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17일 도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중 FTA 비즈니스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경기FTA활용지원센터, 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 등이 참여해 중국시장 진출 지원제도와 내수시장 진출 전략 등을 소개했다. 특히 해외마케팅 전략 및 수출입 통관, FTA 활용 등에 대해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실시해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윤현민기자 hmyun91@
표류하는 동탄 2신도시 <3>기반시설 문제 LH 경기본부는 동탄2신도시를 조성하면서 도로, 공원, 하천 등 기반시설에서도 헛점을 드러냈다. 정작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쓰여야 할 돈은 어느새 LH공사의 용지분양 목적으로 둔갑시켰다. 또 주변 도로나 인도 개설에는 슬그머니 저가 자재로 채우며 사업비를 줄이려는 꼼수마저 부린다. 지난해 LH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연장을 위한 동탄2신도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기흥동탄IC~동탄JC 지하구간을 당초 480m에서 1.2㎞로 늘려 도로 위 상판을 덮는다는 내용이다. 늘어난 사업비 2천억여 원은 주민들이 낸 광역교통개선부담금 3천728억원에서 전용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지하구간의 토지이용을 위한 것이지 교통개선과는 전혀 무관하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LH가 하부공간의 상가시설 부지 매각을 염두에 두고 구간을 연장했다는 분석이 있다. 주민편의가 목적이 아니라 상가시설의 부지가 잘 팔리게 하기 위해 상부 덮개로 소음을 줄였다는 얘기다. 최병규 동탄2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장은 “상부 덮개가 없다면 동탄역의 상가나 오피스텔 주상복합 부지의 판매는 LH의 계
이우복 농협수원유통센터 사장 이우복 농협수원유통센터 사장은 지난해부터 배드민턴을 즐기며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17일 본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코트를 누비며 흠뻑 땀을 쏟고 난 뒤의 희열은 최고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우복 사장은 “젊은 시절 술, 담배 때문에 얻게 된 고지혈증 등으로 고생을 참 많이 했는데, 지난해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아마추어 수준이라 아내와 함께 코트 여기저기를 오가며 셔틀콕 따라가기에 바쁘다”며 “한 두 게임 치르고 온 몸이 땀 범벅이 되면 몸 속까지 상쾌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여가를 활용해 부부동반으로 운동을 함께 즐기는 모습 속에 순간 애틋하고 살가운 부부의 온기가 느껴졌다. 또 자신이 술자리를 좋아하다 보니 귀가시간이 늦어져 아내에게 마음 고생을 시킨 점에 대해선 못내 아쉬워했다. 이 사장은 “예전엔 몰랐는데 밤 늦게까지 가족을 기다린다는 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 지 요즘 들어 새삼 느끼게 된다”며 “반성하는 의미에서라도 아내와 가족들에게 소홀함 없이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 우려와 소매상인이 겪는 어려움 등에
농협금융지주가 금융위원장에 취임한 임종룡 전 농협금융 회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오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 사외이사 2명, 이사회 추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이뤄지며, 이들 중 4명이 찬성해야 회장으로 내정된다.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는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준규 전 검찰총장, 손상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4명이다. 농협금융은 외부 헤드헌팅업체 추천 등으로 60명가량의 후보군을 만들고, 이들 가운데 3~5명을 추려 면접을 거친 후 최종 후보자를 뽑을 방침이다. 차기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는 김주하 농협은행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신용보증기금 김진 경기영업본부장은 7080세대 음악 애호가다. 90년대 후반 MP3플레이어가 첫 선을 보일 때부터 기기를 이용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쎄시봉’의 인기로 주목받고 있는 70~80년대 통기타 음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동안 하나둘씩 수집한 노래만 5천여곡에 이르며, 모든 노래는 MP3 형태로 항상 휴대폰에 담고 다닌다. 휴대폰에 내장된 마이크로SD카드의 용량도 64기가바이트의 대용량이라고 하니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지난달 10일 본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넉넉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이하며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김 본부장은 “특정 가수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70~80년대를 지나오며 들었던 당시 음악을 추억할 때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항상 음악을 곁에 두고 생활해서인지 그의 표정엔 일상에 쫓기는 듯한 조급함따윈 찾아볼 수 없었다. 김 본부장은 평일에는 새벽시간대에 집 주변의 공원을 산책하고, 주말엔 산을 오르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40분정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변을 한바퀴 돌면 온몸에 땀이 흥건히 젖는다”며 “흠뻑 땀을 흘리고 나면 몸이 개운하고 기분도
