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출국을 앞둔 외국인을 보호하고 있는 화성, 충북 청주, 전남 여수의 ‘외국인 보호시설’의 처우 개선 문제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30일 지난해 세 곳의 외국인보호시설을 방문 조사한 결과,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이들 시설에 입소한 외국인들은 도주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보호시설 소장이 정하는 계획표에 따라 생활해야 하며 매주 3회 1시간씩의 운동과 종교 활동 시간 등을 제외하면 개별 활동이 제한된다. 법무부의 ‘외국인보호규칙’상 외국인 보호시설을 일반적인 수용시설처럼 운용해서는 안 된다. 인권위는 “이 때문에 외국인이 구금돼 있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낀다”며 “아동·임산부·환자 등 인권 취약 계층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보호시설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보호 외국인의 우울증·정신분열증·특이행동·알코올 중독·자해·자살 충동에 따른 정신병원 입원 치료 기록 등이 다수 확인됐다. 이와 함께 보호시설 내 화장실은 용변을 볼 때 소리와 냄새가 공동 샤워실 쪽으로 직접 유출되거나 옷을 입고 벗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가 다른 보호 외국인에게 노출될 수 있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5세
경기도교육청은 30일 세월호 참사로 직격탄을 맞은 안산지역의 교육력 정상화를 위해 신설한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의 운영기간 연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일자로 신설된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은 치유회복지원, 교육가족지원, 소통협력지원 등 3개팀 15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단원고 생존·피해학생을 중심으로 교육 및 치유지원과 추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희생자 한명 한명에 대한 약전(略傳) 발간, 단원고 생존학생 등에 대한 심리치유, 희생자 및 피해자 형제자매 지원, 4·16 단원장학재단 출범지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당초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의 운영기간을 세월호 생존학생 졸업시기와 맞물린 내년 2월 28일까지로 정했지만 진행 중인 사업이 이 기간내에 완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기간연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규원기자 ykw@
최근 10년간 매년 감소세를 보여오던 경기도 초등학생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학생 수는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이며 8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학년도 3월 새 학기 초·중·고등학교 학급편성 결과, 도내 전체 초등학생 수는 73만5천652명으로 지난해 말 73만1천620명에서 4천32명이 증가했다. 지난 2004년 98만6천56명 정점을 찍은 뒤 저출산 등의 여파로 지난 2005년부터 계속 하락했으나 다시금 오름세로 변한 것. 이는 도내 대규모 택지개발과 학교 신설로 타시도에서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실제 도내 초등학교 수는 2005년 1천11개교로 처음으로 1천개교를 넘어선 뒤 지난해 1천197개교, 올해 1천210개교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앞으로도 화성 동탄, 하남 미사, 성남 위례, 남양주 별내 등 아파트단지 입주가 이어지면서 오는 2016년 21개, 2017년 27개, 2018년 58개, 2019년 28개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 증가세는 내년 76만9천명, 2017년 80만3천명 안팎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중학생은 지난 2007년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경기지역 학교급식 관련 식품판매업소 5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8일 교육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초·중·고등학교, 학교 매점, 학교 식재료 공급업체 등 7천725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해 위생기준을 위반한 80곳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광명 3곳, 안양 2곳 등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소 5곳이 식품위생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 소재 3개 업체는 식품위생법상 신고 의무사항을 어기고 영업시설물을 전부 철거해 영업허가 취소 또는 영업장 폐쇄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안양 소재 2개 업체는 시설기준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철저한 이력관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교육과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도 병행 할 방침이다./양규원기자 ykw@
김태원 국회의원실, 관리감독 소홀·부실 시공 지적 <속보>9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국지도 교량상판 붕괴사고에 대해 ‘조립형 동바리’ 사용 등 부실한 시공과 감독이 원인이라는 지적(본보 2015년 3월 26·27일자 1면)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사고와 조립형 동바리 사용의 인과관계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 김태원 의원실과 용인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의원실은 사고 다음날인 26일 지난 2007년 정부가 발표한 ‘콘크리트 교량 가설용 동바리 설치지침’에 ‘조립형 동바리’는 교량의 높이가 10m이내일 경우 사용해야 하지만 사고 교량은 12m인데도 ‘조립형 동바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하부 가설재에 대한 (시행사와 시공사의) 검토가 충분히 됐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고도 관리감독 소홀과 부실시공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번 사고 현장에서 사용된 거푸집 지지대(동바리)는 ‘조립형 동바리’로 직경이 큰 강관이나 ‘H’자 형태의 철강을 주 부재로 사용한 ‘강재 동바리’보다 상대적으로 안전도가 떨어지지만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어 현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지만 사고 현장의 교량상판 높이는 12m로,
