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일 여성의원 의무 공천제 및 소선거구제를 둘러싼 정치개혁 논의에 대해 의원들간 팽팽한 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여성의원 의무 공천 및 소선거구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 하지만 팽팽한 의견 대립 속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결국 토론을 종결했다. 여성의원 의무공천제와 관련, 법사위는 기존 각 국회의원 선거구 마다 여성 후보 한 명의 공천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시 해당 선거구 모든 공천을 무효화하기로 했던 정치특위의 기존 안에서 기초·광역 의원을 합해 의원 정수의 과반수를 공천할 경우 그 중 한 명은 무조건 여성을 공천토록 조건이 완화된 안을 재논의키로 해 이를 두고 의원들간 설전이 벌어졌다. 유기준 의원은 “여성 공천자를 못 찾을 경우 정치에 관심이 없는 후보를 찾아 공천해야 하는데, 상대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면 선거결과가 안 좋아질 수 있다”며 “또한 남성만 공천하면 문제라는 시각에서 출발하므로 헌법의 양성평등 위반”이라고 말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는 여성의원 공천 의무화할 경우 경쟁력 없는 여성후보가 단순히 여성이란 이유로 공천될 우려가 있음을 표명한 것이다. 진영 의원 역시 “위헌 소지가 있다”며 “
한나라당이 오는 20일 전까지 올해 지방선거 공천 관련 당헌당규 개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병국 신임 사무총장은 8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해진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회의원 선거 캠프 참여 금지 및 당론 요건 변경 그리고 지방선거 공천 관련 내용 등 그동안 당헌당규 개정을 둘러싼 쟁점 사안에 대해 집중 논의가 벌어졌다. 현역 국회의원의 경선 캠프 참여에 대해선 지지선언이나 실질적 지원은 어쩔 수 없더라도 캠프에서 직책을 맡는 것은 금지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또 그동안 각종 선거의 후보자를 선출할 때 면접이나 토론회를 통해 공천하던 것을 금지하고 경선만으로 공천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행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원칙으로 하는 당론 요건 변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공천배심원단 설치 및 해외 동포 참여 여부, 배심원단에 포함 현역의원의 선거 캠프 참여 당론 요건 변경 등이 논의됐다. 조 대변인은 “쟁점마다 의견이 달라 앞으로 의원총회나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에서 (최고위원) 각자의 의견을 부대사안으로 올려 판단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병국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이 올 6월 지방선거 공정 공천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7일 다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공천이 잘돼야 한다”며 “공정한 선거 룰을 만들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깨끗하고 투명한 공천, 능력위주의 공천을 통해 정책과 인물이 제일 나은 후보들을 발굴한다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화합이 가장 중요하며, 화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통이 중요하다”며 “누구와도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사무총장은 ‘S.M.A.R.T 정당’을 제시했는데 ▲Symphony’(화합의 한나라당), ▲Messenger(국민과 정치의 소통), ▲Active(실천하는 한나라당), ▲Renovate(변화하는 한나라당), ▲Together(국민과 함께하는 한나라당)을 의미한다. 이는 정당내 혹은 정당간 소
지난달 하남시 일원에 한나라당 경기도당 명의의 우편물이 발송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한나라당 하남시 당협위원장과 도당위원장을 고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우편물은 한나라당 당원에게만 보낸 것이 아니라, 일반유권자들에게도 발송됐다”면서 “그 내용도 통상적인 정당활동이 아니라 한나라당 하남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업적과 사진, 그리고 관련 신문기사를 복사한 유인물이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현재 한나라당 하남시 당협위원장과 도당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여부를 가리기 위해 원유철 도당위원장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93조에 따르면 선거일 180일 이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당 또는 후보자가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되거나 정당의 명칭 또는 후보자의 명칭을 나타내는 일체의 유인물 배포 등을 금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4일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정병국(52) 의원을 임명했다. ▶관련기사·프로필 4면 경기 양평 출신으로 친이계(친이명박)인 정 의원은 당 홍보기획본부장과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미디어홍보단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당 21세기미디어발전특위 및 방송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신임 여성 대변인에 검사 출신인 초선의 정미경 의원을 임명, 기존의 조해진 대변인과 함께 투톱 체제를 유지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인재영입위원장에 4선의 남경필 의원, 지방선거기획위원장에 재선의 정두언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남 의원은 중립 개혁파, 정 의원은 친이 핵심으로 각각 분류된다.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성남 수정)은 정부가 성남비행장 고도제한 완화 발표 연기에 대해 3일 “정부의 약속 위반”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는 타 지역과 다른 특수성과 애환이 있는 지역으로 형평성을 논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신 의원은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는 제2롯데월드 건립보다 훨씬 먼저 제기된 문제”라며 “국방부는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용역을 지난해 6월 실시해 올해 1월초 완료된 결과를 올해 1월말 발표한다는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민들은 이같은 정부의 약속을 철떡 같이 믿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신 의원은 “성남시는 다른 도시와 달리 1968년 정부의 광주대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서울시 철거민을 강제이주 시키며 탄생한 도시”라며 “하루바삐 도시재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여건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와 다른 도시의 형평성이란 동일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오는 9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강력히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국회에서 열린 매향리 사격장 공유수면 정화사업과 관련한 간담회에서 정화사업 주체와 어업면허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 등 견해차이만 드러냈다. 