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의원인 박기춘(남양주을)·조정식(경기 시흥을)·이시종 의원은 4대강 정부 예산안에 대해 허위이자 부실하고 졸속적이다고 19일 맹렬히 비판했다. 이들은 “4대강 사업 중 북한강 섬강 사업구역의 실제 토지보상비는 예산안 금액의 3.9배에 달하는 등 정부가 4대강 예산 심사자료를 축소하거나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대강 사업 중 10~14공구의 토지보상대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말 공시지가 기준 1천84억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안에는 공구 보상비로 279억원으로 공구별로는 최고 19.3배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식의 왜곡 축소 실태를 전부 파헤친다면 4대강 예산은 22조원을 훨씬 넘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이들은 “토지보상비의 경우 어떤 항목에 예산은 얼마인지에 대한 자료조차 없다"며 "여기에 토지매입비와 지장물보상비, 영농손실비가 포함돼 있다는 정부 측 구두 설명만 있을 뿐, 구체적 면적이나 보상대상 시설물, 손실근거 등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사업의 경우 해당 공정별 단가가 제시돼야 하지만 어느 사업에서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8일 저녁 방한에 대해 여야가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미묘한 온도차이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북핵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미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두 정상의 신뢰를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어깨를 잡는 정다운 장면을 언급하면서 “두 정상이 서로 어깨를 잡고 귀엣말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두 정상간 개인적인 우정과 신뢰가 상당히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두 정상은 지난 6월 회담에서 발표한 한미동맹의 미래비전을 더욱 구체화시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아직까지도 실마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는 계기를 만들어줬으며 한다”고 기대했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수원 영통)은 이명박 정부는 IMF의 권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6일 IMF가 한국재정정책의 효율성보고서를 내면서 한국정부가 재정지출을 유동성 문제에 시달리는 저소득가구를 해결하는데 집중했더라면 3배는 더 냈을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례적으로 IMF는 부유층에 대한 재정지출지원은 소비로 연결되는 경향이 매우 낮다는 경제학의 기초이론까지 소개하면서 한국정부에 충고를 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것은 4대강 토목공사에 30조 이상 세금을 쏟아 부으려는 이 정부에 대한 국제전문기관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귀 기울여 듣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정부는 중산서민층에 대한 예산은 무섭게 깎고 있다”며 “에너지 비용은 급등하는 반면 내년 예산안을 보면 최저생계비 인상률이 금년 4.8%의 절반 수준인 2.7%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보조금, 한시 생계보호예산 전액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생장학금지원예산을 줄여버려서 저소득 가계의 대학생 장학금이 줄었다”며 부자를 위한 정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4대강 예산을 놓고 예산심사 기싸움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을 놓고 예산심사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쏟아부었고 민주당은 4대강 예산에 대한 정확한 내역을 제출하지 않으면 올해 예산심사 통과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최고연석중진회의에서 “최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생활정치’를 말했는데 국회의원의 생활현장은 국회”라며 “예산의 뒷받침이 없는 생활정치는 공허하며, 예산을 정상적으로 처리하는 게 생활정치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한 4대강 사업 때문에 전체 예산심의를 파행으로 몰고 가기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4대강 예산은 나라의 근본인 국토 살리기 예산이자 치산치수 예산”이라며 “이는 필요한 예산이며, 이 예산으로 다른 분야의 예산이 축소되는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4대강 성공을 두려워한 나머지 서민·경제 살리기를 외면하는 민주당은 경제 살리기의 발목을 잡는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예산심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정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 때문이라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송영길 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이 오는 24일 ‘벽을 문으로’란 책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송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생활 10년만에 처음으로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분단의 벽을 통일의 문으로, 불신의 벽을 소통과 대화의 문으로, 절망과 분열의 벽을 희망과 통합의 문으로 양극화의 벽을 사회적 이동의 문으로 만들어 보기 위한 나의 고민들을 정리해봤다”고 출간 취지를 밝혔다. 