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사기 등)로 J(56)씨와 조선족 D(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대포통장을 미리 매입한 뒤 지난해 12월31일 오후 3시쯤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콜센터를 이용해 K(52·서울)씨에게 전화해 우체국 직원으로 사칭, “보안설정을 해야 한다”고 속여 불러주는 번호를 누르게 해 900만원을 이체받고 이를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 28~31일까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보이스피싱에 가담해 미리 매입한 대포통장을 통해 3회에 걸쳐 모두 2천만원을 이체받는 등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수원지역의 중학교 학부모들과 중소 교복업체는 올해 중학교 교복을 공동구매하기로 하고 납품가격(동복 한 벌 기준)을 13만8천원으로 결정한 후 ‘착한교복 공급협약식’을 가졌다. 이는 시중의 교복 개별 구입가격이 20만~30만원이고 통상 공동구매가격이 15만~21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다. 수원시 10개 중학교의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로 구성된 수원시교복공동구매학부모연대(수원교복연대)는 5일 도교육청에서 한국교복협회(KOSA)와 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중소 교복제조업체가 조합 형태로 참여한 사단법인 한국교복협회는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교복 납품업체로 선정됐으며, 기존의 ‘선치수측정 후제작’ 방식을 ‘선제작 후납품’ 방식으로 바꿨다. 아울러 납품관리 및 애프터서비스센터에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관리비용까지 덜어줬다. 양측은 제조비용을 줄이고 교복공급의 5%를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교복으로 무상지급하기로 협약했다. 수원교복연대 이철원 진행대표는 “학부모와 교복제조업체가 힘을 합쳐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교복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의무교육에 맞게 무상교복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교복협회 진상준 회장
<속보>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존중 정책이 일선 학교의 반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3일자 22면), 도교육청이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달 중순까지 학교생활규정 개정안을 각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하도록 지시하고 향후 탑재 여부와 인권조례 부합 여부를 확인·검토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생활인권규정을 개정한 곳은 관내 초등학교 1천121개, 중학교 556개, 고등학교 376개 등 모두 2천53개교로 집계됐고, 이외 초교 26개, 중학교 18개, 고교 34개 등 모두 78개교는 개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학교의 홈페이지 개정안 탑재 여부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았다. 도교육청 ‘인권조례 관련 지원단’은 이달 중순까지 지역별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모든 학교에서 개정안을 탑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후 도교육청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직접 개정안을 다운받아 학생인권조례와의 부합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인권조례와 부합하지 않은 학교의 개정안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통해 개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생활인권규정을 개정하지 않은 학교를 확인한 결과 현재 구성원들의 의견수
도내 20개 초·중·고교가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로 선정됐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남양주 호평초 등 9개 초등학교, 성남 이매중 등 7개 중학교, 고양 성사고 등 4개 고등학교가 교과부의 교육과정 우수교로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가 수상했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 선정은 교과부가 매년 전국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창의적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교에 표창하는 사업이다.
도내 일선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고등학교에서 강제적으로 방과후학교(보충수업)가 시행돼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4일 도교육청과 학생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도내 일선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며 일부 고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학생들에게 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학생인권조례가 공포돼 강제적인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이 금지됐지만, 여전히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며 수업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인권조례 규정과 달리 학교에서 강제로 방과후학교에 참여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안양의 한 고교 학생은 “교장선생님이 방송으로 학생인권조례와 관계가 없어 보충야자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했고 혼자 공부하겠다는 의사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수원의 한 고교 학생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는다는 학교생활인권규정과 달리 보충수업 강제 참여를 요구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방학중 방과후학교 컨설팅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적 선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제적인 방과후학교가 학생들의 자율권을 침해
50대 남자의 황당한 행동으로 하마터면 국가지정문화재가 손실될 뻔한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H(50)씨는 3일 오전 11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화서문 옆에 있는 서북공심돈 인근 잔디밭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불은 잔디밭 20여㎡를 태웠다. 불은 10분만에 진화됐지만 불이 난 잔디밭은 지난해 12월 23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된 서북공심돈이 불과 30여m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붙잡은 H씨를 상대로 실화 및 문화재관리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H씨는 경찰에서 ‘잔다밭의 병해충을 없애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북공심돈은 정조 20년(1796)에 건립한 3층 전돌 건축물로, 아래쪽 치성(雉城. 성벽 바깥으로 돌출한 건축물 일종)은 방형 석재를 사용, 현존 성곽건축에서는 수원 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건축형태와 조형미를 갖춘 초소의 일종이다.
올해 새 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도입되는 집중이수제가 전입생들의 교육권을 박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 학년에 몰아서 특정 과목을 교육하는 집중이수제 탓에 전입생들이 이수하지 못한 과목을 새 학교 정규 교과과정에서 배울 수 없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2009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도내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기존에 여러 학년과 학기에 걸쳐 수업하던 과목을 학년별·학기별로 몰아 교육하는 집중이수제가 시행된다. 이 제도는 이수단위가 작은 사회, 도덕, 음악, 미술, 정보, 기술·가정, 한문 등에 주로 적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입생들의 경우 전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교육과정이 전입 학교에서 이미 완료된 상태라면 이수하지 못하는 과목이 생기게 된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3~11월 9개월간 집중이수제를 먼저 운영한 19개 선도 초·중·고교에서도 나타났다. 도내 교사들은 “교육과학기술부는 전입을 받는 학교에서 미 이수 학생들의 보충학습을 책임지도록 하고 있지만, 이럴 경우 전입생을 기피하는 학교와 학급이 나올 수 있다”며 “전입시기도 제각각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3일 수원시 인계동 현충탑을 찾아 헌화, 분향하면서 신묘년 새해를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현충탑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무신불립(無信不立 :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의 정신으로 경기교육혁신을 힘차게 해나가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간부들에게 “여러분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 화이부동(和而不同 :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아니함), 상자이생(相資以生 : 만물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 삶을 열어간다)에 이어 신뢰관계를 한 차원 높게 하면서 경기교육혁신을 위해 함께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주대학교는 강충권 불어불문학과 교수(59)가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SCELLF) 제11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는 프랑스어문 교육의 이론 및 실제에 관한 연구를 목적으로 대학과 고등학교 교원과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학술단체다. 강 교수는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나와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교에서 사르트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0년 아주대 불문과 교수로 부임해 2005년 인문대학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병무 약학대학 교수가 한국독성학회 회장 및 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독성학회와 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의 역할은 최근 국제적 이슈가 된 환경호르몬문제, 멜라민사건과 석면, 중금속, 나노안전성 등 인체의 안전성 문제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교수의 회장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한편 이 교수는 오는 2013년 6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제13차 세계독성학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