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일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추천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특검 임명시한은 5일까지다. 민주통합당이 진보 성향의 김형태·이광범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한 데 대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여야 합의에 따른 재추천을 공식 요구하고, 민주당은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이를 놓고 대선을 앞둔 정치쟁점으로 치닫고 있다. 이 대통령이 시한내 특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실정법 위반 논란 등 정치공방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고, 시한내 특검 임명시 향후 수사과정 및 결과에 따라 대선판도가 복잡하게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특검후보 추천 소동은 한마디로 여야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라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 특검을 ‘선거용 특검’으로 전락시킨데 대해 즉각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개원 협상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내곡동 사저는 특검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기선(새누리당) 의원은 4일 “최근 10년간 지방자치단체가 재·보궐선거로 부담한 비용이 2천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10년간 지자체가 지출한 재·보궐선거 비용은 총 1천845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선거별로는 광역단체장 선거에 577억원, 기초단체장 선거에 564억원이 각각 소요됐다. 광역의원 선거에는 329억원, 기초의원 선거에는 376억원이 사용됐다. 여기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사직으로 인해 12·19대선과 함께 치러질 경남도지사 선거에는 약 102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지자체의 선거비용 부담은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선출직 공직자의 사퇴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중도사직자 등에게도 선거비용을 부담시키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2013년 말까지 244개 전 시·도와 시·군·구 민원실에서 신용카드로 민원 수수료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KB국민카드, 농협은행,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SK카드, 한국씨티은행, 한국외환은행, 현대카드 등 10개 신용카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3년 말까지 전국의 모든 시·도와 시·군·구 민원실에서 민원 수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며, 카드결제 수수료는 자치단체가 부담하게 된다. 1천원 미만의 소액 수수료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카드수수료율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경기도내에서 흡연과 관련해 과태료를 부과한 지자체는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이 올해 7월 기준 지자체별 흡연 과태료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와 31개 기초지자체는 실제로 흡연을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와 성남·이천·김포·오산·포천·동두천 등은 금연과 관련된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구역 지정은 나머지 흡연피해 방지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 가운데 파주가 1천581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수원(1천453개), 남양주(1천351개), 안산(1천309개), 용인(1천75개) 순으로 나타났다. 금연구역 지정이 적은 지자체는 구리(13개), 여주(50개), 의왕(83개) 순이었다. 과태료 부과금액 기준으로는 남양주가 1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구리·가평은 7만원, 수원 등 20곳 지자체는 5만원, 양평 3만원, 평택 2만원으로 순으로 적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광역시·도와 228개 시·군·구 중 7개 시·도와 131개 기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이제 미래형 전쟁에 대비하는 ‘선진강군’을 만들기 위해 군을 체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국방개혁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방개혁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마지막 시정연설에서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우리 군이 효율적으로 작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현 정부의 마지막 국정과재임을 강조했다. 새해 예산안 편성과 재정운용 방향에 대해 “다음 정부가 더 잘할 수 있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경제활력·민생안정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소개한 뒤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는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총지출을 최대한 확대했다”고 역설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내용으로는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활성화 ▲일자리·복지 등 서민생활 개선 및 폭력·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일 “집권하면 2013년부터 곧바로 국공립 대학부터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그다음 해에 사립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온라인 여성모임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학등록금은 통계적으로 미국이 제일 높고 우리가 두 번째지만 실질 부담은 우리가 훨씬 비싸다”며 “반값등록금 정책은 결코 인기를 노린 공약이 아니라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인적 자원에 의존하는 나라여서 교육에 대해 국가가 충분히 투자하고 지원하는 게 당연하다”며 “등록금 전체를 반값하는데 5조몇천억원으로 큰 부담이지만 4대강에 22조원 쏟아부은 것에 비하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성범죄 양형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미성년이나 아동에 대한 성범죄는 사회에서 격리하는 양형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와) 합의가 안되면 평생 석방이 불가능한 형을 받지만 합의가 이뤄지면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석방 가능성을 준다든지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1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3일 전국 투어의 첫 방문지로 호남을 찾아 지역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는 야권 후보단일화 등을 고려해 민주당 등 야권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에 최우선의 공 들이기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호남은 야권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지는데다 향후 대선과정에서 야권 후보의 대선 본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의 가능성이 큰 곳이다. 안 후보는 호남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문 후보가 추석 전 호남을 찾아 세몰이를 본격화, 추격전을 벌이고 있어 견제해야 할 상황이다. 최근의 ‘다운계약서’를 비롯한 논문 표절의혹 논란 등 잇따른 검증 공세로 흔들릴 수 있는 민심을 다잡을 필요성을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 후보는 전남 여수와 목포 등을 시작으로 2박3일간 강행군을 펼치며 호남 민심잡기에 올인할 계획이다. 안 후보의 호남 공들이기는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그는 추석 연휴 전에도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과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여수의 처가에 들른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호남 첫 일정으로 태풍 피해를 본 전남 여수 송도의 가두리 양식장을 방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군 공항 재배치 및 소음피해 차기정부 논의방향’이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종필 전국군용비행장피해주민연합회 부회장(전 수원시의회 의원)의 군 공항 인근의 소음피해와 대책에 대해 주제발표에 이어 서진태 예비역 중장의 군 공항 이전방향의 주제발표, 그리고 강한구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군 공항 이전 문제의 정부측 입장이 다뤄질 예정이다. 남 의원은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그동안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이 문제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어 있어 사안이 복잡한 관계로 국회의원 개인의 힘으로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새누리당 대선 공약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앞서 남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공군의 전략적 재배치를 통한 군 공항 이전을 새누리당의 대선공약으로 관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국외에서 성매매 범죄를 저지르다가 우리 경찰에 단속된 사람이 지난 5년간 1천170명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중 여권발급이 제한된 사람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경찰이 아닌 외국 정부기관에 직접 적발돼 강제추방된 성매매 범죄자만 여권발급을 제한하는 외교통상부의 내부지침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3일 경찰청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원유철(평택갑) 의원에게 제출한 ‘5년간 국외 성매매 단속 현황’에 따르면 우리 경찰이 외국에서 검거한 성매매 범죄자는 2008년 498명, 2009년 128명, 2010년 78명, 2011년 341명에 이어 올 상반기중 125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1천170명 중 구속된 사람도 19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중 여권발급 제한자는 1명도 없었다. 이는 외교부가 “주재국 기관에 적발돼 강제추방된 자에 한해 여권발급을 제한한다”는 내부지침을 적용, 우리 경찰에게 단속된 성매매 사범에 대해서는 여권 제한조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5년간 국외 성매매 범죄로 여권발급이 제한된 사람은 외국 기관에 직접 단속돼 강제추방된 49명에 불과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3일 “우리는 단군성조께서 터를 닦은 이래 5천년을 지켜온 우리 국토, 이 땅의 단 한 뼘이라도 넘보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철 경축식에서 “우리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정세도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영토와 영유권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역내국간 갈등은 날로 첨예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서 사회 갈등이 깊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남북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세계 곳곳에서 한민족의 자긍심을 갖고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는 재외동포들은 우리의 자랑이고,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대한민국의 내일을 함께 열어가는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혼이민자를 비롯한 다문화가족도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라며 “태어난 곳이나 피부색, 관습이나 문화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