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재휘)는 9일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우위영(50·여)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홍성규(41) 노동인권센터소장 등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 등은 지난 2013년 5월 12일 이석기 전 진보당 의원 등이 참석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교육수사회에서 열린 이른바 ‘RO 회합’에 참석, 권역별 토론을 주도하고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이적성 발언을 한 혐의다. 조사결과 우 전 대변인은 2차례의 행사에서 반미혁명투쟁을 선동하는 혁명동지가를 제창하기도 했으며 박민정(41·여) 전 진보당 청년위원장은 ‘당의 령도체계를 철저히 세울데 대하여’ 등 이적표현물 17건을, 이영춘(42)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은 이적표현물인 ‘총화서’를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씨 등은 또 ‘RO 회합’에 참석해 권역별 토론 과정에서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이적성 발언을 했으며 이 전 의원에게 ‘남한 내 혁명 시기 도래에 대비한 정치·군사적 체계에 대한 준비’ 등의 질문도 했고 ‘노동자의 철학2’, ‘북한원전’ 등 이적표현물을 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학교 감염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휴업한 경기도내 각급 학교가 경기도내 전체 학교의 절반을 넘어섰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10일 예정 학교 포함) 유치원 551개교(휴업률 48.8%), 초등학교 696개교(57.5%), 중학교 276개교(45.2%), 고등학교 185개교(40.2%), 특수학교 21개교(65.6%), 각종학교 3개교(20%) 등 모두 1천732개교라고 밝혔다. 이는 도내 전체 학교 3천457개교의 절반이 넘는 50.1%에 해당하는 전날 휴업한 1천358개교에서 하루 만에 374개교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용인, 안성, 부천 등 7개 지역 1천255개교 모든 학교가 8∼12일 전면 휴업에 들어가 있으며 성남(148개교, 62.4%), 시흥(65개교, 63.1%), 군포·의왕(82개교, 73.9%), 이천(25개교, 31.3%) 등에서 휴업한 학교가 늘어났다. 시흥과 군포의왕 교육지원청 관할에서는 고등학교도 각각 9개교와 7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경기북부지역에서도 고양 2개교(유·중 각 1곳), 구리남양주 4개교(유 1개교, 초 3개교) 등 6개교가 휴업에 들어
3명 추가감염 확진자 37명 전국 곳곳서 발생한 환자 14번째 환자 입원 시기에 방문·입원사실 드러나 일부는 병원 전전 ‘우려’ 첫 임산부 환자도 발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1차 확산처로 지목돼 왔던 평택성모병원에서 추가 확진환자가 이틀째 나오지 않고 격리자 해제가 늘어나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대규모 메르스 확산병원으로 지목되는 삼성서울병원에 의한 메르스 전국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비롯, 8명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도 1명 발생해 이제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95명,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슈퍼 전파자로 분류되는 14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확진자 수를 넘어가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들까지 발생시키고 있어 전국 전파의 분기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경우 아직까지 잠복기(최대 2주)가 남아 있는데다 일부 확진자들은 전국 각지로 퍼져 병원 등을 다녔음에도 파악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통제망에 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감염자 중 첫번째 10대 환자는 경기도내 고교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 조대현 대변인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8일) 일부 언론에 서울소재 학교 학생으로 보도된 첫 10대 메르스 확진자(67번 환자·고교 1학년)는 경기도 소재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며 “학부모의 연락이 이날 정오쯤 도교육청 메르스 대책반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인한 부분은 아니고 학부모와 학교장을 통해 파악한 내용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학생은 지난달 22일 병원 입원 후 현재까지 외부접촉이 없고 교사, 학생, 학교 관계자 등 병문안 사실은 전혀 없는 것을 학교 측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학생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달 22일 조퇴한 후로 등교하지 않았다”면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후 뇌종양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가족 외 외부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학생은 수술 후 이틀간 발열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메르스 감염우려가 전혀 없어 휴업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
아주대학교는 9일 최상돈 교수(생명과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가 ‘사이언티픽 리포트’의 편집위원으로 선임돼 올 6월부터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로 자연과학 분야 전체를 다루는 온라인 오픈 액세스 저널이다. 최 교수는 면역학 분야의 편집위원을 맡아 해당 분야 논문을 심사하고 게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 교수는 ▲선천성 면역 ▲시스템 생물학 ▲세포신호 전달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로 인간의 주요 유전자 정보를 통합·정리한 ‘신호전달분자 대백과사전(Encyclopedia of Signaling Molecules)’을 펴낸 공로로 지난 2013년 자연과학 기초 분야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규원기자 ykw@
