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9일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를 살해한 뒤 맨홀에 유기한 혐의(강간 등)로 기소된 이모(3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범행으로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 목숨을 잃었고 유족들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유족과 합의한 점,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검찰청 형사조정실에서 자신의 조교 학생에게 황산을 뿌린 혐의(살인미수 등)로 기소된 대학 조교수 서모(37)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또 예비적 공소사실로 폭력행위처벌법상 집단·흉기 등 상해를 추가해 변경한 공소장을 제출.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서씨가 범행 전 인터넷에서 지난 1999년 학원에 가던 어린이가 한 남성이 뿌린 황산을 뒤집어쓴 뒤 사망한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과 살인 관련 자료를 검색한 기록을 확인하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지만 서씨는 줄곧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공판 직후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피해가 막심한데다 황산을 사용한 모방범죄를 막고자 재판부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씨는 최후 진술에서 “할 말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서씨는 지난해 12월 5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자신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조교 강모(21·대학생)씨와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중에 황산 543㎖를 강씨의 얼굴 등에 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서류정리와
경기도교육청은 18일 오는 9월 1일자로 신규 혁신학교 30개교를 추가로 지정하는 ‘2015학년도 2학기 혁신학교 지정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혁신공감학교로 지정된 1천720개교 중 운영성과가 좋은 학교를 발굴·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혁신학교는 9월 지정된 뒤 4년간 운영된다. 혁신학교 지정을 원하는 혁신공감학교는 오는 29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이 현장 심사 등을 통해 2∼3개교의 우수 운영교를 발굴, 다음달 26일 혁신학교로 추천하게 된다. 이어 도교육청이 오는 7월 8일 심의해 지정하게 되며 8월 초순쯤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 위원회가 마지막으로 자율학교로 지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혁신학교 지정은 혁신공감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문화가 잘 형성된 학교를 지정해 학교혁신의 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지역 간 혁신학교 지정 비율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혁신학교 비율이 낮은 화성오산, 용인, 동두천양주, 고양, 파주 등 5개 교육지원청은 3개교를 발굴·추천해 2개교를 지정하는 방식을 취한다. 한편 혁신학교는 지난 2009년 9월 13개교로 시작해 지난 2012년 3월 123교로 확대됐
경기도교육청은 18일 학생들에게 생명윤리를 가르치는 ‘생명존중교육 길라잡이’ 초·중·고교용 3종을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재 개발은 이재정 교육감의 책임교육 공약과 생명·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명존중 학교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길라잡이는 학교생활 스트레스, 학교폭력, 비행, 인터넷 중독, 자살충동 등의 생명경시 문제를 극복하고자 1년간 학교현장의 실천 사례와 연구를 바탕으로 교원 등 45명이 참여해 개발했으며 교육현장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수·학습 자료로 활용된다. 또 길라잡이는 나와 너의 생명, 생명과 관계, 생명과 사회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교수학습과정안과 도움자료도 담았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권역별로 길라잡이 활용 연수, 생명감수성 증진 프로그램 및 동영상 자료 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규원기자 ykw@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지청장 김영수)은 지난 15일 동탄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동탄산업단지협의회와 합동으로 찾아가는 사업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50여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는 일가양득, 중소기업인력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고용노동부 정책의 추진방향과 각종 고용관련 지원금 지원제도를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찾아가는 동탄산업단지 설명회는 강소기업 선정에 따른 지원혜택,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6개월 이상 기간제 근로자, 파견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지원되는 정규직전환지원금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또 참가 기업들이 애로사항에 대해 바로 질의 후 답변하는 즉문즉답으로 진행됐으며, 다수의 참가 기업들이 동탄산업단지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지청장은 이날 “고용률 70% 달성, 노동시장 구조개선 등 당면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적극 설명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 동탄산업단지의 애로사항에 대해 관계기관이 협업해 해소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정규직전환지원금 및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은 ‘2015 꿈의학교’ 공모 결과 계절형 꿈의학교 6곳, 방과후 꿈의학교 6곳, 혼합형 꿈의학교 39곳 등 총 51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역별로는 음악, 종합예술, 미술, 스포츠, 인문학, 기타 영역으로 다양하게 선정됐으며 각 지역별로 골고루 선정돼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환경적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 선정된 꿈의학교는 역량 강화 워크숍과 지속적인 인큐베이팅을 거쳐 준비된 곳부터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부터 20일 이뤄진 공모 신청에는 323곳이 접수해 4단계 심사를 