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와 여성의원들은 여성공천 할당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성전략공천에 대한 논의로 시작하고 끝맺음도 여성공천할당제로 끝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현재 여러 상황들을 보면 여성전략지역을 선정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그 이유 중 하나가 마땅한 여성 후보를 찾지 못했거나 여성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6개 시도에서 여성후보 공천과정에서 당선가능성에 높은 기반을 두는 것도 좋지만 더 널리 여성후보들을 등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줄 수 있는 길을 시도당 공심위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도 “여성후보를 많이 공천할수록 국고보조에 있어 인센티브를 받는데 국고보조금은 전적으로 여성후보들을 위해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 역시 “(여성전략공천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솔선수범하는 정신에도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병국 사무총장도 “우리 당에서 여성공천을 확대하기 위해서 많은 불협화음이 있는 듯 하지만 이것은 한나라당의 변화하는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정국 관련 의제를 논의키로 15일 합의했다. 김정훈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원내대표 회담 일정을 확정한 뒤 천안함 침몰사고와 4대강 사업, 독도특위 구성안, 지방행정체제 개편안,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안 등 관련 의제를 조율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야당에서는 천안함 사건 관련 국정조사 특위 제안하고 우리는 독도 특위를 제안한 상태”라며 “다음 주 20일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서 4월 국회에서 이같은 의제를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제의한 MBC 국정조사와 행정체제개편 특별법, 세종시 문제, G20 정상회의 테러방지법, 농협법, 정치개혁 특위 관련 선상투표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해 4월 국회에서 큰 갈등이 없이 잘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민주당은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을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진상조사특위는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4대강 사업에 대해 민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김진표 최고위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하루 앞둔 14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정치 사상 처음으로 야당과 시민단체가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기 때문에 옥동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기대를 걸었다. 이어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국정실패,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고 승리하는 것이 가장 큰 대의이자 시대정신”이라며 “여론조사와 국민경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김문수 경기지사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국가부채 400조원, 공기업부채 200조원의 빚더미 정권을 만든 것처럼, 경기도의 ‘작은 이명박’ 김 지사가 빚더미 경기도를 만들었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민선 3기 80%에 육박하던 경기도 재정자립도가 민선4기 김 지사가 들어와서 50%대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호화청사 추진, 호화보트쇼 등 전시성 행사에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최근 인천 강화 지역에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 13일 “정부는 대량 살처분 및 매몰로 인한 2~3차 오염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방제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8일 강화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가축사육농가의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관광객 유입감소로 지역경제가 많이 들어지고 2만2천여 마리의 가축을 대량으로 살처분하고 매몰함으로써 지하수의 오염도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아울러 이번 피해가 강화 지역을 벗어나 내륙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축의 매몰, 처분된 농가에 대해서는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신속히 지원해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1차적으로 포천지역에 일어났던 살처분한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금에 대한 지급이 아직도 완료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며 “정부는 또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축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에 대한 홍보에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오는 6.2 동시지방선거 야권단일화가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를 깨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던 야권단일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경기지사 방식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3일 민주당 등 야4당과 4개 시민단체는 전날까지 진행된 선거연대 협상에서 국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경기도지사 경선룰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제안한 이 방식에 다른 야당과 시민단체도 긍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경기지사 경선룰 협상이 진전된 것은 최근 민주당 김진표 예비후보가 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의 지지율을 다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당이 유연한 협상안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다른 협상 쟁점에선 민주당과 다른 야당·시민단체가 정면 대립하고 있어 연대 협상은 자체기한인 15일을 넘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다. 민주당은 우선 호남지역의 연합공천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며, 지난달 잠정 합의한 서울·경기 지역의 연합공천 지역 중 다른 야당에 공천을 양보한 서울 양천 성동, 경기 과천 하남 등을 재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다른 야당에 양보한 서울
