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1일 친박(친박근혜) 사무총장 임명으로 ‘박근혜黨’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당을 이끌어가는 투 톱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당의 조직과 자금을 담당하는 사무총장까지 친박 주류가 접수하면서 8월 대선후보 경선과 12월 본선을 겨냥한 ‘박근혜 대선체제’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5선의 황우여 대표는 개혁파 중립이지만 친박 성향인데다 이번 5·15 전당대회에서도 친박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당선됐고, 4선의 이한구 원내대표는 ‘박근혜 경제교사’로 불릴 정도로 친박 핵심이다. 당내 ‘빅3’인 4선의 서병수 신임 사무총장도 친박 핵심으로 당 대표를 보좌하면서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을 실무적으로 관리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가도를 염두에 둔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모두 공정한 경선을 위해 엄정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리이지만 현실적으로 박 전 위원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
새누리당 차기 사무총장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4선의 서병수(부산 해운대·기장갑) 의원이 임명됐다. 새누리당은 21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의 재정과 조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서 의원을 의결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밝혔다. 서 의원은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의 친박계 중진으로, 경제학박사 출신의 정책통으로 꼽힌다. 2002년 8월 부산 해운대 기장갑 보궐선거로 금배지를 달아 중앙 정치무대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친박계이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해 적이 없고 일처리도 무리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새누리당은 또 대변인에는 친이(친이명박)계 재선의 김영우(연천·포천) 의원을 임명했다. YTN기자 출신으로 합리적이고 조용한 스타일의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위그룹 역할을 했던 ‘안국포럼’ 출신의 소장파 재선 의원이다. 이 대통령의 외곽자문기구이자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원(GSI)에서 정책국장을 맡아 현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김 신임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국민에게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의 가슴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책위 부의장단은 정문헌(외교통상국방), 권성동(법사행정안전
19대 국회 개원을 10여일 앞두고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펼쳐져 3선 의원들이 관례적으로 맡아온 18개 상임위원장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먼저 요구했던 상임위 증설 논의는 비판적 여론 속에 ‘없었던 일’이 될 공산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우선 환영한다. 이렇게 큰 정치를 하는 분이 민주당에 많이 계셨으면 좋겠다”고 화답, 상임위 증설 논란을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방송 인터뷰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문화예술체육관광위와 정보통신위원회로, 정무위를 경제와 비경제 부문으로 분리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면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당은 현재 새누리당 11개, 민주당 6개, 자유선진당 1개로 배분된 18개 상임위의 배분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교섭단체 의석수를 기준으로 새누리당 10개, 민주당 8개로 배분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여야 전체 의석수에 따라 양당에 9개씩을 양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13석을 확보한 통합진보당도
민주통합당은 21일 당소속 경기도내 기초단체장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도내 각 시·군별 정책현안과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개최된 정책협의회에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 박기춘(남양주을) 원내수석부대표, 이용섭 정책위의장, 백재현(광명갑) 의원, 이원욱(화성을)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도내 기초단체장으로는 안산(김철민), 안양(최대호), 수원(2부시장), 성남(이재명), 용인(김학규), 고양(최성), 부천(김만수), 광명(양기대), 화성(채인석), 시흥(김윤식), 김포(유영록), 파주(이인재), 의정부(안병용), 군포(김윤주), 구리(박영순), 의왕(김성제), 오산(곽상욱) 시장 등 17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기초단체장들의 선정을 강조한 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가급적 빨리 2014년까지 완전히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기도는 지사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많은 시장·군수들이 민주통합당 출신이고, 경기도의회를 민주통합당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민주통합당의 정책이 반영되리라고 생각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1일 통합진보당의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상편향 논란과 관련, “법률검토가 됐는지 확인한 뒤 당 내부에서 결정되면 민주당과 협의절차를 거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그간 ‘종북 주사파’ 논란에 휩싸인 이석기 당선자 등의 19대 국회 입성을 막을 방법이 없는지 법률검토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석기씨 등 몇 분의 등원 문제와 이들의 (상임위를 통한) 주요 기밀접근 제한에 대한 대책이 원 구성 협상과 연계돼 반드시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무상보육 강화와 관련된 정책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재원이 없어서 중단하니 마니 하고 있고 보육교사들은 업무량 급증으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면서 “정치권이 잘 해주려고 했던 게 오히려 혼란과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중국에 구금돼 있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의 석방촉구 결의안을 민주당과의 협상의제로 삼을 계획도 밝혔다.