거쳐 운영 대상을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예산에 꿈의학교 운영지원비로 25억원을 편성했으며 운영계획서 검토, 사업추진 약정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학교별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꿈의학교는 학생들에게 교통비, 간식비 등 최소한의 경비를 수익자 부담으로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6∼7월 중간점검과 11∼12월 종합평가를 통해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우수한 꿈의학교에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꿈의학교’는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핵심공약이자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한 축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7일 장애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장애인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김모(3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치료의 기회를 이용해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를 추행해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므로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피고인에게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과 피해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물리치료사인 김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이 근무하던 용인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 성인물리치료실에서 뇌병변 3급 장애인 A(28·여)씨를 치료 도중 3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염태영 시장 ‘환영’ “첫 번째 관문 통과… 국책사업 추진 사명 완수” 기존부지 ‘스마트폴리스’로 국방부, 내달 최종결과 발표 지난 15일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 군 공항이전 건의서에 대해 국방부가 ‘적정’ 판정을 내리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화성 축성 이래 최대 사건’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염 시장은 이날 “이번 적정평가로 수원시민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군공항 이전사업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며 “군 공항이전사업은 정조의 화성 축성 이래 수원시 도시발전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원 군공항 이전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추진되는 최초의 이전사업이다”며 “우리나라 국방전략과 맞물린 국책사업을 추진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또 “신규로 건설될 군공항 이전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복리증진을 위한 세부 지원사업을 국방부와 함께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 14일 민간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수원 군공항 이전건의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 ‘적정’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위원회는 수원시가 제출한 건의서 상 종전부지 활용방안,
경기도교육청이 각종 문제점이 제기된 ‘연구학교’를 100개교 이내로 감축하는 등 각종 연구학교 운영 내실화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연구학교로 지정된 도내 학교는 257개교였지만 올해는 99개교로 감축한다. 이중 교육부 지정이 86곳으로 가장 많고 도교육청 지정은 한 곳뿐이다. 연구학교는 교육부 등 정부 부처의 요청에 따라 각종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육방법 등과 관련해 현안을 연구해 교원과 학교의 역량을 높이는 목적으로 지정돼 3∼5년간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수가 많아 관리가 어럽고 형식적·전시성 행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문제가 있다고 도교육청은 보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대다수 교사들이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채 승진가산점 등 인사상 우대 혜택만 챙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연구학교도 공모를 통해 희망하는 학교 중에서 지정하며 혁신공감학교를 우대하고 불법 찬조금 수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학교나 기관경고 이상 징계를 받은 학교는 지정을 제한한다. 재적 교원의 80% 이상이 동의할 경우에만 지정하고 2개 과제를 잇따라 수행하는 연속 지정도 금지한다.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과 협력으로
수원지법은 17일 수원·용인·오산·화성 등 관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회 멘토와 함께하는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18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의 참가서류 접수를 받은 뒤 같은 달 9일 기본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7월 3일까지 각 팀이 작성한 시나리오를 접수하게 되며 7월 9일까지 접수된 시나리오를 심사한 뒤 본선 진술 10개교를 선발하고 본선 진출 각 팀에 멘토 법관을 지정하게 된다. 이후 오는 8월 10일 수원지법 대법정에서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이 각각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수원지법 홈페이지와 경기도교육청 등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는 이메일(konan1@scourt.go.kr)로 접수하면 된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모의재판을 통해 청소년들이 법원의 소송절차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에서 발생했거나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분쟁에 대한 해결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된 대회다”며 “대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유대감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 열린 경연대회에는 32개팀 390명의 학생이 참가해, 청명고(법원장상), 매원고(도교육감상), 보정고(평화상), 영신여고(정의상)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