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2일 물리적 충격을 받아 상처가 생긴 은행나무, 버즘나무 등 가로수에 대해 외과수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상처 때문에 부패가 시작된 가로수가 태풍 등으로 쓰러져 발생하는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고 가로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국도 1호선 경수대로 등 6개 구간에서 자라는 가로수 125그루를 대상으로 외과수술을 하기로 했다. 외과수술은 상처가 있는 나무의 부패 부분을 제거하고 살균·살충 처리한 뒤 탄성 재료를 사용해 수목 생장과 상처부위가 치유되도록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시 소재 한 사립유치원에서 학부모가 중동호흡기군(메르스·MERS) 집중치료병원 간호사라는 이유로 6세 원아의 등원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해당 학부모는 메르스 감염우려가 전혀 없다며 정상등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유치원 측은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21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수원 A유치원에 아들을 보내는 B(36)씨는 지난 15일부터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B씨의 부인이 메르스 집중치료센터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유치원 측에서 감염 우려 및 가족간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며 등원을 거부했기 때문. 이에 B씨 아들은 5일째 등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B씨는 “아내는 메르스 확진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있지 않고 처방전 발급과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될 일은 전혀 없다”며 “발열 등 의심증상도 없다. 첫째아들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아이가 속상해할까 봐 사실대로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특혜를 바라는 게 아니다. 단지 하루빨리 정상화 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2일부터 휴업에 들어가기 시작한 경기도내 각급 학교가 22일부터는 대부분 정상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오후 4시 현재 경기도내 각급 학교 4천505개교 중 22일 휴업 예정인 학교는 모두 5개교(휴업률 0.1%)이며 안양과천 지역 4개교, 김포지역 1개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57개교(1.3%, 유 30·초 20·중 5·고 2)가 휴업을 진행했던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도내 학교내 메르스 전파 우려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와 관련된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도내 학교 대부분이 이번 주중으로 정상적으로 수업하게 된다. 하지만 메르스 잠복기나 4차 감염자 발생 등의 각종 돌발 상황을 고려하면 등교중지와 자진 결석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직까지 교육관계자 중 메르스 확진자는 10명(학생 1명, 학부모 9명)이 있으며 여전히 18명(학생 11, 교직원 4명, 학부모 3명)의 예시 주시자가 있기 때문이다. 또 유사증상, 중동귀국, 접촉의심 등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한 등교중지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박순영)는 지난 19일 장안구 율전동과 이목동 일원 등 가뭄피해지역을 찾아 가뭄 피해를 확인하고 농민들을 격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염규종 수원농협조합장, 공군 10전투 비행단, 수원소방서 등이 나서 피해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강수량 부족현상이 일어나면서 천수답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율전동, 이목동을 중심으로 장안구 이앙대상 논 30ha중 21ha가 물마름 논인 상황이다. 수원시에서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율전동과 이목동 일부지역에 양수기 설치를 지원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또 관내 수원소방서와 공군 10전투 비행단 살수차량과 인력을 지원받아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말라버린 논처럼 농민 여러분의 마음도 타들어가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가뭄해소시까지 간이용수원을 이용한 대체 수원 개발 등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규원기자 ykw@
지난해 인허가 청탁과 함께 천여만원이 넘는 뇌물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수원시 소속 공무원이 2심 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상처 뿐인 영광’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원지검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특수부는 지난해 9월말 관내 건축물의 인허가를 도와주는 대가로 옛 동료로 부터 1천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원시 팔달구청 소속 K모(53·6급)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지난 2008년 7월부터 11월 사이에 수원시 건축과에서 근무하던 K씨가 수원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부동산개발회사 대표이자 옛 동료인 A(45)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 당시 검찰은 공무원들과의 친분을 내세워 다른 부동산개발업자에게서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3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한 A씨를 수사하다가 K씨 혐의를 포착, 팔달구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K씨는 뇌물 공무원으로 낙인이 찍혔고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했으며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혐의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정한 뒤 조사를 진행한 것 처럼 느껴져 억울함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지난 1
