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은 한상률 게이트에 대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야당들은 한상률 게이트가 ▲도곡동 땅 진짜 소유주가 누구인지 ▲박연차 게이트 및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원인에 대한 실체적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이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집중 추궁을 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석은 “안원구 국장은 검찰의 소환 통보 한 번 없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며 “현역 국세청 국장을 소환통보 없이 피해다니고 있다는 막연한 이유로 긴급 체포할 수 있는가”라고 추궁했다. 이어 “안 국장은 포스코 정기 세무조사에서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가 이명박 대통령이란 문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게 사실이면 도곡동 땅이 제3자의 것으로 보여진다는 검찰 수사와 정면배치 되는 것으로 ‘도곡동 땅’은 재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2007년 6월 검찰이 ‘제3자의 땅’이란 것까지 언론에 브리핑을 했다”며 “당시 제3자의 땅이라고 브리핑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한 전 청장은 전직 국세청장으로 고위공직자인데 미국에 가서 검찰소환에 불응하고 기
자유선진당이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 수사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0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가 연루된 경기도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 수사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있다”며 “한나라당 당직자가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면서 이중계약서를 쓰는 등 토지 매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중 일부가 인허가 로비 및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의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먼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언허가 로비 등에 대해서 정확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한 점 의혹도 없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왕·과천)는 지난달 30일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해 성폭력범죄를 범한 경우 형법상 심신미약에 따른 감경규정을 적용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법률은 심신미약상태에서 성폭력범죄를 범한 경우 형법상 감경규정을 적용하도록 돼 있어, 특히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범죄에 적용할 경우 죄질에 비해 처벌이 경미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 입장을 표명한 이후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격화되면서 야권은 대대적인 장외투쟁까지 예고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원안 고수를 외치고 있어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여론 주도권을 잡으려는 이 대통령의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야권은 현재 대대적인 장외투쟁과 함께 자유선진당의 경우 의원 전원사퇴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반대 여론을 일방적인 홍보를 통해 잠재우려는데 역부족이었다”며 “이번 대화를 보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내외 병행투쟁에 대해 언급했다. 정 대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세종시 백지화·4대강 공사 밀어붙이기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원내에서는 철저하게 예산을 심사하고 4대강 공사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전반적인 현 정부 국정운영의 실정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따지고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의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와 4대강 사업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여권내 친박계와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친박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야당을 비롯해 한나라당 친박계와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권의 일방적 밀어붙이기가 무위로 끝나도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기존에 공조를 많이 한 야당뿐만 아니라 사안별로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여기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접촉에 대해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미루어 짐작하면 소통이 있지 않았겠느냐”며 “꼭 접촉을 해야 할 것 같지는 않고 현재 국회의석 구조로 보아 일방적인 정부의 백지화 밀어붙이기를 무산시킬 수 있는 지형이 확보돼 있는 점을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의 말을 분석하면 세종시 수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서 민주당 87석, 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8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2석, 진보신당 1석 등과 함께 친박계에서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김문수 경기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펴낸 자전적 에세이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 김진표’란 책에서 “경기도지사라는 자리를 대권의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일관된 도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는 결국 김 지사를 비판하는 발언. 김 지사가 경지지사를 넘어 대권 도전의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 이에 김 최고위원이 김 지사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 것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김 최고위원과 김 지사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에 지금부터 선거전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펴낸 에세이에서는 “민주정부 10년의 정통성을 이어갈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달았다”며 “참여정부의 정책을 이어받아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부각되는 국민참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대한 편견과 오해 가운데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정책정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정부’ 10년 동안 숱한 정책을 쏟아내며 국정수행을 도왔고 수권정당으로서
