 끝낸 뒤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은메달을 건 박경모는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전가의(용인대)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37회 전국학생검도대회 여자 대학부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전가의는 1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여대부 개인전 결승에서 동료 김미연을 머리치기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김소라(전북 익산고)를 머리치기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전가의는 팀 동료 김미연과의 결승에서도 접전 끝에 자신의 주특기인 머리치를 성공시켜 승리를 거머줬다. 남자 초등부 단체전에서는 광명동초가 준결승에서 라이벌 퇴계원초(남양주)를 2-1로 누른 뒤 결승에서도 장자초(구리)를 3-2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성현곤(김포 제일고)과 조진용(성남고)은 남고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퇴계원중과 용인대도 중등부와 대학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한국 여궁사들이 ‘한국킬러’ 중국의 장쥐안쥐안에게 무릎을 꿇었다. 박성현(25·전북도청)은 14일 오후 올림픽 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결승전에서 장쥐안쥐안에게 109-110(120점 만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 여자 개인전 타이틀을 내준것은 처음 참가한 1984년 LA올림픽 이후 24년만에 처음이다. 중국 여자 양궁의 에이스 장쥐안쥐안은 8강부터 결승까지 차례대로 한국 여궁사들을 완파하며 한국의 금메달 행진을 가로 막았다. 장쥐안쥐안은 8강에서 주현정(26·현대모비스)을 106-101로 누른 데 이어 4강에서는 막내 윤옥희(23·예천군청)를 115-109로 따돌렸고, 결승에서 에이스 박성현마져 1점차로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박성현의 은메달과 윤옥희의 동메달로 24년만에 금메달을 빼앗긴 아픔을 위로해야 했다. 한편 여자 유도에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만에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 78㎏급에 나선 정경미(23·하이원)는 4강전에서 알레니스 카스티요(쿠바)에게 지도패를 당한 뒤 동메달 결정전
한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6회연속 이어오던 올림픽 금맥이 끊어졌다. 기대했던 김정섭(33·삼성생명)은 14일 베이징 중국농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4㎏급 32강에서 아라 아브라하미안(스웨덴)에게 1-2로 패했다. 또 96㎏급에 출전한 한태영(29·주태공사)도 1회전에서 미르코 엥글리히(독일)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다. 그레코로만형은 1984년 LA 올림픽 때 김원기(62㎏급)가 첫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6개 대회 연속 금맥을 이어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 1개에 머물며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5체급에 출전했으나 55㎏급에 나선 박은철(27·주택공사)만 동메달을 획득했을뿐 기대를 모았던 정지현(25.삼성생명)과 김민철(25.성신양회) 등 모두 초반에 고배를 마셨다. 그레코로만형은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이었다. 지난 1976년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은 자유형 양정모가 따냈지만 이후 레슬링 금메달 행진은 그레코로만형에서 이어왔다. LA에서 62㎏급 김원기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88년 서울 74㎏급 김영남, 92년 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