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관련 서해5도 주민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특별 법안들을 국회에 각각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연평도 일대가 지역구에 속하는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이 대표해 ‘서해5도 지원특별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안을 마련토록 하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5도 지원위원회가 부담금 감면, 사업비 지원, 노후주택 개량지원, 고등학교 수업료 감면 등 각종 개발 및 지원을 위한 사항을 심의토록 했다. 반면 민주당은 ‘연평도 피해주민 지원 특별법’과 ‘서해5도 지역 지원 특별법’ 등 두가지 법안을 제출했다. 전현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연평도 특별법은 조속한 피해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연평도지역피해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의 생업 피해 보상 및 이주대책, 주거·의료·교육·생계 등을 긴급 지원토록 했다. 또 주민들의 전기·수도요금과 국민건강보험료의 감면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토록 하고 북한의 피습에 따른 사망자와
한나라당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은 29일 인천시 옹진군 소재 섬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지원’을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연평도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관심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외교통상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에게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지금으로선 6자 회담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배석했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중국에 돌아가 마치 사전에 양해를 구한 것처럼 기자회견 때 6자 회담 필요성을 재차 언급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외교적 결례에 대한 대응 방침을 주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측이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북한에 공정할 태도를 취할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이와함께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후 개성공단에 입주한 121개 우리 기업이 운영상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영업안정성 및 직원 신변안전을 담보하지 못할 것으로, 차라리 개성 공단에서 철수할 의사는 없는지”도 물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민주당 천정배(안산단원갑) 최고위원은 29일 “정부는 중국의 6자회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6자회담 제안’과 관련 “정부는 무조건 안 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대화의 물고를 터야 한다”며 “그것이 전쟁을 막고 모두의 불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쟁은 미국에서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중국에서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바로 이 나라 이 땅, 대한민국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며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최고위원은 특히 “우리는 지금 한국전쟁 이래 가장 심각한 긴장상황을 맞고 있다”며 “절대로 전쟁은 안 된다. 전쟁은 모든 것의 파멸을 뜻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대화와 협상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북한의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군사시설 내 민간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측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 ‘인간방패’라는 말도 안 되는 용어까지 썼다”고 비난한 뒤 “북한은 우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해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28일 오전 북한은 내륙지역으로 30여발의 포를 발사하고 추가도발 가능성도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4·5·6면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일행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해 6자회담을 제의하는 등 남북간 중재에 나서 사태가 더는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미는 이날 오전 서해 격렬비열도와 어청도 해상 일대에서 고강도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 미측은 지상지역 감시를 주임무로 하는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E-8C)를 비롯한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와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9천600t급), 9천750t급 이지스구축함 샤일로함, 스테담함, 피체랄드함 등을 투입했다. 주일미군기지의 최첨단 F-22(랩터) 전투기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이 지상지역을 감시, 목표물을 수색하는 한편 공격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E-8C를 투입한 것은 훈련기간 예상되는 북한군의 추가 도발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려는 조치이다. 우리 군은 첫 번째
한나라당은 28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 주민들의 지속적 거주여건 마련을위해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연평도를 지역구로 둔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이 29일 대표 발의키로 결정했다. 당정이 마련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우선 주민 및 시설 피해에 대해 치료비·시설 복구비·긴급 생계유지비를 지원하고, 노후화된 주민대피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주민대비시설의 경우 옹진군에 주민대피시설 18개를 신설하고, 서해5도 지역에 인구분포, 접근성 등을 고려해 대·중·소 규모 시설로 42개소를 신축 추진키로 했다. 연평도 주민대피소 신축에 대한 예산은 예비비로, 백령도와 대청도의 주민대피소 신축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반영키로 했다. 