‘화성 60대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이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노정환)에 따르면 지난 2월 4일 실종된 A(67·여)씨 소유 가건물에 세들어 살던 김모(59)씨가 이날 실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씨는 2월 4일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화성시 정남면 A씨 집에서 A씨를 살해하고 바로 옆 자신이 살던 가건물로 옮겨 육절기로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다. 김씨가 살인 및 사체유기 사실을 부인하고 관련 진술을 거부한데다 시신마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의 관련 기록에는 살해 방법과 사체 유기 장소가 모두 ‘불상’이라고 기재됐다. 검찰과 경찰은 김씨가 토지보상금 1억9천여만원을 받게 된 A씨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고 가건물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자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A씨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로부터 가건물 감식을 요청받은 지난 2월 9일 가건물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혐의(방화)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김씨 차량에서 A씨 혈흔을 확보했지만 시신더 없고 김씨가 살인 혐의를 부인해 방화 혐의로만 기소한 뒤 경찰과 함께 수사를 진행하던 중 김씨가 쓰던 육
경기도교육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으로 인해 휴업을 결정한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이 1천526개교에 이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도내 학교의 44%다. 이날 휴업한 1천358개교와 함께 하루 만에 168곳이 9일부터 휴업에 동참한 것. 지역별로는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안성, 부천 등 7개 지역 모든 학교가 12일까지 전면 휴업한 가운데 이날 들어 성남, 시흥, 군포·의왕, 이천 등지로 휴업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성남 98곳(휴업률 41%), 시흥 29곳(28%), 군포·의왕 54곳(49%) 등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 시흥, 하남 등 일부 지역 초등학교들이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져 9일 휴업 예정 최종 집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경기지역에서 등교 중지된 학생은 유사증상 402명, 중동 귀국자 14명, 기타 95명 등 모두 511명이다. 학교와 관련한 메르스 확진자는 학부모 4명이며, 예의주시 대상은 학생 8명, 교직원 6명 등 모두 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의주시 대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택격리자, 검사 결과 대기자, 간접 접촉 의심자, 서울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등이다. 도
경기도교육청은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관련, 21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3명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학부모들이며 나머지 18명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가택격리 중이거나 메르스 1·2차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거나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자 중 의심증상을 보인 경우다. 이중 학생은 12명이며 교직원은 5명, 학부모는 1명이다. 지난 6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1차 양성 판정 의심환자라고 밝힌 성남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는 확진결과가 나오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도교육청은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또는 의심 대상자를 통보받은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신고로 확인한 것인만큼 도내 확진 또는 예의주시해야 할 교육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휴업을 결정하고 있는 학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원, 용인,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부천 등 7개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가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일제히 휴업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제까지는 각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휴업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에 따른 경기도내 각급학교의 휴업 연장에 이어 도내 7개 지역은 모든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가 오는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가면서 학사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도내 940여개교가 휴업을 시작하거나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휴업을 연장해 시행중이었으며 이날 오후에는 이재정 교육감이 주재한 대책회의를 통해 수원, 용인, 평택 등 7개 지역 모든 학교에 휴업을 하도록 뜻을 모았다. 특히 앞으로도 메르스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휴업 기간은 더 연장될 가능성도 커 보여 학교마다 수업일수와 수업시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교육부가 지난 2일 시도교육청에 보낸 ‘메르스 확대에 따른 휴업시 교육과정 운영상의 유의사항’ 공문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5조에 근거해 천재지변, 주5일 수업 등의 사유로 감독청 승인을 얻으면 수업일수의 10% 이내 단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선에서는 법정 수업일수(최소 190일)를 확보하더라도 단축된 학사일정 탓에 수업의 질이 부실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업일수는 방학기간을 단축하면 되지만 교과군의 최소 이수 시간(단위)을 확보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지난 5월 수원화성 미복원시설 가운데 하나인 이아 옛터를 시굴·조사한 결과 건물지의 기초흔적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아’는 화성유수부의 제2청사이자 실제 수원의 정치가 이뤄진 곳으로 수원판관이 주재했던 관청이다. 1909년 경성지방재판소 수원구재판소가 사용하다가 1920년 경성지방법원 신축, 1957년 서울법원을 신축하며 완전히 사라진 후 1980년 현재의 예수그리스도후기 성도교회가 들어서고, 일부는 주택 빌라 등으로 수용되어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화성사업소는 지난 5월 화성유수부 제2청사 이아 복원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이아터 시굴조사를 진행했다. 1911년 수원 지적도와 1917년 지형도를 바탕으로 근현대시기 법원 등의 신축으로 인한 이아터의 교란범위를 확인한 후 시굴 범위를 선정하고 매장문화재의 잔존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아 건물지의 기초로 보이는 원형의 독립 입사기초 4기가 발견된 것. 시굴조사 결과 근현대시기 법원의 석축도 다수 발견돼는데 이아의 입사기초와 같은 레벨 또는 그 하부에서 발견돼 이미 조선시대 유구층은 상당부분 파괴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시굴조사를 바탕으로 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