하청업체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SK인천석유화학 간부가 입건됐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지난 19일 이 같은 혐의로 SK인천석유화학 선박 안전관리 담당 부서 부장 A(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정기적으로 일감을 받은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로 선박 대리점과 예인업체 등 하청업체 대표 16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선박 대리점을 비롯, 이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예선, 도선사, 줄잡이 등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들로부터 매달 2천만원씩 모두 2억6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앞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전날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A씨는 지난해 4월까지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SK인천석유화학의 전신인 경인에너지 시절부터 25년간 근무하며 돌핀항으로 불리는 이 부두에 드나드는 유조선을 관리·감독하고 해운 하청업체를 선정하는 업무를 했다. 경찰은 A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나머지 해운 하청업체 16곳의 대표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A씨에 대해서는 추후 전반적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던 공익제보자 우선 채용 방안이 무산됐다. 도교육청은 제299회 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한 ‘공익제보보호와지원에관한 조례(안)’이 지난 1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서 수정 통과됐다고 21일 밝혔다. 조례안은 공익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공익 침해 행위의 예방과 확산 방지, 공익제보자 보호 등에 대한 교육감과 각급기관의 책무를 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입법예고안에 있던 ‘교직원 등을 채용할 때 공익제보자에게 유리한 우선적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거나 ‘피해구제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공익제보자 가족에게 우선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는 등 채용 우대 조항은 통과안에서 모두 빠졌다. 통과된 조례안에는 공익제보자의 인적사항을 비공개하는 것은 물론 공익제보 때문에 불이익 조치를 받거나 공익제보를 방해하고 취소를 강요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사용자나 인사권자는 공익제보자가 자신의 전보, 전·출입, 파견 등 인사조치를 요구하면 우선 고려해야 한다. 교육감은 심의기구로 공익제보 보호지원위원회를 두며, 공익제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자 감사관실에 공익제보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이 외에 교육위 심의에서는 지미연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이 다음 주말 예정된 공무원 임용시험을 앞두고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MERS) 방역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5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9급) 임용시험 필기시험을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치르기로 하고 시험 장소로 수원과 의정부지역 8개 중·고등학교를 지정·공고했다. 394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6천162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 다른 시도에서도 시험을 시행하지만 경기도 응시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시험장이 학교인데다 특히 수원의 경우 메르스 여파로 지난 8∼12일 모든 학교가 일제 휴업을 실시했던 지역이어서 감염 차단에 도교육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시험 당일 오전 7시 30분부터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측정하고 고열이 있는 응시자는 시험장 내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을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각 시험실에 예비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예비시험실 응시자가 사용할 N95마스크도 별도 준비할 예정이다. 응시자들에게는 감독관이 본인 여부를 확인할 때를 제외하고는 시험 중 개인 마스크 착용을 허용한다. 수험생 중 자가격리 대상자는 방역복을 착용한 경찰관 1명, 간호사 1명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지난 15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신원)에 ‘서랍 속 나눔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소액동전과 외국동전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랍 속 나눔캠페인’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은행에서 환전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외국동전과 오랫동안 서랍 속에 방치된 소액 동전을 모아 경기도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 캠페인이다. 교육청 및 도내 학교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0일 교육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십시일반 캠페인에 동참했다. 경기도내 학생들은 오는 7월 10일까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어려운 환경으로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나눔’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캠페인에 많은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적은 소액동전이라도 그것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경기도교육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예방 특별교부금 38억2천500만원을 편성, 도내 학교에 일제히 교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공사립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및 평생교육 시설로 특교금은 학교당 평균 140만원으로, 학교 규모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됐다. 특교금은 ▲학교당 전체 학생 및 교직원 10% 수량의 예비용 마스크 구입 ▲발열체크용 체온계 구입 ▲시설소독 및 출입문 손잡이 등 신체 접촉 부분의 일상소독 비용 등 메르스 감염예방에만 사용해야 한다. 지원받은 학교는 즉각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감염예방 활동에 나서야 한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추가로 검토해 내주 중으로 2차 특별교부금을 편성, 전달할 계획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