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강에서 지난달 22일 발생한 장남교 구조물 붕괴사고는 교각 상판의 콘크리트 시공 순서를 잘못 적용한 시공사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파주 장남교의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장검증과 잔해분석 등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임진강의 장남교 건설공사 현장의 상판 붕괴사고는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2명이 중상을 입었다. 위원회는 장남교 상판 붕괴 원인은 상부 슬래브용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상판이 과도한 압축력에 의해 뒤틀려(좌굴) 교량 상부구조 전체에 과도한 변형이 일어나면서 교량 받침이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좌굴현상은 잘못된 시공순서에서 비롯됐다는게 위원회의 판단이다. 장남교 사고구간에 적용된 건설 특허공법은 상판 시공 중 보강을 위해 상부슬래브의 일부 콘크리트를 블록형태로 먼저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는 보강용 콘크리트 블록부분이 마르기도 전에 나머지 상부 슬래브 콘크리트를 한꺼번에 일괄 타설하면서 상판에 과도한 압축력이 작용해 좌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설계단계에서 콘크리트 블록을 분리 시공하지 않은 특허공법과 분리 시공하는 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새로운정치위원회가 심야회의를 통해 ‘지도부 총사퇴’의 극약처방을 꺼내든데 이어 비주류인 김한길 최고위원이 1일 당 지도부의 퇴진을 촉구,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민주통합당이 전면적 인적쇄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이해찬 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투톱 퇴진’으로 대변되는 지도부 사퇴론은 당내 비주류가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당내 계파간 권력투쟁으로 번져 내홍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외부인사 위주로 이뤄진 새정치위가 지난달 31일 심야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론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일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강도 쇄신으로 문 후보의 정치쇄신 의지를 뒷받침, 정체상태인 문 후보의 지지율 제고와동시에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이중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김 최고위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문재인 대선후보가 민주당내 기득권 정치를 깨겠다고 약속한 만큼 문 후보가 쇄신을 거리낌없이 이끌 수 있도록 현 지도부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저부터 내려놓겠다.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10인 미만 소규모 단위 사업자에 대해 사회보험을 50% 지원하는 방안이 7월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월 130만원 미만 비정규직에 대해 국가가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을 100%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 행사 연설을 통해 “비정규직의 60%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또 “2015년까지 공공부문부터 지속적, 상시적 일에 대해서는 비정규직을 없애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특히 “경제민주화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운용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결코 성장에 부담되는게 아니라 성장을 돕는 것으로, 경제민주화와 성장은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060 인생설계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연계해 실질적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일 지역별 거점대학과 특성화 혁신대학을 육성하고 대입 전형의 4가지 형태 간소화 및 2017년까지 점진적인 대학 반값등록금 달성 등 내용의 교육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이같은 공약을 공개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교육은 실험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거점 대학은 지역별로 대학을 1곳씩 선정, 국내 최우수 대학 수준으로 육성하고 특성화 혁신대학은 취업과 창업을 연계해 30여개를 선정키로 했다. 비리·부실 사립대 등은 정부가 일정 규모의 재정을 보조, 운영을 책임·감독하는 정부책임형 사립대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균형적 고용법을 제정해 공공기관부터 지역고용할당제를 실시하고, 대학입시나 취업 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고교 무상교육의 실시와 함께 2014년부터 전문대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모든 국공사립대의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계획이다. 학교 공교육 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사교육의 폐해를 경감할
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의 ‘그년’ 막말 파문에 대한 징계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또다시 으르렁대고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는 바람에 정족수 미달로 처리가 무산됐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태흠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속속 발생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실정법 위반’과 ‘막말 발언’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윤리특위 회의를 원천 거부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 의원의 막말 파문에 대한 징계 요구에 이어 민주당 배재정 의원의 정수장학회 직원에 대한 ‘휴대전화 도촬’ 사건과 청년비례대표 김광진 의원의 ‘명박급사’ 등 ‘국가모독’ 등을 이유로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우리 내부에서 정리가 안된 상황이라 협의에 응하지 못했다”면서 “간사간 협의 없이 새누리당이 전체회의를 강행한 것&rdquo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으로 차량 안전벨트를 매지 않을 경우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을 포함한 차량 안전벨트 관련 제도개선 권고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70% 정도로 96%인 독일, 95%인 스웨덴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낮고,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600여명에 이른다. 현행 규정은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는 안전벨트 미착용을 막기 위한 알림 장치로 경고등과 경고음 장치 중 선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업체가 경고등을 설치하고 있다. 권익위는 두 장치를 모두 설치해야 하며, 경고음 장치는 벨트를 멜 때까지 일정 크기 이상의 알람이 울리는 식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알림 장치를 운전석 뿐 아니라 모든 좌석에 설치해 5%에 불과한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을 높이는 방안, 자동차 정기점검시 안전벨트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함께 권고했다.
민주통합당 신장용(수원을·사진) 의원은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및 할부계약청약 철회 요청기간을 현행 7일에서 두 배 가량 늘어나도록 하는 내용의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및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들 개정안은 할부계약 및 통신판매에 의한 계획의 청약 철회기간을 7일에서 14일로 연장,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더욱 두텁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 의원은 “전자상거래의 경우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통신판매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청약 철회기간은 너무 짧다”며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청약 철회기간을 늘리는 법률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송호창(의왕·과천·사진) 의원은 지난달 3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을 통해 “야권이 힘을 모으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민주통합당이) 스스로 어떻게 개혁하고 쇄신할지 밝히고 이를 통해 정치권 전반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인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야권 후보의 단일화 논의 착수시점에 대해 “11월10일이다 언제다 못을 박아서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아마 국민이 보기에 실망하지 않을 정도의 시점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1일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재벌·대기업에 대한 특혜적 조세감면을 폐지하는 한편으로 불필요한 토건사업을 막고 낭비적 재정지출 구조를 바꿔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발표한 ‘복지는 인권, 민생, 새 정치’ 복지비전 구상에서 “복지 확대를 위해 지금 수준보다 더 많은 정부재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서민에게는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기초노령연금을 2배로 인상, 기초연금으로 전환하고 국민연금의 국가지급 책임을 법률로 명문화해 ‘연금 불안감’도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청년 구직자에 대한 취업준비금 지급 ▲폐업 자영업자에 대한 구직촉진급여 신설 ▲아동을 키우는 모든 가구에 대한 아동수당 제공 ▲장애인연금의 기초급여 2배 인상 등의 공약을 제시한 뒤 “국민생활을 지원할 각종 소득지원 제도를 개선, 국민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기본적인 소득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31일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은 존재가치가 없다”며 대검 중수부 폐지,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등 사법개혁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 기소배심제 도입, 양형기준법 제정, 사법권력 남용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경제범죄 형사처벌 강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이같은 과제를 발표하며 “사법개혁을 추진해 국민의 인권이 보장되고 사회적 약자가 배려받으며 기득권층의 편법·불법 행위가 엄단되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대통령 친인척,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중앙부처 차관급 이상,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판·검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의 직권남용과 뇌물, 횡령, 배임, 불법정치자금, 탈세 사건을 전담하는 독립기구로 설치된다. 대신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고, 대검의 직접 수사기능을 폐지토록 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기능을 대폭 축소, 범죄에 대한 직접수사는 원칙적으로 경찰이 담당하고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강화해 경찰권 남용과 인권침해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