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수도권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 수정안 찬성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세종시 수정안 찬반 여론이 일부에서는 찬성이 일부에서는 반대가 높게 나온 반면 수도권 여론은 꾸준하게 수정안 찬성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수도권 민심이 세종시 수정안으로 기울어지면서 한나라당과 야당들은 수도권 민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2.1%, ‘정부의 수정안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37.4%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수정추진 바람직’이 39.3%, 행정중심복합도시 발전이 33.9%로 수정안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는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51.3%, 원래계획대로가 34%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수정안이 51.9%, 원안 지지가 32%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정안이 54.2%, 원안이 37.5%로 나타났고, 인천/경기가 수정안이 55.7%, 원안이 36.6%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의 여론조사에서도 원안 고수가 44.2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김문수 경기지사를 향해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인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좌충우돌, 오락가락 하는 김 지사의 현란한 행보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김 지사는 지난 7일 ‘경기도가 뜨거운 맛을 보여 줄 것’ ‘나중에 표로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가, 수정안이 발표된 11일에는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꿔 ‘환영’한다고 말했다”며 “도대체 김 지사의 진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LED 등 첨단산업이 경기도에서 빠져나가는 걸 환영하는가”라며 “경기도로 오기로 했던 SSF를 세종시로 빼앗긴 걸 환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희소극의 주인공 같은 김 지사의 행보에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대표조차 헷갈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몽준 대표가 지난 11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주민들을 현혹하게 하는 일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에둘러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12일) ‘지역분할의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국가 백년대계와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하라’고 했는데 똑같
민주당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시민공천배심원제가 밀실공천과 동원경선 등 과거 구태에서 탈피해 공천 개혁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한 반면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은 시민배심원제 적용지역과 배심원단 규모, 배심원단 등에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13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는 정당공천의 합리성과 대중성을 제고해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라며 “배심원에게 정당공천의 최종 선출권을 부여해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담보했다”고 강조했다. 김원기 혁신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여러 번에 걸친 토론과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이 제도가 정당공천제도의 공정성과 개방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공천방식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과 교수들은 민주당의 이같은 생각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고원 상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선택적으로 일부 지역을 배심원제 적용 지역으로 선정한다는 것은 자칫 '변화' 요구에 대한 상징적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며 “미리 노출되는 1천62명의 전문배심원단도 논리적으로 충분히 조작할 수 있다”고 지적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결과적으로 국민한테 한 약속을 어기고 신뢰만 잃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정안에는 원안은 다 빠지고 ‘플러스 알파(α)’ 밖에 없다”면서 “사실 그런 내용은 행복도시특별법의 자족도시 내용에 이미 들어 있고 원안의 내용 또는 플러스 알파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수정안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함에 따라 세종시 수정 논란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여권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공방도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충청 여론이 호전돼도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면서 “국민과 약속을 여러 번 했고, 법으로 제정된 것을 저한테 설득하겠다고 해서 그렇게(충청도민을 먼저 설득하라고) 말한 것인데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는 말뜻을 못 알아듣는 것 같다”고 지적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5당 대표와 시민단체가 진보진영 후보 통합과 연대 추진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야권 후보단일화가 수도권 지역 지방선거 승패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는 정세균 민주당, 강기갑 민주노동당, 송영오 창조한국당, 노회찬 진보신당, 이병완 국민참여당 창당준비위원장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反MB 세력화와 지방선거 연대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진보진영의 통합과 연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 선거 연합틀을 만들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모임은 비록 공감대 형성으로 끝이 났지만 앞으로 계속 모임을 가지면서 진보진영 통합과 연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진보진영은 후보단일화를 통해 진보진영과 중도개혁세력의 지지층을 통합한 이후 反MB연대 바람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일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후보단일화를 이룰 경우 여당 후보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진보진영의 다른 여타 후보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진보진영이 후보단일화를 이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 1월 시행을 위한 관련 법 심의를 놓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여야 경기도 의원들간 충돌이 빚어졌다. 교과위 법안심사소위는 11일 공청회에 이어 12일 새벽까지 밤샘 회의를 통해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와 등록금 상한제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적용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종걸 교과위원장(안양 만안)을 비롯한 민주당은 각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직전 3개년도 평균 물가상승률의 1.2배를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해규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임해규 의원(부천 원미갑)을 비롯한 한나라당은 1.5배 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종걸 위원장은 “민주당이 대폭 양보해서 도출한 안마저 한나라당이 반대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한나라당은 등록금을 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올리려고 할 게 아니라 물가승승률 이내로 등록금을 인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해규 의원은 “오늘 새벽까지 등록금 상한제와 관련해 잠정 합의를 이뤘으나 이종걸 위원장이 갑자기 OECD 평균등록금 의존율을 고려해야 한다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안을 가져왔다”며 “이를 철회하지 않는 한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맞섰
백원우 민주당 의원(시흥갑)은 12일 국회도서관에서 ‘저소득층 방임아동에 대한 방과후 돌봄서비스 체계적 연계방안 모색’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방과후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운영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방과후 시설간 서로 협력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지역사회내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방과후 보호 및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방안을 토론했다. 백 의원은 인사말에서 “아동복지의 기본이념은 ‘모든 아동이 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발달을 위해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야 한다’고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정부가 11일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자 야권이 일제히 반발하는 등 정국이 일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논쟁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오는 14일 충남도당 국정보고대회를 시작으로 내달초까지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별 국정보고대회를 진행하면서 여론수렴 및 설득 작업을 병행키로 했다. 논쟁을 진화시키면서 수정안의 국회 통과에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이슈가 국민 분열이 아닌 국민통합의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민주주의의 가장 위협은 포퓰리즘이지만 우리 국민은 국가이익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해 세종시 논쟁 진화에 나섰다. 반면 야당들은 장외투쟁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잇달아 열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주를 국가균형발전 주간으로 선포했다. 자유선진당의 경우는 반발 수위가 조금 더 높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국회에서 삭발식을 갖고 원안 사수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수원 영통)이 11일 세종시 수정안 정부 발표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삼성LED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의 향토기업 삼성LED를 세종시에 분산 이전시키는 것은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산업공동화를 초래하는 국가적 손실”이라며 이전 반대를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반도체가 ‘참단산업의 쌀’이라면, LED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밝힐 첨단산업의 빛”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 4월 삼성전기의 LED 기술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양산 경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도의 향토기업으로 삼성LED가 설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 첫해 8개월 만에 8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연구·생산 분야에서 지속적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세종시 수정안의 구색을 맞추기 위한 삼성LED 등의 분산 이전은 대한민국 미래를 밝힐 LED 클러스터가 제대로 꽃 피워보지도
올해 6월 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경기지역 의원의 입김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한나라당 당직개편이 예고되면서 사무총장 자리에 정병국(가평·양평)·원유철(평택갑) 의원 및 비례대표로 정진석 의원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를 살펴봤을 때 사무총장 자리는 공천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다. 이런 자리에 경기지역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경기지역의 목소리가 그만큼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당직자 개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으로는 현 조윤선 대변인 대신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이두아 의원·정옥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 대표가 일부 당직자 개편을 하는 이유는 당 분위기 쇄신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 때문에 개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또한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여당 내 분열의 위기를 보이기에 갈등 봉합 차원에서 당직자 개편을 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