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연음란죄로 처벌 받은데다 2년여가 넘게 시도때도 없이 상습적으로 몰카를 찍어 온 대학생에게 치료와 군입대를 이유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수십차례에 걸쳐 여성의 치마 속과 알몸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강모(25)씨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지 판사는 “이미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범행에 이른 점 등 재범의 우려가 있지만 현재 상담과 치료 등을 받으면서 뉘우치고 있고 곧 군에 입대해 새로운 생활을 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강씨는 지난해 11월7일 오전 11시쯤 수원의 한 대학내 여성 사워장에서 L모(20·여)씨의 알몸을 문틈 사이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동영상으로 찍은 것을 비롯, 지난 2012년 10월쯤부터 2년 1개월여 동안 모두 29차례 걸쳐 버스정류장과 버스 내, 샤워장 등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노정환)는 등산객에게 다짜고짜 몽둥이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 등)로 신모(4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달 5일 오전 9시 50분쯤 수원시 광교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김모(79)씨에게 산에서 주운 나무몽둥이를 마구 휘둘러 숨지게 하고 김씨의 가방과 현금 1만원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같은 날 다른 등산객 조모(68)씨에게도 “휴대전화를 내놓으라”며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지난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지만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었다는 가족과 지인 진술, 검찰 조사 과정에서의 태도 등을 종합한 결과 정신질환보다는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치료감호는 청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지난달 26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사무국에서 ‘신년맞이 척사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장성근 회장, 이재진 제2부회장, 윤영선 총무이사 등 변호사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척사대회는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이해 회원들간의 친교를 도모하고 공동체 단합과 활성화를 위해 처음 열렸다. 팀당 2명씩 총 13개조가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우승컵은 이민정·이성훈 변호사 팀이 차지했으며, 채성욱·양래청 변호사팀과 김현수·한두환 변호사팀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양규원기자 ykw@
<속보> 이른바 ‘박춘풍 사건’ 이후 법무부가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수도권 광역단속팀’을 운영하면서 눈에 띄는 단속 성과를 내고 있는(본보 2월 10일자 18면 보도) 가운데 운영상에서는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단속팀’(이하 광단팀)은 지난달 26일부터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 배치된 뒤 단 7차례의 단속활동 만으로도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의 불법체류자 136명과 이들을 고용한 고용주 28명 등 모두 164명을 적발해 내는 성과를 냈다. 이는 수원·서울·서울남부·인천·인천공항 사무소들이 각기 단속을 벌인 것의 평균 2~3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하지만 직제에도 없는 광단팀을 조직하면서 기존 인력을 차출해 지역 사무소들의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는 상태며 광단팀 역시 운전요원이 없이 순수 단속인력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각종 장비도 부족한 실정이며 적발된 불법체류자들의 사법처리가 한곳에서 이뤄져 담당부서는 격무에, 처리 시간은 상대적으로 늦어질 수 밖에 없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실제 법무부는 광단팀을 구성하기 위해 기존 수원·서울·서울남부·인천·인천공항 사무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수원남부서 전 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한 음주문화개선을 위한 ‘표어 및 포스터 공모전’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수원 남부서는 경찰관의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고 음주운전을 근절하고자 직원 및 가족까지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 조직내 자정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4일부터 31일까지 18일간 응모를 받아 표어 343편, 포스터 35편 등 총 378편이 접수됐으며 1·2차 심사를 거쳐 입선된 작품 31편을 전시해 최종 우수작 18편을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 유진형 서장은 “경찰관 의무위반의 요체는 바로 ‘술’에서 비롯되는 만큼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고 각종 의무위반을 예방하는데 전 직원들의 동참과 참여가 필요한 시기다”며 “가장 안전한 수원만들기에 수원남부서가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도 “경찰서에서 이런 노력을 하는 줄은 몰랐다”며 “참여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우리가 조금이나
