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5G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자고 임원진에게 당부했다. 황 회장은 지난 24∼25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KT리더십아카데미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5G는 국민 생활을 완전히 변화시킨다는 측면에서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고 했다. 따라서 “5G 시대 개막을 위해 KT뿐 아니라 모든 그룹사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역설했다. 올해 들어 부쩍 ‘그룹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KT가 그룹 임원진을 불러 모아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연 것은 사상 처음이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KT는 5G 시대를 주도할 능력과 자원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이곳 강원도에서 3년 뒤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의 가시적인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KT그룹 임원 모두가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난공불략’ SK텔레콤을 리더십과 전략을 앞세워 넘어서자는 주문으로 읽힌다. 이번 워크숍은 KT와 KT 주요 그룹사 임원진 242명이 참가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 7천765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을 올렸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302.6%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7.1% 급증했다. 작년 1분기는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린 시기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 감소, 영업이익은 76.5%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고부가 수동부품과 통신모듈 판매가 늘었지만, TV와 PC용 부품 수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사양 부품의 판매 확대로 제품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 영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삼성전기는 덧붙였다. 디지털 모듈 부문에서는 1천600만 화소 OIS 카메라모듈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인 탓에 TV용 파워모듈 등의 매출이 줄어 전분기보다 매출이 7% 빠졌다. 칩부품 부문에서는 초소형·초고용량·솔루션 MLCC 판매가 늘고 박막 파워인덕터의 수요 증가로 전분기보다 매출을 11% 늘릴 수 있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고사양화 트렌드에 따라 초고용량·솔루션 MLCC와 EMC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삼성전자는 브라질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앞으로 5년 동안 500만 달러(한화 54억여원)를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24일(현지시각)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 안프로텍(Anprotec)과 브라질 청년창업·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상호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교육과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라질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에 5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 협약에 함께 참여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창조경제 모델을 브라질과 공유하고, 안프로텍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키로 했다. 안프로텍은 1987년 설립돼 벤처 육성과 기술 교육 등이 주 업무이며, 스타트업 육성 기관과 연구소, 정부 단체 등 290여 개의 회원사가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환 삼성전자 중남미총괄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 프란실리니 프로코피오 가르시아 안프로텍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지난달 전국 수출이 유가 하락으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경기지역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해외수출을 견인했다. 이는 수출 주력품목이 유가등락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 전기, 전자, IT, 기계 등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96억 달러, 수입은 4.8% 감소한 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수출이 4.3% 줄어든 470억 달러, 수입은 15.3% 감소한 386억 달러로 83억8천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번 무역수지 적자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과 합성수지 수출이 각각 32.7%와 8.5%씩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도내에는 석유제품과 합성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0.03%, 0.8%에 불과해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3월 배럴당 104.4 달러에서 올 3월에는 배럴당 54.7 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도내에선 반도체(25.0%), LCD(37.7%), 기타 기계류(48.9%)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자동차(-12.7%), 무선통신기기(-23.0) 수출은 줄었다. 반도체는 모바일, PC,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올 1분기에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빌려준 돈이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정부가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을 앞세워 장려하는 것이어서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522조2천억원으로 작년 말(506조9천억원)보다 15조4천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08년 2분기 19조3천억원 증가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은행의 전체 기업대출은 올 1분기 중 15조8천억원 늘었는데 이중 대부분인 15조4천억원을 중소기업이 차지했다. 반면에 대기업은 4천억원 증가에 그쳤다. 중소기업 대출은 2013년 한 해 동안 26조6천억원 늘었고 2014년엔 33조5천억원 증가했는데 올 1분기에만 작년 증가분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월별 증가폭을 보면 1월 4조4천억원, 2월 4조9천억원, 3월 6조1천억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 대출은 1월 3조5천억원 늘었으나 2월엔 1천억원 감소했다. 이어 3월엔 2조9천억원이 줄어드는 등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는 일부 은행이 변경된 기업구분 기준을 적용한 데다가 법인세 납
삼성전자가 첫 번째 슈퍼TV로 야심차게 선보인 SUHD TV를 앞세워 동남아(호주·뉴질랜드 포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남아 인구는 6억 명 이상으로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인구와 맞먹고 TV 시장 규모로는 중국, 북미, 서유럽에 이어 4번째로 큰 신흥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프리미엄 UHD TV 시장에서 지난해 46.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출시 행사는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지난 14일 호주에 이어 5월 초까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9개 국가로 이어진다. 싱가포르에서는 17일 미디어와 VIP 고객을 초대해 최대 쇼핑몰 비보 시티(Vivo city)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5월 초까지 싱가포르 8개 주요 매장에서 제품 체험 행사도 한다.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대표 영화감독 오스만 알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78인치 SUHD 8대를 비롯해 SUHD TV 23대를 판매했다. 말레이시아 신문 ‘더 스타’는 “SUHD TV가 프리미엄 UHD 콘텐츠와 시청경험을 한 차원 높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남아 전역 로드쇼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진화한 TV로 평가받는 SUHD TV의 화질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올해 들어 세번째로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3% 내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5.9%)과 3월(-10.1%)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요금조정이다. 이번 인하로 올해 도시가스 요금은 작년 말 21.7477원/MJ(가스사용 열량단위)에서 16.5165원/MJ로 24% 낮아진다. 이 같은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 1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1천560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평균 67만6천원에서 올해 58만1천원으로 9만5천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최소 200원 내려간다. 또 앞으로 통행료 인상도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사업시행자인 제2서해안고속도로주식회사와 이런 내용의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행료는 다음 달 1일부터 승용차(1종) 기준 최장거리(서평택∼월곶 42.5㎞) 통행 시 기존 3천100원에서 2천900원으로 200원(약 6.5%) 내려간다. 화물차(5종)는 기존 5천200원에서 4천900원으로 300원(약 5.8%) 인하된다. 또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통행료를 조정해 온 것도 3년 주기로 통행료를 조정하고, 조정 비율도 3년간 최대 6.12%(연평균 2.0%)만 반영하게 된다. 이번 통행료 인하와 향후 인상 제한 조치에 따라 앞으로 약 28년간(2015∼2043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은 약 3천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는 서울·경기 북부지역(고양·파주 제외) 35개 시·군·구에서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919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신혼부부가 원하는 집을 구해오면 LH가 집주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것이다. 임대료는 수도권의 경우 시중 임대료의 30%인 월 12만원 수준이며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입주자격은 공고일 현재 서울 전지역과 경기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혼인 5년 이내의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당해 가구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지원금액은 최대 8천만원이며, 지원금액의 5%는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이며 입주 대상자는 7월 중순 이후 LH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윤현민기자 hmyun91@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투자세액 공제 및 증여과세 특례 확대 등을 요구하는 세법개정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중소기업의 투자활성화와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기재부 등에 긍정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10대 핵심과제는 △중소기업 투자세액공제율 상향 △기업어음제도 개선 세액공제 재도입 △신성장·원천기술 R&D공제율 상향 △개별소비세 과세대상 및 기준 개선 △고용유지중소기업 과세특례 개선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중소기업 장기재직근로자 세액감면 신설 △가업승계 증여세과세특례 개선 △수출초보기업 해외인건비공제 신설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서류 제출의무 간소화 등이다. 투자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R&D) 공제율의 상향을 제안했다. 고용·글로벌 부문에선 시장개척에 필요한 전문인력의 인건비 세액공제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