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집 안에서 도시가스를 방출한 혐의(가스방출)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자칫 가스폭발로 이어질 경우 인근 주민들도 피해를 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으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2차례 벌금형을 받은 것 외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전 4시 14분쯤 자신의 집에서 가스레인지 호스와 도시가스 배관을 분리해 6시간 동안 도시가스를 방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고 친구들과 말다툼을 한 뒤 화가나 자살을 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 대해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한 가운데 인천지역 정치권과 교육단체들이 이 교육감의 ‘책임론’을 쏟아내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노현경 인천지부장은 25일 “어떤 정치인보다 깨끗하고 올바른 교육정책을 펼쳐야 하는 교육감에게 중형이 구형된 것은 충격적이었다”며 “사법부가 최종 판단하겠지만 이후 교육현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행정공백으로 인한 아이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이 교육감은 잘못을 뉘우치고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도 원론적인 답변속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더민주 인천시당은 이날 “이 교육감의 재판이 진행되는 것을 모두 지켜봐왔다”면서 “검찰조사와 법원판결에 따라 잘못한 것이 있다면 법에 따른 죗 값을 치르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이청연 교육감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른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법원의 선고가 남아 있지만 범죄가 상당히 위중하다는 사실만큼은 명백해 보인다”며 “진정한 리더라면 아랫사람이 저지른 죄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스스로
억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2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끝에 불구속 기소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장세영) 심리로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교육감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6억원, 4억2천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 교육감의 측근 A(62)씨와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B(59·3급) 씨 등 공범 3명에게는 각각 징역 5년에 벌금 3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교육감에 대해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액수가 4억2천만원에 달할 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을 모두 피고인이 얻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공범에 대한 일말의 죄의식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안이 매우 중하고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 나머지 피고인 3명에 대해서는 “이 교육감을 위해 범행에 가담했고 실제 얻은 이익이 전무한 점을 고려해 형량을 감면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최후 진술에서 “이번 일을 당하면서 억울함과 분노를 내려놓기 참 힘들었고, 주변을 잘못 챙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심려를
인천지역 근로자들의 체불임금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고용노동부의 실효성있는 대책은 없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체불임금 청산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역 체불임금이 전년도에 비해 80억 원 가까이 증가했으나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대책이라고는 1월 중 근로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것, 체당금 규정을 조금 고치겠다는 것 뿐이다”라고 질타했다. 특히 “사상 최대치를 갱신한 체불임금 규모를 감안하면 전형적인 전시행정으로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임금체불에 대한 강력한 징벌적 배상제도와 이행강제금 법률화이다”라며 “체불 사업주들에게 임금체불은 타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범죄라는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체불이 사업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안일한 풍토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며 “체불임금 노동자 대부분이 체불임금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할 시간이 없는 취약한 노동계층인 만큼 발생한 체불임금에 대해 까다로운 절차없이 국가가 즉각 보전해주는 방안이 더 간소해지고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민주노총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가 일자리창출을 지원하는 기관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24일 인천TP에 따르면 인천TP는 고용노동부의 ‘2016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은 지역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자치단체가 지역 비영리단체 및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정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TP는 지난해 인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 총 사업비 11억 원을 들여 3개 부문에 걸쳐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청년취업지원 플랫폼 구축사업’과 ‘주안산단 근로자 기숙사 지원사업’이 고용부 평가에서 S등급, ‘일자리매칭 성공지원사업’은 A등급을 받는 등 사업평가에서 모두 최우수와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박윤배 인천TP 원장은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특히 청년층에 대한 집중적인 취업지원에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
전국적인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조류 폐사에 대한 공포심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굴포천 인근에서 발견된 죽은 물닭 1마리가 AI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계양구는 지난 16일 굴포천 귤현보 인근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물닭 1마리의 국립환경과학원 정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은 최근 계양구 귤현동 귤현천 등지에서도 흰뺨검둥오리 1마리, 청둥오리 1마리, 비둘기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으나 AI 여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6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서구 공촌동 토종닭 농가에서 첫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뒤 AI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16일 자로 AI 관리(반경 500m 이내)·보호지역(반경 3㎞ 이내)을 모두 예찰 지역으로 전환하고 이동통제초소 2곳을 철수했다. /류정희기자 rjh@
경인교육대학교 국제교류센터는 국내 재정착 난민 아동의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교류센터는 국내 재정착 난민 가족의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경인교대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들을 통해 기초 한국어, 초등 교과 연계 수업 및 국내 체험학습 등을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명경 국제교류센터 소장은 “국내 처음 실시하는 난민 아동 적응교육에 참여하는 데 대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난민 아동들의 한국 및 학교생활 적응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박경민 인천경찰청장이 24일 설 연휴기간 중 입·출국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취약요인과 테러예방 활동 등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날 박 청장은 인천국제공항의 테러예방 근무실태 및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공항경찰대와 경찰특공대, 특수경비원 등 인천공항 대테러 안전활동 근무자들을 격려했다./류정희기자 rjh@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구·군선관위 간부 및 직원들과 함께 ‘2017년도 주요 업무시행계획 시달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정확한 관리로 유권자 중심의 완벽한 선거사무를 구현하고 국민소통 강화로 범국민적인 참여분위기 조성 및 자유롭고 공정한 준법선거를 실현하기 위한 중점 관리방침을 논의했다./류정희기자 rjh@
팝스타 리처드 막스(54)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린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의 피고인 임범준(35)씨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24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9일 임 씨 측이 변호들이 “재판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제출한 기일변경신청서를 최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임 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 인천지법 형사9단독 권혁준 판사의 심리로 같은 법정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임 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20분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자신을 포승줄로 묶으려던 객실 사무장 등 5명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또 앞서 지난해 9월 8일 인천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도 술에 취해 발 받침대와 쿠션 등 의자를 부수고 승무원들을 폭행했다가 피소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인천지법으로 이송돼 함께 기소됐다. 임씨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기장 등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 모두 5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