송 의원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만남과 대화를 시작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화성갑)은 18일 대규모 외국자본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투자기관, 지방공기업이 소유하는 토지에 대해서도 외국인 투자 톡진법상 임대기간, 임대료 감면 등의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규정한 ‘외국인 투자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제안이유를 통해 현행 「도시개발법」등 개별법에 따라 조성된 토지는 수의계약이 불가능하며, 실제 정부의 업무를 대행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투자기관, 지방공기업이 소유하는 토지에 대해서는「외국인투자 촉진법」의 임대기간·임대료 규정 적용이 불가해 외국의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외국인투자기업에게 토지 매각·임대시 공공부문의 토지 소유 주체에 따라 임대·매각 조건을 달리 적용하는 것은 대규모 외국자본 유치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무효 권한쟁의 판결과 관련, 통과된 미디어법을 유효로 인정한 것이 아니라 국회의 자율적 시정에 맡긴 것이라는 하철용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이 또다시 거센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사무처장의 발언을 놓고 법 자체는 유효하지만 보충을 해야 한다고 해석을 한 반면, 민주당은 헌재의 뜻이 명확해진 만큼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선호 법사위원장은 17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16일 ‘결정문 어디에도 유효하다는 언급이 없었다’고 했고 ‘절차상 위법 시정을 국회가 자율적으로 하라는 의미’라고 했다”며 “이석연 법제처장도 ‘결정문의 취지는 미디어법에 절차적 하자가 분명히 존재하므로 이는 국회에서 스스로 치유해야 한다’고 해석했다”고 말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으로 미뤄보면 미디어법 관련 위법 상태는 국회에서 조속히 해소할 책무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국회의장도 재논의 의무가 있음이 공식 확인됐다”며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행정구역개편 관련법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해 줄 것을 민주당에 17일 요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행정구역개편 특위가 지금 가동되고 있는데 이는 여야가 합의를 했기 때문에 구성된 것”이라며 “지금 행정구역 개편을 두고 행정안전부가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에 특위에서 법안을 통과시켜 법률에 의해 진행될 수 있도록 정기국회 내 합의처리 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안양·군포·의왕을 행정구역통합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가 이틀만에 번복한 행정안전부를 비판하면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안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국회 개헌특위를 조속히 구성,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개헌안을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원내대표는 “개헌문제와 관련한 특위를 구성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협의를 진행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물론 언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는 개헌안이 나와 그것을 처리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80억원 상당의 비자금이 여권 실세로 흘러들어갔다고 17일 의혹을 제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스테이트월셔 회장 공모씨가 2004년5월부터 2005년1월까지 안성시 일대 땅을 골프장 부지로 매입하면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80억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이 비자금 중 상당액이 한나라당 실세에게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폭로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모씨는 당시 한나라당의 당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검찰은 비리 현상에 살아있는 인사가 출연하자 수사를 머뭇거리는 정황을 나타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안성시의회 전의장을 구속시킴으로써 꼬리를 자르고 의혹을 덮으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문제 관련해 당 차원에서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당 TF팀을 구성할 것이다”며 “이 TF팀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 문제에 관한 민주당 차원의 진상과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상진 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성남 중원)과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17일 제2 조두순 사건 방지를 위한 성폭력 관련 법안·예산 처리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2~3차 피해 개선을 위한 성폭력 관련 입법안이 18대 들어 40여건이 제출됐지만 단 6건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해 법적 안전장치가 조속히 가동되고 예산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여야 지도부와 법사위, 복지위, 예결위 등 소관 상임위에서 관련 법안을 최우선 순위로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반인륜적 어린이 성범죄가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냄비처럼 반짝 끓다가 말라서는 안된다”며 “법과 제도로 어린이들을 성범죄 피해로부터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여당에서는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에서도 많이 도와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성폭력 관련 법률안 35개가 계류중이며 이중 30개는 법사위에, 나머지는 여성위와 복지위에 각각 회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