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55·중국 국적)씨에 대해 검찰이 ‘사이코패스에 해당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5일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 심리로 열린 박씨에 대한 7차 공판에 출석한 검찰 진술분석관은 “박씨는 사이코패스 기준에 상당 부분 충족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 소속인 이 진술분석관은 박씨에 대해 지난해 12월 실시한 사이코패스 검사(PCLR)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20개 항목, 40점 만점인 검사에서 보통 24점이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판단하는데 박씨는 24점을 넘지는 않았다”면서도 “항목 가운데 무책임성, 충동조절 장애, 얕은 감정, 공감력 부재, 장기적 목표 부재 등 상당 부분에 해당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도 심리평가를 비롯해 여러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박씨는 심리적 대처 차원이 낮고 대인관계에서 신뢰감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씨 측 변호인은 박씨가 이 사건 전 직장생활에서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 점과 “평소 온화했다”는 지인 증언 등을 토대로 사이코패스 검사와 심리평가 결과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런 검사와 평가는 ‘박씨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 명단 공개에 이어 지자체와의 협조 체계 구축 등의 메르스 확산 방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경기도내 메르스 확산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7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국의 메르스 확진환자는 64명,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으며 경기도내 모니터링 대상자는 6일 자정 현재 1천809명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3·6·9·18·19면 보건당국은 이번 주 초가 메르스 확산의 고비로 판단하고 있으며 기존 방식과는 다른 형태의 메르스 관리 및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메르스를 확인해 보지 않으면 메르스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첫 감염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잠재 의심 환자가 언제, 어디에서든 또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건당국이 ‘3차 감염자는 없다’고 장담했지만 3차 감염자는 물론 이중 사망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도 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감염 전문가들을 모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지역내 확진자가 없던 수원시에서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타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지난 5월11일부터 6월5일까지를 ‘사랑의 헌혈 운동’ 기간으로 설정, 전 직원이 자발적인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초 어려운 이웃돕기에 동참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기획돼 지속적으로 실시됐다. 이에 대해 민병현 본부장은 “지역사회의 일꾼이자 봉사원,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 사항의 헌혈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여자대학교는 제과제빵 학생 6명과 식품조리과 2명의 학생이 지난달 28일부터 4일 동안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2015 대한민국 국제요리 경연대회’에 참가, 전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7일 밝혔다. 수원여대 학생들이 수상한 라이브 부문은 1시간 30분 동안 현장에서 직접 음식을 제조해 평가를 받는 과정으로 맛, 재료의 조화, 플레이팅, 창의성 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적용된다. 권가람·김지연·서연화·한민영 학생은 디저트 라이브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해미·김아영·안예은·정혜진 학생은 일품요리 라이브 부문에 출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 일품요리부문에 식품조리과와 제과제빵과가 하나의 팀으로 출전해 전공에 따른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 심사위원들과 시민평가단에 좋은 반응을 얻었고, 디저트 부문에서는 흥국쌀과 고구마를 이용해 새로운 맛과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시 관내에서 첫 번째 중동호흡기증훈군(메르스·MERS)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5일 염태영 수원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9시 50분부로 수원시민 1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며 “앞서 의심 환자 단계에서는 지난 3일 오후 11시50분쯤 경기도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 A(45)씨가 고열 증상이 나타나자 찾아 갔던 관내 한 의원의 의료진 4명과 A씨가 진료를 받은 시각 전후 30분 사이에 진료를 받았던 환자 8씩 모두 20명에 대해서도 수원시는 관리에 들어갔다. 염 시장은 이날 “해당 환자는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병원 암병동에서 모친을 간병하는 과정에서 14번째 확진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는 시 관내 음압시설이 갖춰진 국가지정 격리 병상이 있는 병원에 격리, 치료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일 부터 격리 조치되기까지 확진 환자의 이동경로나 타인과의 접촉 실태 등을 파악, 추가 감염사례는 없는지, 지역사회로의 전파가능성에 대해 점검하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염 시장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병원 명 등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외의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각종 매체를
