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4당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재개되면서 막판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으나 거의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야4당은 여의도 민주노동당 당사에 모여 오는 15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과 9일 사실상 막판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막판 협상 타결은 미지수다. 현재 야4당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야4당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하고 있으나 저마다 자당의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더군다나 경기지사 후보들마저도 야4당 협상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고 있어 후보 단일화 협상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先 합당 後 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즉,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합당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유 전 장관을 협상 대상자로 인정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협상 자체를 시민단체에 백지위임한 상황이다. 진보신당은 아예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들의 주장이 너무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가 분열하고 있다. 대다수 인사들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결정한 반면 일부 세력이 이에 반발 신당창당에 나서고 있다. 미래희망연대는 당초 6.2 지방선거에서 독자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공언을 했으나 분당을 겪으면서 그 세력은 극히 미미해지면서 지방선거에서의 파장 역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재적 대의원 128명 중 91명이 출석, 대의원 전원 만장일치의 찬성으로 한나라당과의 합당 안건을 의결 처리했다. 또한 한나라당과의 합당과 관련 모든 당무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하는 안건도 의결처리했다. 이에 ‘친박연대’란 당명을 갖고 지난 총선에서 시작한 미래희망연대는 창당 2년 만에 문을 닫게 됐디. 물론 한나라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지방선거 지분을 얼마나 차지하느냐의 숙제가 남아있지만 서청원 전 대표가 ‘백의종군’을 주장했기에 한나라당에게 모든 것을 일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래희망연대 중 소위 이규택파였던 세력들은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반발,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석종현 전 미래희망연대 정책위의장과 일부 인사들은 지난 3일 서울 역삼동에 모여 창당 발기인
한나라당은 1일 일본 초등교과서의 독도영유권 명기와 관련, “정부의 조용한 외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강경 대처를 정부에 주문했다. 이어 “즉각적 대책과 중장기적 대응책으로 나눠 대응전략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며 “지금까지 한일관계에서 외교통상부는 조용한 외교를 지향하고 있었는데 이는 국민에게 설득력이 없어진 만큼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조용한 외교를 지양해야 함을 설명했다. 이날 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용한 외교 기조에 대한 비판이 가해졌다. 조해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회의 참석자 가운데 ‘외교통상부가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20여년 간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이제야 말로 실효적 조치를 확대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동북아재단의 독도문제 연구 및 발표, 대마도 영토문제의 적극 부각 등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론됐다고 덧붙였다. 박영아 의원도 정부에 신한일어엽협정 파기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2년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표기한 고교 지리교과서가 등장한 이후 중학교 지리교과서로 이어지고 급기야 초등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6일 천안함 침몰 관련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는데 잠정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최병국 국회 정보위원장과 정진섭 한나라당 간사, 박영선 민주당 간사는 이날 오전 정보위 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하고 오는 6일 오후 2시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국회 정보위에는 국정원, 기무사, 정보사 등 정보기관들이 소속돼 있어 6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북한군의 동향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언론에서 북한 반잠수정의 어뢰에 의한 침몰설을 제기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시점이어서 각종 의혹을 풀수 있는 단초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영선 민주당 간사는 “현재 사건발생 시간 등 이번 사건의 개요도 확실하지 않다”며 “정확한 사건 개요 보고가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전체회의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 의원은 “그간 국방위에서 보고를 한다고 해서 정보위 회의 개최 여부를 기다려왔지만 김태영 국방장관이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얘기했기 때문에 지난 1~2차 개최를 요구했고 오늘 3차로 개최를 요구하게 됐다”고 개최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은 1일 “지방행정개편에 대해 여야가 잠정 합의했는 만큼 4월 국회에서 통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현안에 대해서 각 정당적 이해를 떠나서 정말 백년을 내다보고 만들자는 큰 취지 합의가 있어 9번에 걸친 소위를 걸쳐 모든 현안에 대해서 잠정적인 합의를 다 마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법안조문 정리와 체계 심사를 거쳐서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해서 이번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역사적인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합의된 내용을 살펴보면 ▲시·군·구를 통합한 광역화 ▲읍·면·동 풀뿌리 자치 부활 ▲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구를 준자치구로 전환 ▲통합시에는 경찰, 교육, 특별지방행정기관까지 지방분권을 과감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 마련 등이다. 이어 이 모든 것을 지휘하기 위해 대통령직속 하에 우리나라에 이 문제와 관련한 4개의 전문가들이 총 참여하는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위원회, 개편위원회 추진위원회가 모든 사항을 종합해서 관리하고 총괄하고 지휘하도록 합의했다. 또한 시·군구의 통합은 차차기 지방선거인 2014년 5월까지 완료하
