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하반기부터 계획관리지역내 건축물의 법정 건폐율과 용적률이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각각 125% 이내로 완화돼 창고나 생산시설, 화장실 등 후생복지시설에 대한 신·증축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숨통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계획관리지역 내 중소기업의 건폐율·용적률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위원회 대안으로 수정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인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이 지난해 12월 계획관리지역내 들어선 중소기업의 건폐율·용적률 규제로 인해 공장 증설은 물론 기숙사, 식당 화장실, 휴게실 등 후생복지시설의 신·증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컨테이너를 이용한 기숙사 등 시설 사용으로 화재위험과 구인난 등의 해소를 위한 규제완화 방안으로 제출한 바 있다. 수정 통과된 개정안은 성장관리방안이 수립된 계획관리지역에 대해 지자체의 조례로 법정 건폐율 및 용적률의 125% 이내에서 각각 완화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계획관리지역내 건폐율과
새누리당은 24일 일본 국회의원 168명의 야스쿠니신사 집단참배 등 갈수록 노골화되는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국회 차원의 규탄결의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후 가진 서면브리핑에서 “군국주의로 회귀하는 일본 정치권과 아베 신조 정권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당장 채택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조만간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와 접촉해 결의안 채택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또 당 차원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키로 하고 남경필(수원병) 의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 4명이 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선다. 첫 날인 25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둘째날인 26일에는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걸쳐 각각 진행된다. 첫 날 대정부질문에는 새누리당 유승우(이천)·민주통합당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이 나서고 둘째 날에는 민주통합당 김현미(고양 일산서)·윤후덕(파주갑) 의원이 질의자로 선정됐다. 이번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대책과 관련해 억지력 강화냐, 대화 추진이냐를 놓고 공방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대북 문제와 함께 지난 대선 기간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의혹 및 경찰 고위층의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제·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선 추가경정예산 운영계획을 비롯한 정부의 경제살리기 대책과 재계가 반발하는 경제민주화 입법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6년 1월부터 공공기관과 지방공사, 300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정년 60세’ 의무화 조치가 우선 실시된 뒤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정년을 연장하는 사업장은 임금피크제와 같은 임금 조정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3일 오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정년 60세 연장법’(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먼저 그동안 권고조항에 머물렀던 정년 60세 규정을 ‘사업주는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고 명시, 의무조항으로 바꿨다. 사업주가 정년을 60세 미만으로 정해도 정년을 60세로 정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60세 이전에 내보낼 경우 부당해고로 간주하는 벌칙조항도 뒀다. 또한 정년을 연장하는 사업주와 노동조합은 사업장 여건에 따라 임금체계 개편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정년 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고 정년 연장이 신규 채용을 막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야는 법리상의 이유로 법안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임금체계 개편이
부동산 경기침체를 고려해 앞으로 각종 개발사업시 부과하는 개발부담금이 1년간 한시적으로 감면된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부동산 경기회복을 위해 앞으로 1년간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택지개발 사업이나 산업·관광·물류단지 등 계획입지사업의 개발부담금을 수도권의 경우 50% 경감하고, 비수도권 지역은 100% 면제해주기로 했다. 국토부는 개발부담금의 한시적 감면조치로 연간 400여억원의 세입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현행 25%로 동일하게 적용되는 개발부담금 부담률도 난개발 가능성에 따라 차등 적용, 계획입지사업에 대해 20%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이 아니라 토지형질변경, 농지·산지 전용행위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건축행위를 하는 개별입지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녹지지역의 건폐율 완화로 인한 난개발 우려로 종전대로 유지된다. 또한 분실 또는 도난 신고된 통신단말장치의 고유식별번호를 훼손하거나 위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는 분실
