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년(성남 수정·사진) 의원은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조치사항에 대한 기재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안대로 중간 삭제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기재내용을 졸업과 동시에, 또는 조치완료 1년 후 학교내 협의회·위원회 심의를 거쳐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학생기록부에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조치사항을 기재하고 졸업 후 5년간 보관해 대학입시나 취업 등에 활용하면서 인권침해에 대한 훈령규정의 위헌소지, 가해학생의 2중 처벌, 학생부의 전과기록 미기재에 따른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어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사진)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박근혜 정부의 대외·대북정책 평가와 전망’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박근혜 정부의 출범 100일에 즈음해 외교정책과 대북정책을 진단하고 향후 5년간의 국제환경과 정책방향을 전망하기 위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미·중·일 3국에 대한 새 정부의 외교정책과 대북·통일 정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도 일관된 원칙과 신뢰를 강조해 한반도에 새로운 대화국면이 조성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동북아 평화를 위한 바람직한 외교 관계와 북핵 저지를 위한 근본 해결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이 펼쳐지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지방자치포럼(공동대표 유승우·백재현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초청해 지방자치 현안에 대해 토의하는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지방이 없는 국가는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도 지방이며 모든 정책을 실현하는 주체도 지방”이라며 “지방이 경쟁력을 가지면 그것이 바로 국가발전이라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중앙의 지방통제 ▲제왕적 단체장과 지방의회의 견제역할 상실 등의 이슈에 대해 유 장관과 참석한 의원들 간의 질의응답이 오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유 장관은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정부가 아닌 정치권에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라며 “정당공천제는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만큼 폐지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민주 양당 모두가 공약으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내걸었고, 정당공천제 폐지에 찬성하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고위직에 대한 중앙 임명권 및 지자체 통제 지적에 대해선 “부단체장의 경우 중앙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의 업무를
새누리당은 11일 박근혜정부의 성장정책인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위원회 산하에 ‘창조경제·일자리창출 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김학용(안성)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맡기로 했다. 특위 위원으로 이우현(용인갑)·전하진(성남 분당을) 의원과 수원 출신의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 강은희·민병주·윤명희·이만우 등 국회의원 7명과 산업계·학계 전문가 13명이 참여했다. 특히 박근혜정부의 초대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됐다가 주식백지신탁 문제로 사퇴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작년 4·11총선 때 서울 강남갑 전략공천을 받았다가 역사관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 등도 산업계 전문가로서 참여했다. 특위는 ▲창조경제생태계 조성 ▲벤처중소기업 육성 ▲신산업·신시장 개척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육성 등 4개 분과위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창조경제론을 실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책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위는 현장 방문과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중점 지원사업을 선정하고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입법과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3선의 박기춘(남양주을) 민주당 사무총장은 11일 “사무총장을 일찍 그만두게 되면 내년도 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경기·인천지역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의 내년도 국비 요청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도내 지방 의원들 상당수가 출마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전날 도가 국회를 방문해 건의한 내년도 도내 SOC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요청내용에 대해 “도는 예산확보의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남양주 진접선의 경우 조기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의 동시 추진을 위해 국비 200억원을 어렵사리 국토부·기재부를 설득해 진행 중인데 도가 가져온 내년도 예산 요구자료에는 진접선 130억원의 기본설계 예산만 반영돼 있다”며 “국회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해 확보한 예산마저 도의 무성의한 행정으로 물거품이 될 뻔 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런 아마추어 행정으로 과연 예산확보가 가능하겠는가”라며 “이들에게는 예산확보의 의지도 절박함도 없었다. 