천안함 침몰 여섯째날인 31일 경기지사 출마자들이 일제히 수습에 나서거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후보자들은 천안함 침몰 사고를 두고 자칫 선거운동으로 비쳐지면서 자신에게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실종자 구조 작업이 더뎌지면서 경기지사 출마자들도 잇달아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해 언급 하기 시작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도내 거주 실종자 가족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는가 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출마자들도 정부를 향해 실종자 구조 대책 마련 및 의혹 해소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을 통해 지난 30일 실종자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육해공군 장성 출신으로 구성된 ‘경기도 안보정책자문단’으로부터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 받은 후 이 같이 밝혔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실종자 구조는 물론 사실 확인에도 한 점 의혹을 남기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함미에 산소를 일부 주입한 만큼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지난
김문수 경기지사가 31일 열린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10여분간의 면접에 참석해 자신의 강점 등을 부각시켰다. 이날 면접에는 김 지사를 포함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등 모두 5개 광역단체장이 참석했다. 먼저 김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의 도정 활동상과 향후 경기도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연임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위원들의 짧은 질의와 답변이 이어진 뒤 김 지사는 광역단체장이 되려는 이유와 자신만의 강점 등에 대한 공통 질문에 답했다. 김 지사는 개별 질문에서 도덕성 검증에 대한 답변과 경기도 일자리 창출 문제 등에 대해 답변을 마지막으로 10여분 내외의 면접을 마쳤다. 김 지사를 포함한 각 후보들은 면접에 앞서 당 천안함 침몰 사고 상황실에 들러 상황실장을 맡은 김장수 의원을 면담하며 실종자들의 무사구조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면접이 끝난 뒤 경선지역과 단수후보결정지역을 결정짓고 경선일정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당내공천신청자의 불법행위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례는 없지만 만약 불법선거 행위를 자행한 신청자가 드러난다면 구태정치 조장자로 간주, 반드시 심사과정에서 해당 불법
민주당이 오는 6.2동시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지역구 1곳에서 도의원 내지 기초의원 참여를 보장키로 하는 등 정치권에 여성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경기도당도 중앙당의 이같은 방침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최고위원회에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여성공천방안을 논의해 의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광역·기초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선거구를 여성의무공천 선거구로 지정키로 했다. 또한 광역의원 선거구에서 여성출마자가 있을 경우 가급적 우선 공천하고, 기초의원 선거구도 가·나·다 선거구 중 가 선거구를 여성 몫으로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노 대변인은 “오늘 의결된 모든 내용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질적으로 수행될 사항들로 민주당은 앞으로 여성의 실질적 정치참여를 위한 길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자평한다”고 말했다. 중앙당의 이 같은 결정에 경기도당 공심위 역시 이를 적극 반영키로 했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중앙당이 결정하면 도당은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맞다”며 중앙당이 결정한 여성공천 방안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확한 현황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기초
국회는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이달 2일 긴급현안질문을 하기로 했다. 긴급현안질문은 야당의 요구에 한나라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협의에 의해 이뤄졌으며, 구성원도 의석수를 염두해 두지 않기로 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에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며 “사고원인에 대해 국민이 궁금해 하고 있는데 다음달 2일 오후 2시 긴급 현안질문을 하기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의석수 관례에 따르지 않고 우리가 대폭 양보해 한나라당 3명, 민주당 3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배분해 여야 질문자를 3대4로 결정했다”며 “질의시간은 1인당 15분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긴급 현안질문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4월7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때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정략적 의도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진상을 호도하는 질의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 관련, 30일 야당의 국회 현안질의 및 진상조사특위 구성 요구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실상 거절했다.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긴급 현안질의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당의 유불리만 생각하지 말고 국가 안위를 생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강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당국이나 정부가 시간을 끌면서 중요한 내용을 은폐하려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과 불신을 갖고 있다”면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및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 등을 거듭 요구했다.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의혹부분을 규명하자고 하는데 침몰된 천안함에 자신들의 아들이 타고 있었다면 과연 이렇게 한가로울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이 무조건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뭔가를 알고 있으면서도 은폐하는 것이 아닌지 국민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갖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늑장대응 등에 대해 해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선(先) 실종자 구조를 주장하며 사실상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