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죄 및 피해배상 촉구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성노예 착취를 자행한 것은 인류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범죄행위임을 강조하고, 일본 정부에 책임 인정과 함께 피해자들 대한 공식 사죄와 법적 피해배상을 촉구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와 같은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수용하고 불행했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올바른 역사교육을 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가 이뤄지도록 한국 정부가 한·일 협의, 국제사회에 문제제기 등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외통위원들은 결의안의 문구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라는 표현으로 대체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으나, 추후 회의를 통해 수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27일 18대 대선 중앙선대위의 양대 핵심기구가 될 국민행복특별위원회와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안대희 전 대법관을 각각 임명했다. 중앙선대위 구성 업무 등을 주도할 대선기획단장에는 4선의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공보업무를 총괄할 공보단장에는 김병호 전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박근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에는 3선의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최경환 의원이 기용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인선안을 통과시켰으며, 최고위 직후 서병수 사무총장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선에는 외부 인사로 정치·정책 분야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내부인사를 통해 조직의 안정성을 제고하겠다는 박 후보의 다중 포석이 깔려 있다. 국민행복추진위는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 정신을 경제민주화·복지·일자리에 기반해 세부 공약으로 풀어낼 위원회로, 이 기구의 수장을 맡은 김 전 수석은 지난 1987년 개헌 당시 헌법 제119조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직접 입안한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정치쇄신특위는 정치권의 부정부
민주통합당의 경선 파행사태가 청주 ‘반쪽’ TV토론회의 취소로 이틀째 파행했으나, 김두관 후보가 전격 복귀키로 하면서 정상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유선호 전 의원은 27일 국회 브리핑에서 “후보측 내부 회의를 거쳐 경선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제주 모바일투표 방식의 공정성을 문제삼아 경선 불참을 선언했던 손학규·김두관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경선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모바일투표 방식 등) 문제가 해결돼서 복귀하는 것은 아니며, 민주당과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돼도 끝까지 경선을 완주, 당을 살리고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며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는 노무현이라는 이름만 있고 노무현 정신은 사라져가고 있다. 친노라는 이름의 세력이 당의 새로운 기득권과 특권이
성남~여주 복선전철의 조기 완공을 위한 예산확보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합심, 돈줄을 쥔 기획재정부를 향한 구애에 나섰다. 새누리당 정병국(가평·양평·여주), 김학용(안성), 노철래(광주), 유승우(이천) 의원 등 4명은 27일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장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성남~여주 복선전철의 조기착공을 위한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고흥길 특임장관까지 참석한 이 자리에서 유승우 의원은 “2010년 개통예정이었던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2015년으로 개통시기가 연장돼 경기 동남부지역의 소외감과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2015년 완공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적극적인 재정투자 결정이 필요한 사업으로 반드시 예산증액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기재부 2차관은 “성남~여주 복선전철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항”이라며 “여러 의원님들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성폭행범에 대한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전면 확대하고 모든 성범죄에 대한 친고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 아동·여성 성범죄 근절특위는 26일 긴급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성범죄 근절대책을 결정했다. 특위는 성범죄에 대한 실효적 처벌을 확대하기 위해 우선 ‘16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만 국한된 화학적 거세를 모든 성폭력 범죄로 확대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간 및 강제추행에 대해서도 친고제를 폐지키로 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만 친고제가 적용되지 않던 것을 사실상 모든 성범죄로 확대한 것이다. 또한 신상공개가 이뤄지는 성범죄자의 대상도 대폭 확대할 것을 정부 측에 촉구키로 했다. 