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통과에 반발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천정배(안산 단원갑), 장세환,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의장의 의무를 부정한 김형오 의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의장으로서 자격 없는 비겁하고 무능한 김 의장의 사퇴를 강력 촉구한다”며 농성을 다시 시작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비서실장 뒤에 숨어서 야당을 공격하고, 면담 후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는 한 동료의원에게 범법행위 운운하며 비난한 행위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비겁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들 의원은 “헌재에서 국회의장에 의해 국회의원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확인됐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이 국회의장의 당연한 의무”라며 “그러나 김 의장은 자신의 의무는 애써 거부한 채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눈치만 보며 그들의 하수인 역할만 충실히 이행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의원들은 “직권상정이라는 흉기로 야당을 위협하고, ‘단상을 점거하는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며 국민과 야당을 속이고, 사회권을 국회부의장에게 넘기는 비겁함까지 보이는 등 언론악법 날치기에 앞장선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과 야당에게 즉각 사과하라”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평택갑)과 정장선 민주당 의원(평택을) 등 여야 의원이 지역 경제를 위해 손을 잡았다. 두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예결위 소속 50명 전원에게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지원예산’의 원활한 배정을 당부한 내용의 편지를 공동명의로 발송했다.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결정되면서 평택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2006년부터 배정됐지만 정부는 사업집행률이 낮다는 이유로 내년도 예산을 올해(381억원)보다 20% 줄인 304억원으로 편성해 국회로 보냈다. 그러자 평택 출신인 두 의원이 공동 전선을 편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인 원 의원은 상임위 동료 의원들을 설득해 일단 행안위에서 이 예산을 올해와 같은 381억원으로 복구시켰다. 그러나 예산을 최종 결정하는 열쇠는 결국 예결위가 쥐고 있기 때문에 예결위원들에게 편지를 띄우게 된 것. 두 의원은 “예산 집행률이 낮은 것은 사업 초기 행정절차 수행 등으로 인한 지연 때문이며 현재는 사유 대부분이 해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행안위의 결정대로 예산이 예결위 심사를 통과해 오랜 쌍용차 파업에 지친 평택 경제가 활력을 찾고, 평택이
한나라당이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있게끔 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8일 제출했다. 신상진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회노동TF 위원장(성남 중원)이 이날 제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는 단체협약으로 정하는 경우 통상적인 노조 업무를 해도 임금을 줄 수 있다고 규정을 담고 있다. 또한 노조 업무의 범위는 대통령령으로 별도로 정하게 했다. 이에 따라 강성노조가 있는 사업장에선 단체협약에 따라 기존대로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업장을 떠나 상급 단체에 파견된 전임자에게도 지금처럼 임금을 계속 줄 수 있다. 한나라당은 다만 ‘조합원 수 등을 고려해서 한도를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라는 단서를 달아 막무가내식 임금 지급에는 제동을 걸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4일 노·사·정 합의에서 타임오프제를 도입, 노조 전임자가 노사간 공동업무를 하는 경우에만 임금을 지급하도록 한 데서 한발 물러선 내용이다. 한나라당은 노·사·정 합의 뒤 한국노총의 별도 요청을 수용해 개정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위원장은 이와 관련, &l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당직비가 소속 기관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일선 시군별로도 큰 편차를 나타낸 가운데 평일 당직비의 경우 안산시가 6만5천원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여주군이 4만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휴일의 경우 안양·광명·시흥·광주·오산·남양주·구리 등이 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여주군이 4만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국회예산정책처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부처 공무원의 당직비는 1만원부터 5만원까지 각기 달랐다. 52개 중앙부처의 당직비 예산은 올해 265억원이며 내년도 예산안은 257억원이다. 가장 많은 당직비를 받는 부처는 국무총리실로, 1인당 5만원이다. 외교통상부도 평소에는 3만원인데 명절 때는 5만원을 받는다. 반면 경찰청(주말 2만원), 국방부, 여성부, 해양경찰청 등의 당직비는 1만원으로 가장 적다. 금융위원회는 아예 당직비가 없는데 이는 “당직을 통상 집에 하기 때문”이라는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최소 3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는 오는 12일 성남에 있는 장애인시설 ‘예가원’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를 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재섭 전 대표와 부인 민병란 여사,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광주),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성남 수정), 다문화가정, 연예인 봉사단 몽블랑회원, KBS 미녀들의 수다 출연자, 특보단 및 재단법인 동행 회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복합형 교육도시와 신지역정책을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성남 수정)은 9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결위종합정책질의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하드웨어적인 접근으로 복합형 교육도시를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으로 신지역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의원은 “2005년 당시 여야합의로 통과된 이 법의 기본취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본질은 사라지고, 9부2처2청의 행정기관이 이전하느냐 못하느냐에만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세종시가 원안대로 정부부처가 이전해야만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라고 반문하면서 행정기관 이전이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미 전체 23조 중 1/4의 예산이 들어간 세종시 건설을 백지화 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지금 시점에서 논쟁보다는 해법 제시가 중요하다”며 복합형교육도시와 신지역정책을 내놓았다.