이종걸의원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포기하면서 여야의 경기지사 대진표가 구체화 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사를 차지하기 위한 각 당 후보들의 본격적인 표심잡기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11일 각당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을 이틀 앞둔 지난 9일 이종걸의원은 “경선 패배를 인정한다”며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김진표 최고위원이 단수후보가 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7일 김문수 지사를 경기지사 단수후보로 선출했고, 국민참여당도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을 후보로 확정했다. 또 진보신당 심상정 전대표가 지난 1월19일 가장먼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도내 곳곳을 누비며 표밭다지기에 나섰고, 민주노동당도 안동섭 도당위원장을 지난 20일 후보로 선출하는 등 현재 5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결과에 따라 김문수 지사와 야권 후보간 일대일 대결이나, 다자간 대결도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야권 후보들은 벌써부터 무상급식을 비롯한 4대강 정비사업 등을 놓고 김지사를 집중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를 겨냥해 연소득 3천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에 대해 교통비를 소득공제해주기로 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1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실생활비 절감 정책인 ‘생활비 다이어트 공약’을 발표했다. 근로소득자에 대한 교통비 소득공제는 근로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연 3천만원 이하 소득자에 대해 연소득 금액의 5/100 범위 내이다. 이에 연간 최대 150만원을 공제받아 20만원 가량의 감세 효과가 예상되며 전체적으로 2천억원~2천5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면세점 이하(약 1천만원) 근로자들이나 자영업자 등은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면세점 이상 근로소득자~상위 30%이하 근로소득자 500만명만이 혜택을 보게 돼 형평성 논란을 먼저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통신비를 20% 추가 인하기로 한 대선공약에 따라 올해안에 통신비 10%인하를 달성하고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5%씩 내리기로 했다. 통신비 절감도 이동통신 요금 구조 합리적 개선을 통한 절약형.맞춤형 요금제 개발,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제도 내실화 등을 통해 2012년까지 20%를 인하한다는 방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등을 연계한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가 경기도가 추진중인 현안사업을 공약으로 발표하고 나서 이들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문수 경기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적극 추진과 함께 서울·경기·인천을 아우르는 광역수도행정청 건설을 제안했다. GTX 건설구간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수서~동탄 구간 28.5㎞는 KTX 노선 공용)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총 연장 174㎞(KTX 공용구간 제외 시 145.5㎞)이다. 또 광역철도 사업을 함께 추진해 서울 지하철 4개 노선(4~7호선)의 구간을 각각 ▲4호선(남태령~당고개→남양주 진접) ▲5호선(방화~상일→하남 하산곡동) ▲6호선(응암~봉화산→진건→도농) ▲7호선(온수~장암→양주→포천)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나 의원은 서울, 경기, 인천이 공동으로 구성하는 ‘광역수도행정청’을 설치해 운영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강 뱃길 광역문화권 조성은 기존의 경인운하 터미널계획을 확장해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 공식슬로건으로 ‘일자리 먼저 서민 먼저’를 비롯한 21개를 최종 선정하고 9일 발표키로 했다. 또 당로고 CI도 ‘뉴한나라당’에서 ‘스마트 한나라당’으로 바꾸는 등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한나라당의 ‘일자리 먼저 서민먼저’ 슬로건은 서민 앞으로 한발짝 다가서는 지방선거를 표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슬로건은 대국민공모를 통해 나온 것이다. 진영 홍보기획본부장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보기획본부에서는 지방선거 슬로건을 마련하기 위해 컨설팅업체 의견수렴, 대국민 공모, 당내 공모를 거쳐 이같이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진 본부장은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한나라당의 의지와 서민을 위한 정책을 더 많이 개발해서 서민이 행복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한나라당의 약속을 담은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접수된 2천여건 중 16명의 입상자를 9일 중 당 홈페이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일자리 먼저 서민 먼저’ 외에도 21개의 슬로건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당 로고 CI는 한나라당이 표방하는 스마트 정당화에 적합하도록 2004년부터 사용해온 당로고를 약간 변경해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에 김문수 현 지사(사진 왼쪽)가 확정됐다. 또 인천시장에는 안상수 현 시장(사진 오른쪽)이 후보로 확정됐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문수지사와 안상수인천시장을 단수후보로 선정하고, 8일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지사는 민선지사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재선에 도전하게 됐으며, 안시장도 3선에 도전하게 됐다. 배은희 공심위 간사는 이날 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광역단체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의논한 뒤 단수 후보자로 김지사와 안시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지사가 재선도전을 선언하기 이전에 경기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30여명이 여야를 통해 경쟁력이 가장 앞섰다며 김지사를 경기지사 후보로 추대하는 등 공천은 사실상 예견됐었다. 김지사가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오는 11일 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하는 민주당과 이미 후보로 확정된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 등과 치열한 4파전을 벌이게 됐다. 이와 관련, 김지사의 한 측근은 “어느 후보를 만나더라도 승리에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