이번주 4대강 살리기 예산 처리를 놓고 여야간 격돌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는 다음달 2일 예산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음날인 3일 오전 예결특위 여야 간사회의를 열어 예결특위의 추후 심사일정을 협의키로 했다. 또한 1일에는 국토해양위에서 예산결산소위를 열어 4대강 예산 3조5천억원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제는 4대강 등 쟁점사항을 놓고 여야간 대치가 계속되면서 다음달 9일 이후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은 한 푼도 깎을 수 없다”며 원안 추진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국토위와 예결특위에서 4대강 예산을 최대한 삭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한나라당과 심재철 예결특위원장은 직권상정이란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은 TF팀까지 세우며 4대강 사업 필요성을 설파하는 여론전까지 펼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보 설치와 과도한 준설공사 등 ‘대운하 위장사업’ 예산과 자전거 도로, 인공 생태하천, 단년도 편중 사업 등 치수가 아닌 사업과 생태계 파괴 우려가 있는 사업에 대해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심재철 예결특위원장은 원칙대로 심의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직권상정의 가능성도 열어놓
한나라당은 2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열리면서 예산심의가 정상화된 것과 관련, 내년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다. 또 상임위의 예산안 심사기일은 다음달 1일로 지정해줄 것을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시간이 없다. 각 상임위는 밤을 새워서라도 심의해서 하루속히 예결위가 본격 가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늦게나마 야당이 제자리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국회 예산심의가 졸속으로 이뤄지고 처리가 늦어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또 “새해 예산안이 내달 9일까지는 반드시 처리되도록 여야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국토해양위가 오늘부터 예산심사에 착수키로 합의를 한 것”이라며 “헌법이 정한 본회의 예산 처리기한인 12월 2일은 지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12월 1일부터 예결특위가 예산심의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달 30일 공청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조를 한 이상 앞으로 야당은 더 이상 예산심의를 지연시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결국 예산
고유가 시대, 저탄소녹생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정착 자신들은 경차사용을 거의 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성남 수정)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의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 지침’(이하 에너지이용지침)에도 불구하고 ’09년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운용하고 있는 경차는 총 518대의 공용차량 중 단 2대에 불과했다. 정부 전체로 봐도 전체 관용차 중 경차 구입비율이 ‘06~’08년도까지 2%가 채 안됐다. 특히 국토해양부 본청에서 구입 운용하고 있는 경차는 역대 단 한 대도 없었다. 총리실 에너지이용지침의 경차구매 관련 조항을 살펴보면, ‘07년도 이후 “모든 공공기관은 업무용 승용차량 구입시 경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구입률이 연간 50% 이상이 되도록 우선적으로 구매해야한다”고 의무규정화 되어있다. 그러나 국내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국토해양부를 포함한 정부 전 부처의 ‘06년도 이후 지난해까지 신규구입 공용차 중 경차비율을 보면 2%가 채 안됐다. 정부가 ’06년 새로 구입한 승용차 2973대 가운데 경차는 47대(1.58%), ‘07년도에는 3543대 중 30대(0.85%), 지난 해에는 823대 중 9대(1.09%
민주당 ‘한상률 게이트 및 안원구 국장 구속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송영길 최고위원(인천 계양)은 26일 “도곡동 땅이 이명박 대통령 소유인지 여부를 다시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림로비의 실세가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라고 폭로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진상조사단 1차 회의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사단의 과제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송 최고위원은 “안원구 국장은 대구지방 국세청장 시절인 2007년, 포스코건설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이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것이라는 사실이 적시된 문서를 발견했다고 한다”며 “보안조치를 지시받았는데 이 문서가 아직 존재하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의 것이라는 문서가 실재하는지, 작성자는 누군지 확인하겠다”고 말해 정권 실세에 대한 조사를 할 뜻을 내비쳤다. 송 최고위원은 박연차 사건도 조사대상임을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안 국장이 긴급체포 되는 전후로 언론에 도곡동 땅과 박연차 수사와 관련한 인터뷰를 했고, 그 시점에서 체포된 것은 입막음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송 최고위원은 “박연차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가 청와대나 이명박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