지난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의사·서울시 거주)가 의심 판정을 받고서도 16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후 10시 40분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4번 환자와 접촉한 의사인 35번 환자가 메르스 의심 판정을 받았던 지난달 30일 1천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35번 환자는 지난달 29일 경미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났으며 30일 증상이 심해졌지만 1박2일로 진행되는 해당 행사에 참석했고 31일에도 또 다시 참석한 뒤 근무하는 병원으로 돌아온 다음 시설 격리됐으며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 시장은 또 “35번 환자는 이 외에도 자택과 병원, 주변 식당 등을 방문했다”며 “(이를 보면)실제로는 (총회 참석자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노출됐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사실을 알리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시가 직접 나서야 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는 먼저 총회 참석자들에게 개별 통보해 스스로 자택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감염 위험에) 노
수원시 군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해 국방부가 4일 최종 승인 결정을 하면서 수원시가 곧장 군공항 부지를 융·복한 창조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 공항의 소음과 고도제한 등 피해로 서수원은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발목을 잡고 있던 군 공항이 이전되면 서수원을 첨단과학, 문화, 환경, 건강이 어우러진 융합과 복합의 창조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군공항이 이전한 뒤 시에 양여되는 522만㎡(160만평)를 고품격 생활문화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구성된 수원 스마트폴리스로 조성할 방침이다. 길이 3㎞, 너비 200m의 기존 활주로는 원형을 살려 활주로공원으로 꾸미고 격납고는 야외음악당,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로 리모델링된다. 또 농촌진흥청 등 서수원에 집중된 이전 공공기관 종전부지는 농업테마공원과 친환경주거단지,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입북동 R&D사이언스파크는 첨단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한다. 군 공항 스마트폴리스는 동쪽으로 삼성전자 디지털단지, 서쪽으로 수원산업단지와 IT벨트를 형성하고 입북동 사이언스파크와 남북으로 서수원 발전축을 형성하게 된다. 시는 종전부지 개발 이익금 약 7
중증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휴업 기간의 자율적 연장을 권고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4일 휴업 실시(재실시), 감염 및 의심자 병원 이송방법 등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휴업 실시 추가 안내’ 공문을 각급학교에 발송했다. 새로 제시된 기준은 학생·교직원이 확진자이거나 주변에 확진자가 있는 경우, 학생·교직원·학부모의 주변인 중 격리대상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거나 대다수 학부모의 강력한 요구가 있는 경우 등 세 가지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도내에서 휴업한 학교와 학생 수는 유치원 297개교, 초등학교 363개교, 중학교 75개교, 고교 12개교, 특수학교 9개교 등 모두 756개교에 34만8천192명으로 늘어났다. /양규원기자ykw@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점차 확산되면서 경기도를 중심으로 휴업을 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 부처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놔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책회의를 연 뒤 “보건당국은 현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알려왔지만 학교는 학생이 모여 있는 곳이고 학생의 생명과 건강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므로 ‘경계’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휴교나 휴업은 ‘경계’ 단계에서 작동하는 방안이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위기경보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개 수준 중 주의에 해당하면 교육청, 대학 등의 대응태세 점검과 학생·교직원 대상 예방교육 등을, 경계 단계면 휴업·휴교를 포함한 환자관리 및 확산방지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그럼에도 교육부 등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 배치되는 입장을 내놨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선에서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3일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토지개발 방식이 변경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수도권의 한 도시관리공사 사장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도시재생사업 관련 업무를 하던 지난 2009년~2010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46)씨로부터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성남시의 토지개발 방식을 공영개발에서 민간개발로 바꿔달라는 청탁과 함께 1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돈을 건넨 부동산 개발업자 이씨는 66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씨가 빼돌린 회삿돈을 토지개발 관련 로비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 최근 서울지역의 한 변호사를 A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