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천원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세상인데 신용카드로 교통카드 충전을 할 수 없다니 말이 됩니까?" 최모(42.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씨는 지난 달 29일 오후 고등학교 재학 중인 아들(17)의 선불형 교통카드 잔액을 채우러 교통카드충전소에 갔다. 그는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아들을 위해 선불형 교통카드에 5만원어치를 채워 줄 생각으로 신용카드를 제시했지만 충전소에서는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충전소업자는 "카드 충전으로 남는 것도 없는데 카드사 수수료까지 물게 되면 완전히 밑지는 장사"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들은 후불형 교통카드를 못 써서 선불형 교통카드에 한 번 충전할 때마다 3~5만원씩 돈이 들어 큰 부담이 되는데 충전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처럼 도내 31개 시.군 대중교통에 도입중인 충전식 선불형 교통카드(T-money)가 잔액 충전시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카드를 분실해도 교통카드 발급사인 T-money사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김모(34.여.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씨는 지난 달
최근 얼굴과 목 등에 주름을 없애거나 피부를 팽팽하게 만든다며 실(絲) 성형과 보톡스.콜라겐 주사 등을 이용한 성형수술이 인기를 모으자 도내 사우나, 찜질방, 미용실 등에서 불법 미용성형술이 성행해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용성형술 '해피 리프트(실 성형)'에 쓰이는 특수 실을 흉내낸 '짝퉁 실'이 정품 가격보다 20~30% 싼 가격에 도내에 대량 유통돼 얼굴에 짝퉁 실이 두드러지는 등 부작용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 불법 미용성형 '성행' = 2일 오전 11시께 수원 권선구에 있는 G 사우나. 좌훈과 경락 맛사지를 할 수 있는 휴게실에서는 눈썹과 아이라인 문신이 불법으로 시술되고 있었다. 마침 20대 여성이 눈썹을 모두 뽑고 문신을 하고 있었는데 이를 시술하는 사람은 사우나 직원이었다. 사우나 직원에게 "어머니가 콜라겐 주사를 맞고 얼굴이 몰라보게 탱탱해졌다"고 말하자 "문신과 달리 콜라겐과 보톡스 주사를 놓는 전직 간호사가 따로 있는데 필요하다면 연락해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직 간호사가 이곳 사우나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우나에서도 시술하기 때문에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곳 G 사우나에서 피부
신간 10% 할인, 마일리지 적립과 경품제공 등의 공세를 펴는 '온라인 서점'에 도내 중.대형서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등 '오프라인 서점'이 벼랑끝에 몰렸다. 특히 대학구내서점과 대학가 서점마저도 책아 팔리지 않아 손해를 보면서 책을 팔거나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구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 대형문고도 문닫아 =1일 오전 10시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동양덱스빌 지하 1층 동양문고. 99년 5월 개장해 7년간 손님을 맞았던 동양문고가 문을 닫았다. 800평 남짓한 공간에 촘촘히 채워진 22만권의 장서들은 출판사 직원들에 의해 회수되는 중이었고 곳곳에 '9월 1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다. 15명 직원들은 울먹이며 사무실을 정리했다. 폐점작업을 위해 본사에서 파견된 문고사업팀 팀장 이택현씨는 "과거 책의 구입처가 오직 서점이었다면 이제는 인터넷 서점, 대형 할인매장, 대형서점, 중소서점 등 구입처가 다양화 되고 유통질서가 무너진 상황에서 책을 판매하기 위해 대형서점이 시내 중소서점들과 할인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철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 서점 줄줄이 도산 = 25년간 손님을 맞아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동아서적은
광복절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경기지역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33도를 보인 가운데 도내 놀이 공원과 유원지 등은 피서인파로 종일 붐볐다. 용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언베이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 4만8천여명이 찾았고 태극기를 가져오면 입장료의 50%를 할인해 준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에도 3만 4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연휴 마지막 날을 즐겼다. 또 화성 궁평해수욕장에는 해수욕과 갯벌을 체험하려는 피서객 5천명이 몰렸으며 가평 대성국민관광단지와 남이산 등에도 제트스키와 산림욕을 즐기려는 2만3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양평 용문산 사나사계곡, 용인 민속촌과 수원 원천유원지 등 도내 주요 피서지마다 행락객으로 북적댔다. 오후에는 수원 야외음악당과 만석공원에서 광복절 기념 여름음악축제가 열려 약 700여명의 관객이 참가했고, 화성.안성시와 가평군 등에서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가 열려 300여명의 도민이 참가했다. 또 과천 관악산에 4만8천여명, 의왕 청계산 3만3천여명, 의정부 수락산 2만5천여명, 수원 광교산 1만여명, 양평 용문산 3천여명, 가평 명지산 2천여명 등 등산객 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고속도로는 14일 오후부터 정체가 시작돼 15일 밤늦게까지 영
두 딸의 엄마로 은행 대리인 김모(36.k은행.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씨는 요즘 생후 24개월 된 둘째 딸의 예방접종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만 24개월이 돼 가는 둘째 딸에게 빠른 시일내에 일본뇌염예방접종을 해 줘야 하지만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에야 시간이 나지만 보건소는 낮12시까지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김씨는 "맞벌이 생활로 바쁜 부부가 평일 오전에 예방접종을 받으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처럼 도내 31개 시.군 보건소의 예방접종이 평일 정오까지만 실시되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 작년보다 3주 앞서 발령된 일본뇌염경보로 도내 보건소 예방접종실이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시민들은 오전에만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에 따르면 일본뇌염경보가 내려진 4일 이후 일본뇌염예방접종건으로 찾아오는 인원은 하루에만 평균 100명에 이른다. 최대 150명까지 찾을 때는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룬다.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도 이와 비슷하게 일본뇌염 예방접종건으로 하루 평균 100명. 적게는 70명에서 많게는 150명까지 찾아오고 있다. 인