최근 취재진이 만난 권영대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날렵한 몸매에 운동신경이 남달라 보였다. 이날 권 본부장은 본보 주최의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내실있는 대회준비를 칭찬했다. 그는 “이번 대회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유니폼을 보니 원단 품질이 상당히 고급스럽고, 주행코스도 짜임새 있게 구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공사에서도 저를 포함해 17명의 직원이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직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달리면서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했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는 그의 표정엔 어느덧 호기있고 당찬 자신감마저 묻어났다. 권 본부장은 과거 학창시절부터 축구, 육상 등 각종 운동을 즐겼으며, 최근엔 조깅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 마라토너에게 훈장격인 ‘서브(Sub)-3 클럽’ 기록까지 갖고 있어 스스로 자부심도 대단하다. 서브3-클럽은 마라톤 풀코스(42.195㎞)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대회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훈장이다. 대회마다 수천명의 참가자 중 20~30명만 기록할 정도라고 하니 이미 아마추어 실력을
올해로 취임 3년째를 맞는 한국무역협회 이진호 경기지역본부장. 지난해 경기도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내고, 3년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일군 주역이다. 이같은 가시적인 성과의 배경에는 냉철함과 온화함을 함께 갖춘 그의 성품이 있었다. 지난달 29일 본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들뜬 표정없이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날 이진호 본부장은 “벌써 취임 3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항상 첫 마음가짐을 잊지않고 스스로 겸허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어진 자리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무역협회에 몸 담은 29년의 세월 가운데 경기본부장으로서 지내는 동안 느낀 애착과 자부심도 남달랐다. 이 본부장은 “취임한 이듬해 수출실적 만년 2위였던 경기도가 1위를 탈환할 당시엔 더할 나위없는 감동이었다“며 “그동안 경기본부라는 야전현장에서 보낸 시간이 무척 보람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수원세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수출은 전년보다 9.5% 증가한 1천116억5천600만 달러, 수입은 2.6% 오른 1천47억9천200만달러를 기록하며 68억6천4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특히 무
“산등성이를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순간, 그때의 짜릿함은 말로 다 표현 못하죠.” 지난달 23일 본보 취재진을 만난 채경완 대한지적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산행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평소 틈 나는대로 등산과 여행을 즐긴다는 그의 표정에서 봄날 햇살같은 따사로움이 느껴졌다. 이날 겨울 추위가 막바지인 가운데 황사까지 극성을 부렸지만 왠지 봄기운의 안락함이 전해졌다. 채 본부장은 국내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지리산 천왕봉(1916m)을 두차례나 완등한 등산마니아다. 그는 등산만이 주는 짜릿함과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 최대의 쾌락이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헉헉거리며 산에 오를 때는 힘들지만, 정상에 올라 발 아래 세상 풍경이 펼쳐지면 머리 속까지 짜릿해진다”며 “흠뻑 땀을 흘리고 나서 느끼는 상쾌함도 빼놓을 수 없는 등산만의 재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시절 여행에 빠져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경험한 추억을 회상하며 잠시 감상에 젖기도 했다. 채 본부장은 “젊었을 땐 혼자 여기저기 여행 다니며 많은 사람과 만나고 많은 걸 보는 게 재미였는데, 지금은 시간이 꽤 흘러 여의치 않은게 아쉽다”고 했다. 취임 한달여를 맞은 채 본부장은 1977
올해 경기 수원·화성·오산 등 6천32 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모두 12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국토부는 올해 공공건설 임대주택 7만가구, 매입·전세 임대주택 5만가구가 공급되며 공공건설임대 가운데 공공건설은 5만9천가구, 민간건설 공공임대 물량도 1만1천가구 공급된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은 역대 최대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불안이 우려되는 수도권지역에 전체 물량의 60%를 집중해 공급해 전세난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발표한 ‘10·30 대책’에 따라 매입·전세임대 물량도 당초 계획보다 1만가구 증가한 5만가구로 늘려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추가한 1만가구에 대해서는 수도권 공급비율을 70%로 높이고 적기에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입주자 선정 재량을 확대해 주기로 했다. 이번 물량 공급으로 도내에 만연된 ‘전세난’ 현상도 어느정도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본부 주택판매부 관계자는 “이번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세가격을 진정시킨다고 장담하긴 힘들지만, “도내 부족한 전세물량
NH농협은행은 전국 1천195개 지점에서 ‘은퇴자금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은퇴자금 컨설팅은 고객의 현재 노후자금 현황과 향후 자금부족 시기를 분석하고 고객의 투자성향, 금융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퇴직연금 상품과 자산배분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농협은행은 이 시스템을 활용한 고객별 자산 포트폴리오 제공을 위해 전문 상담인력 양성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니어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은퇴자금 컨설팅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