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10대 소녀가 정신감정 결과,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를 받는 고교 자퇴생 A(17)양의 정신감정을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의뢰한 결과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 의견을 최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시진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고교 졸업생 C(19·구속)양에게 훼손된 B양의 시신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검찰은 A양의 범행이 심신상실 상태에서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경찰이 적용한 죄명을 유지, 구속기소 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시가 4년 전 민간사업 시행사와 교환 협약을 맺은 토지에 대해 뒤늦게 재감정을 요구하면서 준공을 앞둔 해당 용지내 아파트의 입주민 피해가 예상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계양구 계산동에 지은 방송통신시설의 부지(3천656㎡)와 교환 대상 토지인 인근 시유지를 재감정해 줄 것을 사업 시행사인 A사에 요구했다. 시가 재감정을 요구한 이유는 4년 전 협약 당시 한 토지 감정 평가가 너무 오래됐다는 이유에서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르면 재산을 교환할 경우 해당 재산의 예정 가격은 감정 평가액을 토대로 매기며 이 액수는 평가일로부터 1년 동안만 적용하게 돼 있다. 이에 다음 달 입주(724세대)를 앞둔 해당 아파트가 준공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관할구인 계양구로부터 설계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설계 변경 승인은 토지 교환을 해야만 내줄 수 있어 현재로선 주민들이 제때 입주할 수 없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가 아파트 준공 신청을 앞두고 토지 재감정을 요구하면서 부지 교환도 미뤄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사측은 시가 사업 준공 시기에 맞춰 토지 소유권을 이전하기로 한 협약과 달리 갑자기 토지 재감정을 요구해 입주 시기가 미
인천시 동구 화도진공원에서 열리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재현식’ 장소를 두고 동구와 역사왜곡을 우려하는 시민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동구는 오는 19일 화도진공원에서 1882년 5월 22일 우리나라와 미국이 수호와 통상을 목적으로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 재현식을 개최한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조약 체결 장소가 화도진공원이 아니어서 자칫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재현식 취소를 구에 촉구했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측은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장소가 그동안 화도진공원이나 올림포스호텔 자리인 것으로 추정됐으나 구한말 조약 체결장소가 표기된 지도가 수년 전에 발견되면서 중구 자유공원이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지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재현식을 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일 뿐 재조명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동구청은 그간 잘못 알려져 왔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수정작업에 나서기는커녕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 재현을 축제 개막의 메인행사 중 하나로 또 다시 배치했다”며 “이는 화도진축제의 문화적 빈곤과 동구청의 몰역사 의식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독단행정이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인천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황 사장은 이날 간부회의 자리에서 사의표명 사실을 밝혔다. 황 사장은 앞서 지난 17일 인천시의회에서 공사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한 뒤 유정복 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표를 제출한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황 사장은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재정세제실장,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여성부 차관, 경기관광공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지난 2015년 9월 인천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 두고 중도에 하차하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갑작스럽게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황 사장의 사의표명 이유 등 아무것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안팎에서는 중국의 한국관광 규제로 인천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상황에서 황 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 동구는 18일 베트남 하이퐁시 홍방구와 상호 우호증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흥수 동구청장과 또 딘 다이 홍방구청장은 이날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과 우의 증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매결연을 맺기로 했다./류정희기자 rjh@
인천시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해 오는 20일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all ways INCHEON(올 웨이즈 인천) 공정무역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신송초, 작전여고 동아리 등이 대거 참가해 공정무역 한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 페스티벌 3요소를 갖춰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라떼 아트 월드 챔피언의 환상적인 시연 ▲커피 등 다양한 공정무역제품 전시 ▲전국 수망 로스팅 대회 ▲힙합(키보)과 남녀 아이돌(전국구, 홀릭스)의 무대 ▲뮤지컬 갈라쇼 공연 등이 마련된다. /류정희기자 rjh@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인천지역 수출기업들과의 소통을 통해 수출 붐 조성에 나섰다. 인천중소기업청은 18일 인천지역 수출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과 중소·중견기업계 전반으로 수출 상승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인천 수출기업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 수출선도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장정보부족, 바이어·판매망 확보 등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집단 토론을 통해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말 현재 전국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잠정치)했으며 인천 지역은 지난 3월 말 현재 4% 증가, 우리나라 수출 상승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12.8% 상승(잠정치)하며 지난 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 4월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3개월간 전국 순회 방식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인천은 전국에서 7번째로 개최했다. 주 청장은 또 ‘시장·품목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활성화’를 주제로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인천 수출선도기업 8개사 CEO 및 수출지원기관 임원
60~70㎞로 궤도운행 신교통수단 자율주행차 법 지연돼 도입못해 아파트분양원가에 사업비 포함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 반발 예상 인천경제청 “전용차로 버스운행 3년가량 지난후 무인주행 도입”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첨단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사업이 또 다시 오는 2020년 이후로 연기되며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신교통수단인 유도고속차량(GRT·Guided Rapid Transit)의 관련 법과 제도 정비가 늦어지면서 도입까지 최소 3년 이상 지연된다. GRT는 전용차로에 설치된 전자기 또는 광학센서를 따라 시속 60∼70㎞로 운행되는 궤도 차량으로 자동운전이 가능하고 출발·도착 시간 등을 정확히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청라국제도시에는 총연장 16.7㎞의 노선에 15개 정류장이 설치되고 인천지하철 2호선, 서울지하철 7호선과 환승 체계를 갖출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내에 GRT와 같은 ‘자율주행차’ 관련 법령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수 년째 사업 추진이 제자리걸음 중이다. GRT 도입은 당초 지난 해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식 개통 예정시기가 2017년 3월로 미뤄졌었다. 더욱이 청라국제도시 사업주체인
인천지역 중소기업들과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단체가 모여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17일 ‘제29회 미추홀 중소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중소기업 지원기관장 및 단체장들은 기업가정신 및 판로개척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면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김기찬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4차산업혁명이란 돈버는 방법(비즈니스 모델)의 혁명적 변화”라며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4차산업 협업생태계 특별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은 판로혁명싸움으로 한국 중소기업들은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대응방식을 열거했다. 이에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생태계의 변화로 본회에서는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도입 사업 등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한 바 있으나 아직 중소기업들의 대응은 미흡한 상태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4차 산업혁명과 이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한 특강도 청취하고 특히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겪는 불친절, 바가지요금 등 각종 불편사항을 뿌리뽑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쳤다. 인천시는 17일 인천외식업중앙회 인천지회, 인천숙박업중앙회 인천지회, 한국여행업협회, 인천관광공사, 인천시 및 군·구의 관광·위생업무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관광불편근절 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관광불편사항을 살펴보고 해소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관광객들의 주요 불만으로는 옵션관광 강매, 팁 강요, 예약과 달리 낮은 등급의 숙소 배정, 외국인 손님에게만 인원 수대로 음식 주문 강요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인천 관광객들의 업종별(숙박, 음식, 여행업) 관광불편사항 및 문제점 해결을 위한 개선사항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회의방식을 통해 자유로운 의견 소통 시간도 가졌다. 회의를 통해 업종별 부당요금청구(바가지요금) 및 불친절 사례 등 고질적 반복 불만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주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캠페인 등을 통한 서비스 마인드 제고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고 다 함께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또 기타 외국어 메뉴판 서비스 확대와 깨끗하고 안전한 숙박시설 사용, 쇼핑 강요 금지 등 다시 찾는 인천을 위한 다양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