대학생 강모(24. 여)씨는 최근 갑작스럽게 눈이 시큰거려 동네에 있는 안과를 찾았다. 병명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발병했던 고질적인 안구건조증. 도서관과 집에서 취업시험준비를 하면서 찜통더위때문에 장시간 에어컨 바람을 쐰 것이 화근이었다. 강씨는 "겨울만 되면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했는데 여름에도 안구건조증으로 시달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은 흔히 건조한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에어컨 등에 과다하게 노출돼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달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냉방기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시내 주요 병원 안과를 찾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40~50%를 차지할 정도다. 동수원병원 이효진 안과과장은 "여름철 에어컨 등 냉방기기에 과다 노출돼 안구건조증으로 찾아온 환자수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라며 "피부가 건조함을 느끼듯 눈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늘 적당한 습기가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원 김안과 관계자도 "안구건조증은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젊은층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요즘은 에어컨에 많이 노출돼 건조함을 느끼는 환자도 크게 늘었다"며 "일상생활에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테러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8일 지하철 1~8호선에 배치된 총 1천500여개의 쓰레기통 가운데 승강장에 있는 780개를 철거하면서 시민과 승객들의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속에 지하철경찰대 등 치안당국은 "테러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방침"이라며 크게 반겨 지하철 쓰레기통 폐기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승객 = 대학생 나모(20. 수원시 영통구)씨는 "시청역에서 빈 병을 버리려고 보니 늘 있던 쓰레기통이 없어 황당했다"며 "쓰레기를 승강장 의자에 놓고 가는 사람이 벌써부터 있는데 이런 식이라면 다시 설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용사 김모(56.안양시 동안구)씨는 "요즘같이 불안할 때는 오히려 없애는 것이 낫다"며 "승강장만 없앴고 대합실에는 놓았으니 이 정도면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도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한편 '투명 쓰레기통을 설치하자'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다. # 지하철경찰대 등 경찰 = 치안담당자들은 대체적으로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적은 인력으로 테러에 대비해야 하는데 테러위험요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인천지하철경찰대 관계
집안에 방치한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가 식중독 및 호흡기 질환은 물론 위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푸름라이프 생명공학연구소의 정인범 박사팀은 실험결과 음식물 쓰레기를 상온에서 방치할 경우 살모넬라균, 이질균, 대장균, 아플라톡신균 등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급속도로 번식, 섭취,호흡 등으로 체내에 침투하여 간암, 식중독, 천식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박사팀은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를 방치했을 경우를 가정, 건조처리를 하지 않은 일반 음식물 쓰레기를 30˚C의 배양기에 넣은 뒤 시간별로 시료를 채취하여 세균의 수와 종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실험 결과,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되는 병원균을 함유한 세균이 초기 음식물 상태에서는 1g당 1만여개에 불과하였으나 10시간이 경과했을 경우 1억개, 15시간 100억개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 균 안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체발암성이 확실한 '제1군 발암원'으로 분류하고 있는 아플라톡신균도 포함되어 있다.따라서 부패한 음식물 쓰레기 찌꺼기가 묻은 손으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파리 등의 해충이 균을 묻혀 다른 음
8월 첫 휴일인 7일 입추(立秋)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34도를 기록하는 등 찜통더위 속에 주요 유원지와 유명산에는 피서인파로 붐볐다.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1만7천여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고 가평 대성국민관광단지, 화성 궁평리 해수욕장, 양평 용문산 사나사계곡 등 도내 주요 피서지마다 행락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의왕 청계산, 과천 관악산 등 도내 유명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이날 오후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양지터널∼용인휴게소(3㎞)구간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수원∼죽전(6㎞)구간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한편 8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수원등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 늦게나 밤부터 비(강수확률 40∼60%)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민원처리중이라는 답변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시청을 어떻게 믿습니까" "브랜드 믿고 분양받았는데,이런 엉터리가 어딨습니까"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283번지외 43필지 쌍용아파트 2개단지 6개동 420세대 입주 예정자들이 9월 입주를 앞두고 높은 경사로 인한 사고 위험, 좁은 주자장 면적과 엘리베이터 시설 미비 등 시공상 문제가 심각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에서는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수백건의 인터넷 민원에 대해 '민원 처리 중'이라는 형식적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고 시공사와 시행사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본보취재팀이 현장을 확인 결과 아파트 주출입구와 부출입구는 높게는 45도까지 급경사가 졌으나 차도만 설치돼 있다. 또 100m에 이르는 진입로를 지나서야 인도가 설치돼 있으나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폭 1.5m로 좁게 나 있다. 특히 경사가 심한 104동 앞은 아예 인도가 없다. 입주 예정자들은 "인도도 없는데다 경사가 심해 동절기는 특히 차량사고 및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주차장 면적도 크게 모자라 입주 예정자들은 주차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시공사에 따르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