개성공단 폐쇄가 장기화로 접어들어 입주기업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사실상 무산됐다. 안전행정부는 23일 통일부의 요청으로 개성공단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검토 결과 공단 입주기업 피해가 특별재난지역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법)에 따라 입주기업 피해를 재난으로 볼 수 없다는 게 근거다. 현행 재난법 제3조는 재난을 태풍이나 홍수, 해일 등 자연재해나 화재, 붕괴, 폭발 등 인적재난, 통신 등 국가기반체계 마비, 감염병·전염병에 따른 피해로 규정하고 있다. 안행부는 “현행법상 재난의 유형을 감안할 때 입주기업 피해를 재난으로 볼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다”며 “개성공단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행부는 이와 함께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하는 등 피해가 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취득세 지방세 징수를 유예하거나 납기를 연장해 달라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각 지자체는 단체장 직권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신고납부 세목에 대해 기한을 연장하고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지방세 부과액이나 체납액에 대한 징수
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사진) 의원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 비율과 임원의 자격요건 등을 강화하고 회사와 대주주간 거래를 제한하는 등 건전 경영을 유도해 사유화를 방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최근 3년이내 금융회사의 상근 임직원 또는 비상임이사의 사외이사 임명 제한과 결격사유 확대 등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권한을 강화하고, 각종 금융거래를 통제하는 위험관리위원회를 설치하며 대주주나 금융계열사간 거래를 제한해 사유화 방지 및 금융질서를 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금융회사의 소유와 경영, 내부통제 소홀 등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지배구조를 개선해 부실 금융사 발생을 예방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후속 입법작업이 당·정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주춤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4월 국회에서 실무 논의를 본격화한 대체휴일제 도입을 비롯해 경제민주화 관련한 공정거래 강화방안을 놓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 지급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추진해온 국가 지급 보장방안도 재정건전성 문제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뒷받침하기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정작 정부는 ‘시기상조’를 들어 제동을 걸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대체휴일제 도입의 경우 국회 안전행정위 법안심사소위가 지난 19일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평일에 하루를 쉴 수 있도록 하는 대체휴일제 개정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정부가 재계의 부정적 입장 등을 이유로 반대, 안전행정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국·실장급 회의는 공휴일법 개정안 처리에 앞서 범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경제민주화 입법도 딜레마에 빠져 있다.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를 실효성있게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계의 반발이 거센 실정이다. 재계에서 ‘기업 옥죄기’라고 반발
앞으로 군복무 중 재학중의 학자금에 대한 대출이자가 면제돼 경제적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군복무 중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하는 내용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특별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이 현역병이나 공익근무요원, 상근예비역 등으로 복무하는 동안에 발생하는 이자를 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이 법안은 정부가 2010년부터 시행한 ICL(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에 따라 군 복무시 2년간의 대출이자를 더 내야하는 불이익 발생에 따라 도내의 새누리당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과 민주통합당 유은혜(고양 일산동) 의원이 지난해 6월 19대국회 개원과 함께 법률개정안으로 제출됐었다. 교문위는 새누리당 김태원·박인숙, 민주통합당 유은혜·장병완 의원 등 4명이 발의한 법안을 병합 심의해 대안을 마련해 의결, 4월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이 법안을 맨 처음 제출한 김 의원은 “군에 입대하는 대학생들의 경우 2년간의 복무기간에도 이자를 더 내야 하는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받은 학생이 군에 있는 동안은 이자
여야 의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23일 국회 차원에서 개헌 문제를 본격 논의하기 위한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모임 소속의 새누리당 간사인 이군현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우윤근 의원은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방문해 개헌특위 구성을 건의했다. 모임은 미리 공개한 건의서에서 “4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헌법 개정을 위한 국회특별위원회를 반드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무엇보다 5년 단임제 대통령제가 여야의 갈등과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정치개혁의 시작은 이 구조를 과감히 혁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 출범 초에 작업을 하지 않으면 ‘정략적 개헌’이라는 오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올해야말로 정파 이해관계를 초월해 개헌작업을 추진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주도하는 ‘분권형개헌추진국민연합’은 오는 2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의 미래를 위한 정치·정당개혁의 올바른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 이 의원이 개헌 및 정당·선거제도·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구체안을 발표하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