단지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11일 상향식 공천제도혁신위원회를 출범, 위원장으로 조경태 최고위원과 부위원장에 백재현(광명갑)·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을 선임했다. 민주당은 25명으로 구성된 공천제도혁신위원 중 절반 이상을 원외인사로 선임했다. 상향식 공천의 제도화는 김한길 대표가 지난 5·4전당대회의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으로 김 대표의 취임 후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추진돼왔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해 대선·총선에서의 뼈아픈 패배 요인은 공천에서 기인한다”면서 “원칙있고 감동을 주는 공천이 실현되도록 위원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계파공천 ▲밀실공천 ▲나눠먹기식 공천을 배격한다는 것을 3대 공천 원칙으로 정하고 공정하고 혁신적인 상향식 공천제도를 만들 방침이다. 또한 ‘당원 중심주의’를 강화하면서도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전국 투어를 통해 수렴된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민선5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B등급을 기록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0일 ‘민선5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평가항목에 대해 ▲연차별 목표달성 ▲공약이행 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항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종합평가 결과 부산·광주·대전광역시, 충남, 경북 등 5곳은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이어 대구·울산시와 경기·충북·제주 등 5곳은 우수(A) 등급으로 각각 평가됐으며, 인천·강원·전북은 B등급을 받았다. 김 지사는 목표달성 및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웹소통 분야에서 A등급을 받았다. 또 완료공약 16.39%(10개), 이행후 계속추진 공약 21.31%(13개) 등 37.70%(23개)였으며, 정상추진 공약은 62.30%(38개)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2012년 평가와 비교해보면 완료공약 3.28%(2개), 이행후 계속추진 공약 3.28%(2개)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의 평가 결과는 웹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목표달성 분야에서 A등급을
김희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0일 국회를 방문, 2014년 도내 SOC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섰다. 김 부지사는 이날 도내 지역구 의원실을 차례로 방문해 도내 SOC사업에 대한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안의 국비 반영을 중점 요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장 시급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예비타당성조사 마무리와 설계보상비 300억원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또 ▲신분당선 연장(정자~광교) 광역철도 518억원 ▲여주선(성남~여주) 일반철도 3천826억원 ▲진접선(당고개~진접) 광역철도 130억원 ▲하남선(상일~검단산) 광역철도 500억원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200억원 ▲월곶~판교 일반철도 55억원 ▲인덕원~수원 일반철도 90억원 ▲신안산선(여의도~안산) 광역철도 370억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호원IC 50억원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8천345억원 ▲법원~상수(국지도56호선) 105억원 ▲적성~전곡(국도 37호선) 569억원 ▲장암~자금(국대도 3호선) 209억원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 300억 ▲국도39호선 대체우회도로 (토당~원당~관산) 541억 ▲초지대교~인천(국지도 84호선) 1
10일 열린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중진인 이재오·김진표(수원정) 의원이 나란히 개헌을 촉구했다. 원내대표와 함께 특임장관, 교육·경제부총리를 지낸 중진의원으로 대정부질문에 나선데다 합창하듯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의 대안으로 개헌을 제시하고 나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헌 전도사’로 통해온 10년여만에 대정부질문에 나선 이 의원은 권력분산형 개헌에 대한 필요성을 들고나왔다. 이 의원은 “대통령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니 역대 대통령들이 감옥을 가거나, 운명을 달리하거나, 친인척이 구속되는 등 퇴임 후 편안하지 못했다”면서 “전반적으로 국회의원들은 나라 발전을 위해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권만 잡으면 하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대통령중심제를 하는 나라는 대개 못살거나 부패했다”며 “스포츠는 물론 원전까지 부패가 퍼진 것은 대통령중심제의 사회적 병리현상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연내 개헌을 거듭 주장했했다. 민주당내 정책통으로
정홍원 국무총리는 10일 “정부는 수도권의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대구 출신의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최근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시화국가산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규제완화’를 언급한 것과 관련, “부총리의 언급에서 수도권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은 상생 발전하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삭감 논란에 대해 “최근 몇 년간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증가한 투자 모를 현실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면서 “SOC 투자는 대선공약과 필수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공약을 이행할 방안을 관계부처에서 검토중으로 추진 일정과 원칙, 재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