국회 국토해양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3조5천억원의 4대강 살리기 예산을 포함,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국토위는 예산결산 소위에서 올라온 29조473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원안 그대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4대강 살리기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 국토해양부가 애초 제출한 예산 25조6천31억원에서 4대강 사업을 제외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에서 3조4천492억원 증액됐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의 적정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치적 목적은 없고 수질개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운하를 하려는 전초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예산안 의결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롯해 비교섭 단체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 없이 이 위원장의 통과 선언으로 이뤄졌다. 이병석 위원장은 민주당이 반발한 가운데 원안을 그대로 가결 시켰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절차상의 문제점을 들어 예산안 통과가 무효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토해양위 이병석 위원장의 4대강 살리기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수원 영통)과 이찬열 민주당 의원(수원 장안)은 8일 팔당유기농단지의 ‘친환경농업용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를 방문해 이명박 정부의 팔당유기농단지 정책에 대해 맹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여기 와서 30년 간 청정 유기농 지역을 일궈놓은 삶의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농민의 분노한 농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농업의 대표적 사례라 치켜세운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 세계 110개국이 참여하는 유기농대회가 유기농 없는 유기농 대회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앞으로 팔당농민들과 함께 팔당농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팔당유기농민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유기농 인증 농지 72ha(21만평)이 사라지고, 100여 가구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며 “4대강 살리기가 친환경사업을 파괴하는 환경 죽이기 사업이라는 증거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과 관련해 “4대강 사업은 친환경농업을 고사시킬 뿐 아니라 친환경 녹색사업의 원조인 친환경농민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두 의원은 4대강 토목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8일 야당을 향해 행정체제개편법을 이달중에 마무리 짓자고 공식 요청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내년 늦어도 2월까지는 처리키로 여야 합의했지만 통합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고 또 12월 임시국회도 열기로 했다”며 “행정체제개편법을 가급적 12월 임시국회 내에 마무리 짓자”고 공식 요청했다. 안 원내대표는 “행정구역개편 특위의 존속기간이 12월말까지”라며 “내년 2월까지 가려면 연장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말고 12월 임시국회 내에 마무리 짓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행정체제개편 특위는 행정통합에 따른 주민 혼란을 최소화해야한다”며 “정부도 체계적으로 통합을 준비하기 위해 신속하게 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해 특위 종료시한 내에 마무리 짓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행정체제개편법이 12월에 마무리 짓기에는 힘들 전망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행정체제개편법 통과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2014년 목표로 지방행정체제개편을 추진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졸속적으로 무원칙하게 추진하고 있다 판단하고는 극렬반발하고 있는
이석현 민주당 한나라당골프장게이트진상조사특위 위원장(안양 동안구갑)은 8일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비리에 대해 “권력형 비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검찰수사 과정만 보더라도 시도·중앙 정치권을 망라한 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러나 검찰이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게이트를 공성진 최고위원 비자금 수사의 일부로 축소해 적당히 수사를 마무리 하려 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검찰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대한 최종 인허가권자가 불법적인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허가됐는지, 그리고 공경식 회장이 누구의 소개로 공 최고위원과 연결됐는지 등 이번 게이트의 몸통을 수사해야 수사 결과에 대해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짜맞추기가 아닌 검찰의 정상적 수사를 촉구한다”며 “불법으로 허가 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은 지난 번 미산골프장과 마찬가지로 허가가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골프장 부지로 적당하지 않은 지역에 인허가 받아야 하는 이유로 불법로비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며 “그럼에도 김문수 경기지사 취임 이후 무려 33개 골프장 개발이 허가돼 공사가 진행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