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성남분당갑)은 12일 내년 예산안에 민생 및 당 공약에 관계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책임을 지고 당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고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템플스테이 예산 등 꼭 반영해야 할 예산들이 빠진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마땅히 가책을 받을 일”이라면서 “정치 행위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특히 템플스테이 예산과 관련, “문방위에서 정부안보다 증액해서 작년 수준으로 예결위로 넘겼는데 당연히 반영되는 것으로 알다가 일부만 반영되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다른 항목에 대해선 일부 빠진 예산이 있지만 전부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사업이고 필요한 경우 예비비나 부담금을 늘려서 할 수 있는 사안들이어서 문제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예산안 문제로 당이나 정부에 대한 책임소재 논의는 안나왔으면 한다”며 “제 사퇴로 이 문제가 일단락되기를 바라며 또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법원청사 이전 과정에서 특정지역에 대해 부정적인 검토의견을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11월 8일 대법원에 ‘수원지방법원 청사 이전 신축부지 의견 조회에 대한 회신’ 공문을 통해 수원법원 청사이전 관련 검토자료를 발송했으며, 서울농대 부지를 포함한 경기도 건설본부, 수원여대 전면, 권선구 행정타운 하단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지방행정연수원, 국세공무원 부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는 서울농대 부지에 대해 ‘도시관리계획(학교시설)결정(폐지)절차 이행 필요, 진입도로 및 주변 기반시설(도로) 확충 필요, 비행안전 2구역으로 비행소음 영향 심함’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냈다. 또 경기도건설본부 부지에 대해선 ‘주변이 아파트 단지 및 개발제한구역으로 법조타운 조성 어려움’, 수원여대 전면 부지는 ‘진입도로 및 주변 기반시설(도록)확충 필요, 주변이 생산녹지역으로 법조타운 조성 어려움, 비행안전 6구역으로 비행소음 영향 있음’, 권선구 행정타운 하단부는 ‘주변이 생산녹지역으로 법조타운 조성 어려움, 진입도로 및 주변 기반시설(도로) 확충 필요,
한나라당 김성회(화성갑) 의원은 11일 지난번 국회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의 폭행 공방과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불미스런 일로 인해 국민여러분과 당원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려는 과정에서 야당의원등과의 심한 몸싸움이 전개되었다”며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양손을 붙잡힌 상황에서 강 의원과 당직자들로부터 7차례 폭행당해 얼굴 3곳에 상처가 나고 심한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고, 이후에 강 의원을 한 차례 가격하게 되었다”고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야의 대치과정에 앞장서서 몸싸움을 하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회내에서 불법행위로 인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국가와 국민이 어려울 때 개인의 안위를 염려해 뒷전에 물러서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 정치 소신”이라면서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남
남양주·화성·파주·성남시 등 경기도내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부당하게 인허가를 처리하거나 금품수수 등으로 감사원 감사에 적발돼 징계요구를 받았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 남양주시 A 직원은 지난해 1월 H업체로부터 개발제한구역내 임시쇄석장 연장 허가와 관련, 당초 허가만료일인 지난해 8월30일까지 7개월 이상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청서를 접수한 다음날 연장하는 것으로 기안해 상급자의 결재를 받았다. 또 B 직원은 신고한 목적대로 임시쇄석장을 운영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기간연장 신고를 수리하는 것으로 기안해 연장했다. 화성시 C 직원은 노인요양시설 건축허가 처리과정에서 신청지가 도시지역내 보전녹지지역이면서 면적이 5천㎡가 넘고 입목본수도가 130%로 개발행위허가 대상이 아닌데도 허가를 해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 다른 D 직원은 건축허가가 관련 규정에 적합한지 관련 부서와 협의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결재했다. 파주시 E 직원은 Y건설과 다목적 운동장 진입로 옹벽설치공사 및 하수도·조경석 설치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업체 대표에게 자신의 신용카드 결제를 위해 200만원을 요구해 직무관련 금품수수로 적발됐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
한나라당 백성운(고양·일산·동구) 의원은 9일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친수법)에 대해 “4대강 하천주변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친환경적·계획적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수법의 발의 배경과 주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같이 야당의 반대론을 일축했다. 