이날 화성 갑 출신 한나라당 김성회의원 주관으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매향리 사격장 공유수면(갯벌 등) 정화사업 간담회’에서는 정화사업 주체와 어업면허 허용을 놓고 중앙부처와 중앙부처,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에 입장 차이만 드러내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화사업 주체와 관련, 국방부는 “육상지역은 국방부가, 해상지역은 국토해양부 책임아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토해양부는 “국방부가 先사격잔재물 제거 이후 정화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지자체가 예산을 부담하는 등이 주체적인 역할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어업면허 허가 요구에 대해서도, 화성시는 불발탄 위험성 등의 이유로 허용불가 입장을 보인 반면, 국방부는 피탄 집중지역을 제외한 구역에 우선 어업면허 조치를 허용하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경기도는 정화사업과 어업면허 허용 병행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토해양부는 사격잔재물 제거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4일 단행된 한나라당 당직개편에서 도 출신 의원들이 대거 중용됐다. 이날 개편에서 사무총장과 대변인, 인재영입위원장에 도 출신인 정병국(양평.가평)의원과 정미경(수원 권선)의원, 남경필(수원 팔달)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이로써 그동안 주로 중하위당직에 기용되면서 정치적 홀대를 받아왔던 경기지역의 불만이 다소 수그러 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선거를 총괄해 치르는 당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에 도 출신의원들이 임명됨에 따라 낙하산 공천 등 그동안 경기지역이 받아왔던 불이익도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도 출신의원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거 중요 당직에 임명된 것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을 선거체제로 정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당직개편의 핵심인 당 사무총장에 정병국 의원이 자리함으로써 그동안 당내에서 소외돼 왔던 경기지역 의원들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규제완화와 미군부대 이전 등 도내 현안을 직접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사무총장 자리를 도내 의원이 차지함으로서 그동안 주요 현안마다 엇박자를 보여왔던 여당과 경기도간 관계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3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경기지역 한나라당 친이-친박 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격돌을 벌였다. 친이계는 세종시 수정안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친박계는 세종시 원안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친이계가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인신공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친이계 백성운 의원(고양 일산동구)는 “세종시 발전안이 무산되면 세종시에 입주하기로 한 삼성, 한화, 웅진, 롯데와 맺은 협약(MOU)은 어떻게 되느냐”며 “세종시 문제가 장기표류 할 경우 이들 기업이 해외로 투자처를 돌릴 소지는 없느냐”고 정운찬 국무총리를 상대로 따져 세종시 수정안을 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행정도시건설법이 제정된 당시나 지금이나 국민 절반 이상은 행정도시에 반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법 제정을 위한 본회의 표결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도 121명 중 19%인 23명만 참여해 8명만 찬성했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일격을 가했다. 박 전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대해 행정도시건설법 제정 당시 여야 합의로 통과됐기 때문에 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역시 친이계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인천 중·동·옹진군)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세종시를 원안부터
김문수 경기지사는 3일 “수원비행장의 이전 최적지는 화성호 인근 매립지”라며 “(비행장을) 옮기고 난 부지는 국방강화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내 한나라당 국회의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기존 수원비행장이 인근 지역 도심화로 시내에 들어오게 됐다”는 남경필(수원 팔달) 의원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천공항과의 충돌이 제기돼 (국방부가) 수원비행장 이전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남 의원은 “대체부지를 지정해 비행장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대통령의 관심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날 “미군기지 이전 완료 시기가 2014년인지 2016년인지 누구도 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미군기지 이전시기가 불명확해 산업단지 및 대학유치 등을 준비하는 해당 지자체들의 반환기지 활용계획 수립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지난달 미 국방부장관과 아태차관보, 주한미군사령관, 김태영 국방부장관에게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를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도는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경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