특히 당정은 이번 특별법 제정을 통해 ‘서해5도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노후주택 개량 보조금 지원 ▲고교생 수업료 지원 ▲농어업 분야 소득 보전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각종 공공요금 할인 ▲생필품 운송료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 종합발전계획에 의거해 추진하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8일 오후 인천 옹진군청 사무실에서 연평도 피해 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나라당 황천모 부대변인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간인 사망자 김치백·배복철님의 명복을 빌고 민간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 드린다”며 “정든 고향을 떠나 대피한 연평도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간인 사망자 유족의 요구가 의사자로 해달라는 것이므로 정부는 신속히 의사자에 해당되는지의 여부를 결정해주고 유족에 대한 보상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대피한 연평도 주민들이 찜질방 등에서 전전하지 않도록 정부는 주민들의 숙소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여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며 “예를 들어 미분양 아파트를 임차해서 임시로 거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즉시 검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대피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며 “정부는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요새화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강의 전력을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연평도에 특별예산을 편성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김진표)는 26일 북한의 도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연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위로품을 전달키로 했다. 지방정부위원회는 이를 위해 당 소속 광역 시·도인 강원도(이광재 지사), 광주광역시(강운태 시장), 전남도(박준영 지사), 전북도(김완주 지사), 충남도(안희정 지사), 충북도(이시종 지사) 등에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모아 인천광역시에 전달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광주광역시 강운태 시장은 피해상황을 감안해 긴급예산을 편성한 뒤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인천광역시를 방문하기로 했고, 전남도 박준영 지사는 전남에서 생산되는 쌀을 보내 주민들을 위로하기로 했다. 경기도 도의회(의장 허재안)와 서울시의회(의장 허광태)도 각각 소속 의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긴급 지원 방침을논의키로 했다. 이에 대해 지방정부위원회는 “연평도 사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또 하루아침에 삶의 터를 잃은 연평도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당 소속 자치단체장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연평도 주민들의 지원을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이 ‘대북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국 228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은 이번 결의문에서 “북한이 자행한 연평도 포격행위는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의도적인 무력 도발이자,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무력도발은 6.25 전쟁 이래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들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가한 북한의 만행”이라고 거듭 규탄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의 야만적 도발은 대한민국의 존립과 안정을 침해하는 것임은 물론이고, 지역주민의 귀중한 생명과 막대한 재산적 피해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였기에, 우리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모두는 이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북한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며 “동시에 무력도발에 따른 피해를 빠른 시일 내 복구할 수 있도록 범국가 차원에서 모든 제도적·재정적 조치를 신속히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시흥시 반월특수지역의 해제시에도 성장관리권역을 유지하는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주요 시행령 개정안로 살펴보면 우선 현행 시흥시는 과밀억제권역(단 반월특수지역은 성장관리권역)으로 시흥시 중 반월특수지역은 해제될 경우 성장관리권역을 유지토록 했다. 개정 사유는 특수지역 해제로 인해 과밀억제권역으로 변경하는 불합리성을 방지하겠다는 것으로 난개발의 우려가 낮고 규제강화의 실익도 미약하기 때문이다. 또 자연보전권역의 연수시설의 원칙적인 신·증축 금지도 연수시설은 인구집중 효과가 미미로 자연보전권역 내 오염총량제 시행지역에서 수도권정비위의 심의를 거친 경우 연수시설의 신·증축을 허용토록 했다. 아울러 지방 대학과 수도권 전문대간 통합 허용도 대학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말에서 2012년말까지 허용기한을 한시적으로 연장했다. 이 밖에 산업대의 일반대 전환을 2011년9월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했으며, 현재 수도권 소재 3개 산업대 중 서울과학기술대와 한경대 등 2개 대학만이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수도권 인구집중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면서도 주민 등
수원시 등 인구 50만이 넘는 대도시에 대한 행정 권한이 대폭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위원장:이숙자 성신여대교수)가 이같은 대도시에 자율성을 보장하고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현재 도에서 수행하고 있는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변경’ 등 16개 기능 27개 사무를 이양하는 내용 등이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선 수원·성남·고양·부천·안산·안양·용인·남양주 등 8개 대도시가 이에 해당된다. 이번에 도의 권한에서 대도시 권한으로 이양된 사무는 ▲농림수산식품부 소관 ‘지방어항 지정’ 등 2개 ▲지식경제부 소관 ‘지역산업 진흥계획 수립’ 등 3개 ▲환경부 소관 ‘수질오염도 측정’ 등 14개 ▲보건복지부 소관 ‘시민식품 감사인 위촉’ 1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박물관 및 미술관 등록’ 1개 ▲국토해양부 소관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변경’ 등 6개이다. 이숙자 위원장은 이에 대해 “대도시의 경우 인구·산업의 집중으로 각종 도시행정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행정권한이 미흡한 측면이 있어 이를 보완했다”며 “기존의 대도시 특례제도로는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대응하는데 한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