그는 우선 “이 법안은 과거 2000년도 경기부지사 시절 실제로 겪은 경험이 제정 배경이 됐다”며 “당시 팔당호 등 한강상류지역의 경관 좋은 곳에 모텔, 식당, 골프장 등을 무분별하게 개발됐지만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하수처리시설 같은 오염방지시설은 하지 않아 정부와 지자체가 규제와 단속을 강화해 고발과 처벌이 반복됐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 준공으로 조성된 국가하천 주변 친수구역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과거의 한강 상류지역처럼 모텔, 식당 등의 위락시설이 난개발 되고, 토지 투기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지자체 등 공공부문에서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백 의원은 그러면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편익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 등 국회 교과위 소속 야3당 및 무소속 의원과 국립대학법인화저지와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위’는 9일 서울대 법인화를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공동투쟁위’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서울대법인화법’ 직권 상정 및 날치기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법안을 직권 상정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와 법안을 날치기 처리한 한나라당 해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대법인화법은 국립대학교 위의 국립대학교였던 서울대학교가 그간의 독점적인 지위와 권력을 유지한 채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사설 교육기관으로 모습을 바꾸는 것”이라며 “국립대 법인화를 먼저 추진한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법인화가 결국 대학 경쟁력과 공공성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안 자체가 우리 사회 공교육을 몰락시키는 등 수 많은 문제가 있어 폐기해야 마땅하기에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해 한나라당 단독으로 날치기 통과 시킨 것은 정상적인 논의로는 도저히 법안 통과가 불가능했음
한나라당 김영선(고양일산서구) 의원이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금융경제 국제의원회의(APFEC)에서 초대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에 아시아 금융시장 통합 및 정책 협력을 목표로 출범하는 APFEC은 아세안 각국 의회 의장의 추천을 받은 의원으로 구성되며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APFEC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 국회 정무위원장을 역임했던 김 의원이 당시 견고하고 안정적이었던 아시아 금융경제가 미국에서 시작된 외적 금융변동성에 의해 일순간 위기에 봉착한 경험에 입각해 역내 금융시장의 내부적 취약요소를 보강하고, 나아가 세계 자본시장의 주역으로서 아시아의 입지를 모색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이뤄졌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주축이 되어 의제를 제시하고, ASEAN 국가들이 참여하고 조율해 통합적인 아시아 금융을 구축해 경제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아시아 시민에게 확고하고 적합한 금융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각국 대표단 간 신뢰를 쌓는 별도의 장을 만들어 자유무역지대(FTA) 설립, 역내 금융기금 확대, 채
한나라당 홍일표(인천 남구 갑)의원은 9일 인천 남구 주안8동 어린이 도서관 조성을 위한 특별교부세 5억원을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구 주안8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될 어린이 도서관은 도서관 서비스는 물론이고 어린이 및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번 국비 확보로 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기쁘다”며 “어린이 도서관은 집근처에 있어 주민들이 가기도 쉽고, 읽고 싶은 책도 마음껏 볼 수 있는 정보와 문화의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범관(이천·여주) 의원이 14일 오후 여주 일성콘도 세종홀 세미나실에서 “한강수계관리기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한강수계관리기금의 바람직한 활용방안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강수계관리기금은 지난 98년 한강특별종합대책의 시행에 따라 한강 상하류지역이 고통과 비용을 분담하는 공영정신에 입각해 한강수계 상수원의 적절한 관리와 상수원 상류지역의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설치된 기금으로, 지난 99년 이후 10년 동안 약 3조 4천938억원이 조성돼 투자돼 왔다. 이범관 의원은 “한강수계기금은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이천, 여주 등 한강상류지역 7개 시군에 대한 주민지원사업, 수질관리 등에 사용되고 있으나 주민지원사업 미진으로 상류지역 주민들에 대한 혜택이 점점 줄어가고 있어 지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금 활용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토론회 주최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한강수계기금이 수질개선을 위한 기초시설 설치보다는 불필요한 토지 매수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계관리위원회 구성과 관련 “수계관리기금 운영이 주민중심이 아니라 환경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회가 내년 예산 309조567억원을 의결하면서 또다시 ‘폭력국회’의 오점을 남겼다.▶관련기사 5면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 제출안인 309조5천518억원 보다 4천951억원 순감된 309조567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표결은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 속에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의원 등 166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65명, 반대 1명으로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하루종일 대치국면이 이어지는 등 그야말로 ‘난장판 국회’를 또다시 재현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전 8시 전후로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한나라당 예결위 의원들은 예결위 회의장이 아닌, 평소 의원총회를 열어온 본청 245호에 입장해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당의 수정 및 정리작업이 끝나고 오전 11시쯤 개의, 4분만에 새해 예산안을 포함한 3개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해 본회의에 넘겼다. 이후 오후 1시45분쯤 한나라당 당직자 및 의원보좌진 100여명이 중앙홀에 들어서면서 민주당측 100∼150명의 보좌진과 충돌하는 등 중앙홀은 순식간에 고함과 욕설, 비명과 함성이 뒤엉키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