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른바 ‘김영란 법’이 수원시에서 먼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수원시는 20일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 법률’(이하 부정청탁금지법)의 시행시기를 앞당겨 수원시 공직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시책 형식으로 오는 7월부터 사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가 우선 도입할 내용은 부정청탁 신고 및 금품수수 금지, 부정청탁근절에 대한 교육 및 서약에 관한 사항 등으로 부정청탁금지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해 기존 운영 중인 청탁등록센터의 청탁범위를 부정청탁금지법에 맞게 신고 범위를 확대한다. 또 오는 7월쯤 공직자의 직무관련 협찬 금지를 대폭 강화하고 직무관련 외부 강의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지침에 따라 강의료를 안 받는 것을 골자로 ‘수원시 공무원 행동강령에 관한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오는 6월 간부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실천 서약 및 청렴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9월에는 공무원뿐 아니라 가족들도 청렴 실천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의 최고 덕목인 청렴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전 사전도입을 통해 수원시가 더욱 청렴한 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것으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단위 학교내 자율성 중심의 학교 내 교원연수를 본격 시작, 교원들의 직무연수로 인정한다. 도교육청은 20일 도내 초·중·고 전체 교원의 62.8%인 5만2천588명(초 2만5천995명, 중 1만4천333명, 고 1만3천260명)이 신청한 ‘학교 안 전문적 학습공동체 연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연수에는 전체 학교의 77.3%에 해당하는 1천764개교 내 4천944개(초 2천417, 중 1천204, 고 1천324) 학습공동체가 참여하게 된다. 이들 학습공동체는 학교 내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관해 서로 대화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이를 도입한 도교육청은 학교 안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직무연수로 인정하고 연수학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학습공동체는 학교별 교사 3명 이상이 한 그룹을 만들어 수업, 평가, 생활 및 인성, 진로진학상담 등을 주제로 수업모델을 공동연구 및 실천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수시간은 연간 최소 15시간 이상 60시간 이내(15시간당 1학점)로 편성할 수 있으며 연수 이후 학점으로 환산해 교원성과급 산정이나 승진 때 반영
붐비는 주말 나들이 인파 속에서 부모 손을 놓친 초등학생을 찾는데 자전거 순찰대가 제 몫을 톡톡히 해 화제다.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화창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지난 18일 오후 2시47분쯤 광교 호수공원 내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한 어머니가 인근을 순찰중인 자전거 순찰대를 세웠다. 길을 잃어버린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김모(12)군으로, 순찰대는 당황스러워 말을 잇지 못하는 어머니를 안심시킨 뒤 김군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 전 순찰대원들에게 전파했다. 이를 전해들은 자전거 순찰대원들은 두바퀴로 상춘객들 사이를 오가며 김군을 찾기 위한 수색을 진행했다. 그러기를 30여 분만에 김군은 드디어 따뜻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당시 광교 호수공원 내에는 시민 1만5천여명 이상이 찾아와 몹시 붐비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차량 순찰이나 도보 순찰로는 김군을 찾기 힘들었던 상황이라 자전거 순찰대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에 자전거 순찰대 황규하 경장은 “경찰관으로서 보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안전한 수원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교육청 “부담할 재원없다”반발 1조460억 중 6405억 미편성 감사요원 10명투입 특정감사 예산낭비·방만운영 여부 조사 3∼5세 대상 무상보육인 누리과정 소요 예산 부담 문제로 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감사원이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감사원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 4과는 도교육청에 대한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20일 자료수집을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 예비감사를, 다음 달 18일부터는 본감사에 들어간다. 감사는 소속 감사요원 10여명 전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원 감사를 두고 도교육청 내부에서는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도교육청을 타깃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우려 등이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부터 정부의 누리과정 예산 도교육청 부담 방침에 대해 ‘이는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데다 자체적으로 부담할 재원도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올해 누리과정 전체 소요액 1조460억원 중 4.53개월분 4천55억원만 예산