통합진보당이 4주 연속 하락하면서 ‘도로 민노당’ 지지율 수준으로 하락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통합진보당은 1주일 전 대비 0.8%p 하락하면서 4주 연속 하락해 4.9%의 지지율로 민노당의 마지막 지지율인 4.8%에 근접했다. 새누리당은 전당대회 효과로 1.4%p 오른 45.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하락의 간접적 영향으로 1.3%p 하락한 30.8%로, 양당간의 격차는 14.7%p로 벌어졌다. 자유선진당은 1.6%를 기록했다.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1.6%p 상승한 41.9%를 기록, 6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2위는 안철수 원장으로 3.1%p 하락한 20.7%를 기록, 박 전 위원장과의 격차는 21.2%p로 벌어졌다. 3위 문재인 고문은 1.1%p 상승한 13.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대표가 3.2%, 김두관 지사가 2.6%, 김문수 지사가 2.5%, 유시민 전 대표가 2.4%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가 2.2%, 정운찬 전 총리가 1.9%, 정동영 고문이 1.8%, 이회창 전 대표가 1.4%, 정세균 전 대표가 1.0% 순이었
하남 미사보금자리 주택지구에 편입돼 철거위기에 놓였던 하남시 망월동 소재 전통한옥 건축물이 국민권익위 중재로 철거위기를 면했다. 해당 건축물에서 궁중요리 한식당인 ‘한채당(韓菜堂)’을 운영하는 민원인 김씨는 보금자리주택 건설로 건물이 철거될 상황에 놓이자, 해당 한옥건물이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고 문화적 가치도 있으므로 보존해달라며 국민권익위에 지난 2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 18일 하남시청에서 하남시와 한국토지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개최, 한옥건물을 보전해 향후 하남시가 공공시설물로 활용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합의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한옥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건축물을 하남시에 기부채납(무상양여)하고 ▲하남시는 이를 공원관리시설, 역사자료박물관 등 공공시설물로 활용토록 했다. 당초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른 영업자와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했으나, 민원인 김씨는 식당 영업을 못하게 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지 7년 밖에 지나지 않은 한옥건축물까지 철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나의 마지막 정치적 힘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힘들고 고단한 우리 국민들을 위해 흔들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깨뜨리려고 해도 깨지지 않으며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2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149일의 일정을 끝내며’라는 글을 올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 새로운 당 지도부의 탄생으로 그동안 비대위원장으로서 맡아온 나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고, 지금도 손목과 팔이 시큰거려 힘들었던 시간을 마감하고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또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간 내에 당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그는 “두번째 다가온 당의 위기 앞에서 망설임이 없을 수 없었다. 고민과 번민의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일단 결정을 내린 뒤에는 잠시 눈돌릴 틈도, 숨을 돌릴 여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정몽준·이재오·김문수 등 비박 주자들과의 연쇄회동에 나섰다. 신임 당 대표로서 대선주자들을 포함한 당내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형식이긴 하지만, 최근 비박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실시를 요구하면서 경선룰 개정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는 터라 이번 회동에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당장 정몽준 전 대표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경선관리위원회와 검증위원회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에 앞서 19일 황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오픈프라이머리의 적극 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그는 “황 대표를 만나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해 대표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얘기했다”면서 “(황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는 관리가 힘들고 막대한 비용이 들며 역선택 등의 문제가 있다’는 정치학 교수들의 얘기를 해서 내가 그렇게 말하는 분도 있고 반대로 얘기하는 교수들도 있으니까 전화통화로 하지 말고 (찬성하는 학자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알기에는 민주통합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도록 당헌에 명시돼 있는데 황 대표가 그것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참고하라
민주통합당 백재현(광명갑·사진) 의원이 당 정책위 부의장에 이어, 경기도당위원장과 당 예결위원장의 ‘감투’를 잇따라 거머쥐는 중책을 맡게됐다. 백 의원은 당의 정책과 예산을 함께 담당하는 예산결산위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예산결산위원회는 당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예산·결산을 심의하고 소속된 각 기관의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등 당의 예산집행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당내 기구다. 민주당 원내부대표, 제4정조위원장, 주거복지특별위원장을 역임하고 당에서도 조세개혁특위위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의 중책을 맡고 있다. 백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 국토해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세무사 출신으로 풍부한 지방자치 경험과 8년간 자치단체장의 행정경험을 살려 국회내에서도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