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폭력의원을 징역형으로 국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당 국회폭력처벌강화TF 팀장인 권성동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TF 논의 결과 충격적·극단적 요법을 도입해야만 국회폭력을 근절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면서 “국회법은 절차법·기본법이라 특별법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국회에서 회의방해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할 경우 벌금형을 배제하고 징역형으로 처벌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법원에서 선고유예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법안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죄는 ‘1년 이상 7년 이하’, 중상해죄는 ‘2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하도록 해 기존 형법보다 무겁게 처벌하도록 했다. 특히 특별법에서 규정된 국회폭력을 저지른 경우 형 종료 후 10년간, 집행유예 선고 확정 후 10년간 피선거권을 상실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르면 다음주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최고위원은 19일 대통령 측근 비리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잇따라 구속됐고 ‘문고리 권력’인 청와대 부속실장도 내일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남은 임기 마무리 작업이 잘되도록 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16을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근대화와 산업화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고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없애 국가번영의 토대를 이룬 공은 매우 크지만 그렇다고 5ㆍ16이 쿠데타였다는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도전은 힘이 들 뿐 무서운 것이 아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출간한 저서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지도’의 제4부 ‘청소년에게 전하는 이야기’ 편에서 “재미를 느끼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내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에게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며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다양한 자리를 통해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조만간 출판기념회나 작년까지 진행한 ‘청춘콘서트’ 형식을 통해 독자 또는 잠재적 유권자와 접촉면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안 원장은 &ld
민주통합당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이 ‘개인 서재’로 활용하고 있는 자신의 보좌관 동생 명의의 서울 마포 아파트에 대해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민간인 불법사찰 폭로와 관련한 ‘보복 수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9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검찰이 보좌관의 저축은행 관련 개인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형식을 빌려서 서울 서재를 압수수색한 것은 보복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이명박 정권의 4대 의혹사건을 파헤치고, 특히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봉’ 5천만원의 출처를 폭로하자 검찰이 저에 대해서 경고를 하는 의도를 갖고 압수수색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낮 12시께부터 2시간 동안 이 의원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교동의 모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의원의 A보좌관에 대해 외환거래법 위반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또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후원회 통장과 컴퓨터에 들어있는 의정활동과 관련한 모든 것을 열어봤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A보좌관의 동생이 소유주로 그동안 지역구인 안양에 거주해온 이 의원이 ‘서재’로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실 관계자는 “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 등 국가인권위원장 청문위원들이 19일 ‘부적격’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은 19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서 독자적으로 ‘부적격’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만들어 청와대에 전달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의 ‘적격’ 입장과 민주당의 ‘부적격’ 입장이 엇갈려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보고서 채택을 못하게 됐다”며 “우리 당만이라도 보고서를 만들어 역사의 기록에 남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부좌현(안산 단원을)·송호창(의왕·과천)·서영교 의원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이달곤 정무수석에게 이 보고서를 전달했다. 우 대변인은 이 수석에게 “민주당이 낸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현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현 후보자를 법률 위반과 관련해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소속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의장은 18일 중앙당사에서 민생현안 대책회의를 열고 ‘5대 민생정책’을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재벌마트 휴일영업 제한 전국 통일해 계속 추진 ▲지방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조속한 전면 정규직화 ▲보육예산 확보 최선 0~2세 무상보육 차질없이 실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 지원 ▲‘골목상권 살리기 서민자금’ 지원 지역·서민경제 살리기 최선 등을 약속했다. 이들은 “민주당 지방정부는 이상 ‘5대 민생정책’의 실현을 지방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이통사들에 대한 전파사용료 감경 촉구에 대한 후속조치로 방통위가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 징수를 유예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통 3사의 사물지능통신(M2M) 가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도 대폭 인하키로 결정했다. 방통위의 이같은 ‘전파법시행령’ 개정으로 23개 MVNO사업자의 전파사용료 징수가 3년간 유예되었고 이로 인해 연간 185억원의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통 3사의 M2M 가입자는 현재 약 150만으로 연간 255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심 의원은 “방통위의 뒤늦게나마 부분적으로 전파사용료 인하조치를 내놓은 점은 환영한다”면서도 “전파사용료는 원칙적으로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합동연설회 개최 축소 등 ‘경선 룰’ 변경의 중단을 요구하면서 합동연설회를 10회로 늘리고 정책토크와 타운홀미팅은 7회에서 3회로 줄이기로 확정했다.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후보 대리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합동연설회 축소 및 정책토크·타운홀 미팅 확대를 추진한데 대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눈치만 보면서 고의로 선거인단 접촉 횟수까지 줄이려 한다는 비판과 건의를 수용한 조치다. 경선관리위는 전날 애초 확정한 ‘13회의 합동연설회’ 계획을 ‘합동연설회 6회, 정책토크·타운홀미팅 7회’로 수정하는 경선룰 변경을 제시했으나 비박주자들은 이에 반발해 왔다.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당초 6회 실시하려 했으나 선거인단과의 접촉 기회를 늘려 달라는 후보들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횟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경선관리위는 또 정책토크 때 선거인단이 개별 후보의 정책과 비전에 점수를 매기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형평성 논란을 제기한 비박 주자들의 반발로 채택하지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대법관 공백사태가 장기화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 후보자를 비롯해 후보자 4명 모두 자유투표를 실시하겠다며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을 요청했으나, 민주통합당은 김 후보자의 경우 대법관 자격이 없는 만큼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이견으로 다른 3명의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도 채택하지 않는 것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자유투표를 하는 조건으로 특위에서 4명의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해 본회의에 회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자유투표를 주장하는 건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나머지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인데 새누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당이 평행선으로 치달으면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 마련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에서
경기·인천지역 새누리당 이우현(용인갑), 민주통합당 이석현(안양 동안갑)·김진표(수원정)·문병호(인천 부평갑) 등 여야 의원 4명은 국회의 18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한일정보협정 밀실처리와 검찰의 저축은행 수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정보보호협정 추진이 국민 정서·공감대를 무시한 채 이뤄졌고 협정 자체가 일본의 군사대국화 및 동북아에서의 냉전구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과정의 ‘몸통’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총리를 지목하면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총리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향해 “총리가 사과 한번 한 적이 없다.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또 “대통령께 사과하도록 건의를 해야한다”며 “총리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바른 말을 안하니까 국민의 지지를 못받는다. 대통령 총리가 아니라 국민의 총리가 되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도 “한·일 정보보호협정의 경우, 국회보고 누락, 국무회의 즉석안건 비공개 처리 등 절차상 하자가 많다. 일본과는 독도, 역사교과서 왜곡, 위안부 문제 등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