수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단장 백찬하)은 19일 제강회사에서 나온 고철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무게 조작을 통해 50억여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절도)로 고철업자 이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또 다른 고철업자 이모(42)씨 등 2명과 제강회사 경비원 8명 등 10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이씨의 동생(38)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수원의 한 제강회사와 이 회사 소유 고철을 구입하는 계약을 맺은 뒤 고철 1만2천348t, 50억6천만원 어치를 빼돌린 혐의다. 이들은 가격을 정하기 위해 고철의 무게를 측정하는 담당자인 이 회사 경비원 이모(51)씨 등에게 월 100만원을 주는 대신 고철 무게가 실제보다 적게 나오도록 무게 측정 프로그램을 조작하도록 시키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는 자신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의붓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미얀마 국적 H(20)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흉기를 미리 준비해 범행했고 피해자의 사망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유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다만, 피해자에게서 모욕을 당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자수한 점,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배심원 9명 전원이 유죄로 평결한 가운데 징역 10년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슬람교도인 H씨는 지난해 12월 23일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기던 의붓어머니(40)가 “돼지고기를 먹더니 돼지처럼 됐다. 알라를 믿지도 않는다”며 다른 가족들에게 자신에 대한 욕을 하자 의붓어머니가 일하던 시흥시의 한 공장을 찾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양규원기자 ykw@
“지금의 경매시장은 상당부분 왜곡된 부분이 있지만 그간 변호사들이 송무업무에만 안주해 있으면서 경매시장에 눈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불가피한 일이었다. 이제부터라도 변호사들이 경매분야에 있어서도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경기 지역 변호사 중 사실상 가장 먼저 경매 분야에 뛰어들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오도환(34) 변호사는 경매 시장의 문제점을 꼬집으면서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현실과 그런 현실을 만드는데 변호사들도 한 몫(?)했다는데 이견을 달지 않았다. 지난해 2월부터 경매 업무에 뛰어든 오 변호사는 변호사 사회와 기존 경매정보 회사 및 업계 관계자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과 함께 경매 업계의 관행에 맞서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수년전 유치권 소송을 많이 하면서 경매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된 오 변호사는 “경매라고 하는 것은 민사집행의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변호사들이 경매 업무를 전혀 취급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낙찰이라는 것이 민사재판의 꽃이자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데 왜 아무도 경매에 뛰어들지 않을까 하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해 왔다&rdquo
수원지법 형사1단독 고일광 판사는 피해자와 공통점이 있는 가공인물을 내세워 경계심을 허문 뒤 사기를 친 혐의(사기)로 기소된 김모(36·여)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고 판사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2년여에 걸쳐 이뤄진데다 피고인을 신뢰할 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만들고 돈을 갚을 의사가 있는 것처럼 꾸미는 등 반복적인 범행의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의 금전적 피해를 변상하기 위해 상당 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한의사인 A씨가 대학 진학 과정에서 삼수한 사실을 알고 같은 입시학원을 다닌 가공인물을 만들어 접근, 연락을 해오다 “좋은 사람을 소개해주겠다”고 한 뒤 자신이 A씨를 소개받는 것처럼 속여 만남을 지속했다. 이후 김씨는 A씨가 자신에게 호감을 갖게 된 점을 이용해 이듬해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년여간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A씨에게 9차례에 걸쳐 1억5천500여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경찰청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올해를 ‘전화금융사기 근절 원년’으로 선포,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화금융사기 발생 건수는 2천451건, 피해액은 3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6%, 93%나 급증했다. 지난해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들의 연령층 또한 30대가 19.5%로 가장 많았고, 20대(18.8%), 60대(18.4%), 70대(15.5%), 50대(14.1%), 40대(12.7%) 등 연령대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실제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알아보던 이모(27·여)씨는 한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간단 업무 고수익 알바’라는 글을 보고 A사에 취직했다가 범죄자가 됐다. A사는 이씨에게 “인터넷 게임 환전 회사로 시키는 대로 돈을 찾으면 건당 수당 1만5천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출 뒤 명세표를 촬영해 즉시 전송할 것, 한 곳에 10분 이상 머물지 말 것, 택시로 이동할 것 등 행동수칙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퀵서비스로 받은 체크카드 90여장으로 모두 1억 6천만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7일까지 도내 모든 학교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1주기 추모주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사고 1년이 되는 16일 오전 10시 남부청사(수원)와 북부청사에서 동시에 이재정 교육감과 전 직원, 각 교육장, 직속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연다. 또 학교별 추모 행사는 자율적으로 진행, 교육청이 별도의 지침이나 통일된 디자인을 제공하지 않고 학교나 학생회 주관으로 추모식을 하거나 추모 리본, 현수막, 차량용 스티커 등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주 월요일 ‘허그데이’를 운영해온 용인 한빛중은 이날 오전 등굣길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포옹을 해주는 대신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아줬다. 용인 포곡중은 14일까지 학교 중앙현관에서 노란색 포스트잇에 추모글 남기기 행사를 하고, 이 추모글들을 모아 검은 바탕에 노란 리본을 만들어 합동분향소에 보낼 계획이다.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박지영씨의 모교인 시흥고는 16일 오후 교내 지영동산에서 고인의 1주기 추도식을 거행한다. 1주기 당일 단원고 1·2학년 재학생들은 안산 합동분향소를 단체 조문하고 3학년 학생들은 공식 추모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