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인 민주통합당 박준영 대선 경선후보는 21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를 실현하려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과 당원동지의 간절한 여망을 실현하고자 경선에 참여했으나 이 순간부터 경선후보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 경선은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 후보는 지난달 30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으나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을 제고할 기회를 쉽게 찾지 못했다. 예비경선 하루만에 호남 출신의 정세균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직접적인 사퇴 배경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역 전남지사로서 장기간의 도정 공백에 대한 부담도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은 ‘호남 후보는 안 된다는 데 왜 그러냐’는 질문이었다. 지역주의와 정치공학적 접근이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당내 ‘비호남 후보론’을 비판했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국비 확보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등 수원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염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을 예방해 남 의원에게 수원시의 국비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했고, 이에 남 의원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LH 고등지구에 대한 조속한 사업추진, 수원화성 인근의 고도제한 규제완화 등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난제들을 조속히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습지 매립반대’와 ‘골프장사업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 소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공식 발족했다. 이번에 발족한 ‘김포공항습지 공대위’는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습지 매립반대와 골프장사업 백지화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김포공항습지 공대위’는 우선 서울지역 11개 환경단체에서 1차적으로 참여하며, 향후 논의를 거쳐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기부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도 논의를 갖고 향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공항공사의 ‘골프장 사업부지 사전환경성검토서’도 분석해 발표했으며, ‘김포공항습지 공대위’는 “앞으로 김포공항 습지 매립반대와 골프장사업 백지화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강서구 오곡동과 부천시 고강동 일대 30여만평 부지를 매립해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 등 여야 의원 14명은 대곡∼소사 철도사업의 일반철도예산 배정과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무총리와 기재부장관, 국토부장관,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20일 각각 전달했다. 이들 대곡∼소사∼원시 철도사업 경유 지역구 의원들은 청원서를 통해 “대곡~소사~원시 철도사업은 수도권·충청권 서측에서 남북간을 연결하는 서해안 간선철도(대곡~소사~원시~홍성)의 핵심 구간으로써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대륙으로 웅비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이라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대곡~소사~원시 철도사업은 2008년 9월 이명박 정부 출범당시 수도권의 경쟁력 강화와 다핵분산형 공간구조 재편을 위해 ‘광역경제권 30대 핵심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인 만큼 이명박 정부에서 책임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곡~소사 구간은 현재 일반철도예산으로 추진 중에 있는 소사~원시 철도사업의 연장선일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감안해 일반철도예산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원에는 민주통합당에서 김경협(부천
“민생뒷전 과거사 싸움 바람직 못해” 새누리당 제18대 대선후보로 지명된 박근혜 후보는 20일 과거사 인식과 관련, “정치권에서 민생을 제쳐두고 그 문제를 갖고 싸우고,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받은 뒤 기자회견에서 5·16과 유신, 고 장준하 선생 타살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21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다음은 박 후보와 일문일답. - 대선 선대본부 구성시 인선은.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눈높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고, 당 지도부나 각계각층 의견을 많이 들어서 결정하겠다. - 경선 후보들 어떻게 끌어안고 가나. 경선에 동참하지 않은 이재오·정몽준 의원도 대상에 포함되나. ▲국민만 바라보고 개혁을 해나가면서, 처절한 마음으로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하면서 기회를 다시 달라 호소하던 심정으로 돌아가면 답이 있다. 정치의 존재 이유가 국민 행복이라는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당연히 함께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공천헌금 파문과
새누리당 김태원(고양 덕양을·사진) 의원은 지방소비세율을 내년부터 매년 5% 가산, 2014년까지 15%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과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방소비세는 지난 2010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개선을 위해 도입, 시행중에 있으나 현재 부동산 거래의 침체에 따라 지방재정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현행법상 부가세의 5%에 불과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로의 전환 비율을 2013년부터 매년 5%씩 가산해 2014년까지 15%로 상향조정함으로써 국가와 지방의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지방재정 확충과 안정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가 지역별로 다양한 세원들을 스스로 발굴하도록 여건을 마련해 지방교부세에 의존하는 지자체 재정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최재성(남양주갑·사진)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간사에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3선의 최 의원은 현재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7·18대에서는 외교통상통일위·교육과학기술위 위원, 정보위 간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최 의원은 “320조원이 넘는 내년 예산안 심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올해 부문별 예산심사제를 도입, 각 부처의 유사중복 예산 방지 및 대기업 중심의 예산편성을 막아 실질적인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내년 예산안 심사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충분한 토론과 합리적인 조율을 바탕으로 예결위를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 20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8대 대선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서 후보자로 공식 지명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학창시절 모습.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두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다. 박 후보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시절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해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패했다. 그가 유력 정당의 대권후보로서 야당 주자와 승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올해 만 60세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에 힙입어 정치에 입문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5선 의원을 거치며 고수해온 ‘원칙·신뢰’를 가장 큰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 대권 재수에 나서게 됐다. 만약 이번 도전에 성공할 경우 건국 이후 첫 여성 대통령이자, 부녀(父女)가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러나 박 후보의 앞날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 18년간 ‘영애·퍼스트레이디’ 18년간의 칩거 ‘파란만장’ 개인사= ‘인간 박근혜’의 인생은 파란만장 그 자체다. 박 후보는 1952년 2월 군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로 당선된 박 후보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박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84%(8만6천589표)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선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기존 최다 득표율은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7%(8천95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김태호 의원 3.2%(3천298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2.6%(2천676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1.6%(1천600표)로 뒤를 이었다. 박 후보는 선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념과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강력한 부패·비리 척결의지를 내보이면서 “진정한 개혁은 나로부터,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18대 대선 후보를 뽑는 8·20 전당대회가 다가왔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이 승패를 점치기 힘든 혼전 속에 치러졌던 것과 반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압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주된 관심사는 투표율·득표율에 쏠리고 있다. 특히 2위 다툼에서 앞서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두자릿수 득표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주자로서의 당내 입지를 구축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당내에선 박 전 위원장이 최소한 70% 이상 득표하면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역사상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득표율이 80%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경선이 박 전 위원장의 일방 독주속에 진행된데다 최근 불거진 공천 로비의혹과 런던올림픽 등으로 인해 경선 기간에 흥행을 끌지 못했다. 19일 진행된 투표 결과 최종투표율은 41.2%로 역대 최저를 기록, ‘이명박 대 박근혜’의 치열한 경쟁구도로 치러졌던 2007년 경선 당시 70.8%를 기록했던 것은 물론 ‘이회창 대세론’이 강했던 2002년 경선의 투표율 51.3%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