경매시장 개척 선두에 선 오도환 변호사 “지금의 경매시장은 상당부분 왜곡된 부분이 있지만 그간 변호사들이 송무업무에만 안주해 있으면서 경매시장에 눈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불가피한 일이었다. 이제부터라도 변호사들이 경매분야에 있어서도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경기지역 변호사 중 사실상 가장 먼저 경매 분야에 뛰어들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오도환(34) 변호사는 경매 시장의 문제점을 꼬집으면서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현실과 그런 현실을 만드는데 변호사들도 한 몫(?)했다는데 이견을 달지 않았다. 유치권 소송 다루면서 경매에 관심 송무업무에 안주한 변호사들 경매엔 소홀 대학원서 부동산 공부하면서 생각 굳혀 동료 변호사 만류에도 불구 작년 시작 주먹구구식 기존 경매업계 관행 ‘발목’ “세금 전액 납부, 고객은 끝까지 책임지자” 원칙 세우고 직원들 설득… 마찰 빚기도 “앞으로 더 많은 변호사들이 뛰어들어 경매시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무엇보다 편견부터 바뀌어야 할 것” 지난해 2월부터 경매 업무에 뛰어든 오 변호사는
즉석복권방 인테리어 공사를 해 주겠다고 속여 5천만원을 받은 뒤 도망친 수원지역 조폭 부두목 출신 사기범이 5년여 만에 검거돼 구속기소됐다. 또 경매 진행 중인 건물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서 경매진행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보증금 4억 2천만원을 받아 챙긴 수원의 한 호텔 사장도 2년 반만에 잡혀 법정에 서게 됐다. 지난 2월부터 수원지검 사건과에서 운영중인 ‘기소중지자 검거 전담팀’이 검거한 악질범들이다. 그간 검찰에서는 일반적으로 소재가 파악되지 않으면 지명수배만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수원지검은 8명의 수사관으로 전담팀을 구성, 중요 피의자의 소재를 추적해 신속히 형벌이 부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특히 전국 지검 중 수원지검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전담팀은 별도의 고유업무에도 불구,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까지 30명을 검거했으며 설득을 통해 3명이 자수하도록 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대해 이정회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피의자에 대해 지명수배에 그치지 않고 중요 피의자의 소재를 추적하여 직접 검거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억울함이 해소되도록 하는 것도 검찰의 몫이라 생각해 전담팀을 운용중이다”고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도내 모든 학교 수학여행이 취소된 가운데 올해도 도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10곳 중 6곳 이상은 수학여행을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65%가량이 숙박형 수학여행(주제별체험학습)을 가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전체 612개교 중 단 110개교(18%)만 수학여행을 가기로 해 가장 낮았으며 초등학교는 1천214개교 중 541개교(44.6%), 고등학교는 459개교 중 194개교(42.3%)만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밖 교육활동인 수련회(테마형수련활동) 실시율 역시 초등학교 46.8%, 중학교 55.1%, 고등학교 60.6%로 전체 2천285개교 중 1천183개교(51.8%)만 실시, 저조한 형편이다. 그나마 411개교(18%)는 숙박형이 아닌 당일치기다. 이 같은 분위기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크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희생된 사고였던 만큼 당분간 대규모 단체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관련 조례도 제정되면서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까다로워진 것도 한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법무부는 26일 공익법무관 53명을 신규임용하고 302명을 전보 발령하는 등 다음달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신규임용 공익법무관은 모두 사법연수원 44기 수료자이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수료자는 제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가 있은 뒤인 8월쯤 신규 임용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법무부는 범죄피해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대검과 각 검찰청에 총 38명을 피해자지원 법무담당관으로 배치했다. /양규원기자 ykw@
9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국지도 교량상판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공사 관계자들 조사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롯데건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 수사에 나섰다. 또 사고 발생 하루만에 국회 관련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이 시행사과 시공사의 부실을 지적하고 나서 경찰 수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고를 수사중인 용인동부경찰서 전담반은 26일 오후 5시 20분부터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에 위치한 LH와 롯데건설, 하청업체인 D토건 사무실을, 20분 뒤에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거푸집 자재 납품 업체인 K산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고가 거푸집을 받치는 지지대(동바리) 등이 콘크리트 하중을 지탱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사가 이뤄진 과정을 비롯, 시행사 선정 및 하도급 과정, 관계자들의 책임관계, 건설자재 부실 유무 등 공사 전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설계나 시공과정의 부실이나 안전수칙 미준수 등이 드러나면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고양덕양을) 의원은 이번 사고가 부실한 감독과 시공이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