총기·실탄 관리인력 태부족… “근복적 대책 마련해야”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면서 전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아주대학교 병원이 치료비 2억여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아주대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우학원은 지난달 5일 이사회를 열고 회수되지 못한 미수금 2억4천16만원을 대손상각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손상각금액은 병원 진료환자 및 보호자가 사망하거나 실종, 경제적 파산, 연락두절이나 지불 보증자의 파산으로 인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미수금으로 이중 2억여원이 석 선장 치료비다. 아주대병원은 병원비를 내야 할 해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자산이 묶이면서 치료비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석 선장은 지난 2010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중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2억원이 넘는 치료비가 발생했다. 그러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할 삼호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자산이 동결되면서 치료비를 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고 대우학원은 이 비용을 결국 대손상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추호석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정부에서 석 선장 치료비를 조치해 줄 수 없다면 추후 다른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좋지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동아교통 등 관내 택시운수 6개 업체와 교통법규준수율을 높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All Safe-Up’ 업무협약식(MOU)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택시운수업체 대표들은 신호위반·과속·끼어들기 등 교통무질서를 척결하고 교통법규 준수율을 높여 나가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수원남부경찰서와 각 택시운수업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호간 정기모임 또는 기관 방문을 활성화해 지속적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정보교류를 비롯한 협력체제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날 유진형 서장은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요구는 커지고 있지만 예방과 대응이 경찰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운수업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만큼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ll Safe-Up’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민·경이 다함께(All) 참여해 공감받는 법질서를 확립하고 교통질서 의식 선진화로 교통사고를 줄여 시민안전을 확보(Safe-Up) 하는데 앞장서기 위한 활동이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시가 2015년도 예산편성 결과를 공시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이벤트업체에 근무하는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업체 사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1일 이벤트업체 사장이라는 위력을 사용해 수차례 추행한 혐의(성특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로 기소된 황모(43)씨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지 판사는 “피고인과 피해자들의 관계, 피해자들의 수, 범행의 내용, 범행횟수 등에 비춰 죄질과 범정이 가볍지 않은 사안”이라며 “다만 동종 범행전력이 없고, 추행의 부위 및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용인의 A업체를 운영하는 황씨는 지난 2013년 7월 초순부터 같은해 9월13일까지 자신의 사무실과 자신의 차량 안, 행사장소 등에서 L모(21·여)씨 등 여직원 4명을 상대로 끌어안거나 옷속에 손을 넣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양규원기자 ykw@
제정 62년만에 간통죄 처벌 규정이 폐지됐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6일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국가가 법률로 간통을 처벌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며 “형법 241조는 헌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박한철·이진성·김창종·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은 위헌 의견에서 “간통죄는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며 “세계적으로 간통죄가 폐지되고 있는 가운데 간통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더 이상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회적 비난 정도를 보면 간통죄는 형사 정책상 예방효과를 거두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합헌 의견을 낸 이정미·안창호 재판관은 “간통죄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존재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선량한 성도덕의 수호, 혼인과 가족 제도 보장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형법 241조는 즉시 효력을 잃어 종전 합헌 결정이 선고된 다음 날인 지난 2008년 10월 31일 이후 간통 혐의로 기소되거나 형을 확정받은 5천여명이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가사소송의 확정적 증거가 됐던 간통죄가 사라져 증거조사 절
전국 보호관찰소 중 가장 많은 수강인원을 관리하고 있는 수원보호관찰소가 수년째 상대적으로 비슷하거나 더 적은 규모의 보호관찰소 보다 부족한 인력으로 운영되면서 업무강도 완화 등을 위한 인력 보강 등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원보호관찰소(이하 수원관찰소)에서 수강한 인원은 지난 2012년 1천463명을 시작으로 2013년 1천837명, 2014년 1천814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보호관찰소에서는 법원의 판결에 의한 수강명령과 검사처분에 의한 존스쿨 교육, 음란물소지자 교육(2012년) 등을 포함해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권에 의해 실시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가족기능회복 프로그램, 심성순화 프로그램 등 각종 처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원관찰소 인원은 3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수강인원을 교육하는 타 보호관찰소 보다도 적어 매번 고충을 토로하면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수원관찰소와 비슷한 수강인원을 교육한 서울관찰소(1천834명)의 경우 올해 2월 현재 80명이 근무, 수원관찰소 인력의 140% 수준이며 수원관찰소보다 500여 명이 적은 수강인원을 교육한 광주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