나아가 성범죄자의 주소지도 아파트의 경우 동·호수까지 알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사진) 의원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근본적으로 국가 하천을 비롯한 지방하천을 정비해 홍수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피해를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지난번 발표된 국립기상연구원의 ‘서울지역의 미래 홍수취약도 평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구로구(안양천 유역)나 성북구(중랑천 유역)등 지방하천 유역에 포함된 자치구가 홍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토부는 지방하천 정비사업(국고6:지방비4)을 추진하고 있으나 작년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경우, 국비와 지방비가 전국 모두 제대로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광주·대전·경남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집행률이 70%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사업비를 투자해 지방하천을 조속히 정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이학영(군포·사진)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자활기금 조성·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각 지자체에서 조성·집행하고 있는 저소득층 자활기금이 2천877억이나 쌓였는데도 고작 6%인 181억밖에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전국 230개 지자체 중 무려 46%에 달하는 108개 지자체가 자활기금 집행률 0%로, 자활기금을 활용할 노력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최근 3년간 자활기금 집행률은 2009년 71%, 2010년 57%, 2011년 42%로 갈수록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복지부는 광역 및 시군구로 분산되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자활기금을 중앙으로 이관하여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을 돕기 위한 일관적이고 적극적인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선후보 순회경선이 모바일투표 공정성 논란에 휘말려 출발 이틀만에 파행을 빚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모바일투표 집계프로그램 오류 사태에 이어 공정성 시비를 놓고 당 선관위와 후보간 책임 공방까지 빚어지면서 경선전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다. 민주당은 순회경선 이틀째인 26일 오후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울산 경선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등 이른바 비문(비문재인) 후보 3명이 불참했다. 세 후보는 전날 발표된 제주지역 모바일투표 투표율(58.6%)이 역대 모바일투표에 비해 현격히 낮아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며 이미 투표가 진행된 제주·울산 재투표와 모바일투표 시스템 전면 수정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울산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새로운 경선관리 체제가 필요하고, 그 관리체제에는 후보측 대표들이 옵서버가 아닌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손 후보측 김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현 당 선관위의 경선관리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 선관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당 대표 선출을 위해 실시된 올해 6·9 전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 의원을 만났다. 경기도내 의원 중 국회 상임위원장은 3선의 한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민주통합당에서는 재선의 김상희(부천 소사) 의원이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의 18개 상임위원장 중 최저득표로 당선됐다. 속상할 만도 하지만 ‘민주통합당 대표실 도청 의혹사건’에 연루되면서 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는 정치적 사정도 있었기에 오히려 ‘최고의 상임위원회’로 만들겠다는 당찬 의지가 남다르다. 특히 문방위원장은 장관직을 맡았던 ‘고흥길-정병국-전재희-한선교’로 이어지면서 경기지역 의원들이 18대 국회 이후 ‘독점’해오다시피 맡아온데다 언론과 직결된 터라 타 상임위에 비해 그만큼 눈길도 쏠리고 쟁점도 많기에 더욱 그렇다. 한 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9월부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까지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6월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함께 1박2일간 한반도 동단의 외로운 우리땅 독도를 다녀왔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뒤 벌써 세 번째 일이다. 올해는 특히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내년부터 경춘선과 동해안, 섬진강을 자전거 길로 달릴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15년까지 동해안, 경춘선, 섬진강 자전거 길 3개 코스 931km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 코스가 완공되면 국가 자전거도로 3천214km 중 80%가 완성된다. 우선 내년 하반기까지 동해안 자전거 길은 고성~삼척까지 240km, 경춘선 길은 구리~남양주까지 25km, 섬진강 길은 임실~광양까지 154km가 완공된다. 특히 추억의 경춘선 폐철도 길은 자전거 길로 다시 태어난다. 화랑대와 금곡 등 간이역사와 터널은 제 모습 그대로 보전돼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성북역부터 마석역까지 31km 구간 중 구리~남양주 간의 도내 구간 25km는 내년까지, 성북역~구리 구간 6km는 2014년 완공된다. 이 길은 남양주 별내·평내지구 등 7개 주거단지와 퇴계원·금곡역 등 9개 전철역사가 인접해 있어 통근용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육사와 서울여대 등 7개 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이 출퇴근과 통학 때 활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 동북부지역 주민은 남한강과 북한강 자전거 길로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