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어떤 경우도 독주, 독선하지 말고 중지를 모아서 당을 이끌고 국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과 의원들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선에서 승리한 뒤 가진 인사말 및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원내대표 경선에서 저에게 엄중한 경고를 줬고 그 경고대로 잘하라는 격려로 황금분할의 표를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조직력, 시민사회의 도덕성과 투명성, 김대중 세력의 노련함과 저변, 노무현 세력의 참신성과 열정의 조화를 이뤄 반드시 6·9전대에서 국민과 당원이 공정하게 당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출된 당 대표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대선후보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가 뛰면 우리 후보가 앞설수 있다. 그래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앞서면 여러분의 의사를 존중해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도 특정 대선후보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가는 경선은 없다”며 “그렇게 선출된 당내 후보보다 안 원장의 지지가 더 높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하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월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18대 국회에 대해 응답자 4명 중 3명은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에서 응답자의 74.4%가 ‘잘못했다’고 응답, 지난 17대 국회 평가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잘했다’는 평가는 12.8%에 불과했으며, 4년 전 평가에 비해 10.9%p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81.7%, 78.1%로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가장 높았고, ‘잘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16.7%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40대에서 8.8%로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경기·인천에서 82.9%로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가장 높아 ‘잘했다(9.0%)’는 긍정평가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고,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서울에서 22.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방식의 전화조사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p였다.
수도권 어린이집 100곳 중 51곳의 복도, 보육실, 화장실 천장 등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3일 발표한 ‘보육지원시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집의 석면자재 사용 실태파악이 부실해 영유아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전국 어린이집 3만8천531개 중 석면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연면적 430㎡ 이하 어린이집은 80.5%(3만1천34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외 체류 중이거나 실제로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영유아를 허위로 등록해 보육료 보조금을 부당하게 지원받은 불법 사례도 적발됐다. 남양주시의 A어린이집은 지난해 6월9일부터 7월30일까지 병원에 50여일간 입원한 영유아에 대해 같은기간동안 시간연장보육을 한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해 155만5천140원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천시 B어린이집의 경우 인근 1km 내에 정원 195명 규모의 어린이집이 있는데도 당해 읍·면·동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없다는 이유로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지원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사업비 지원기준이 부적정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설치 제한지역에서는 인가증이 1건당 1천만∼4천만원으로 다른
민주통합당 김진표(수원정) 원내대표는 3일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서 몸싸움방지법, 약사법, 112위치추벅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화와 타협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정치문화를 꼭 만들고 싶다는 진정성을 보기보다는 사실이 왜곡되고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의 포격받을 때 참 억울하고 괴로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해 놓고 뒤돌아서서 오리발을 내밀 때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어려운 고비마다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하늘의 보답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일해 왔다”고 회고했다. 특히 “언론의 비판은 바른 길로 가라는 채찍이 됐고, 훌륭한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일했으며 당과 나라를 위해서 크게 보면 하나가 될 줄 아는 좋은 의원들과 함께 1년을 호흡했다”면서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인내심의 한계를 스스로 테스트해 보자는 심정으로 노력해오면서 ‘진표 보살’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맷집이 많이 세졌다”며 “눈 앞의 작은 유혹을 보기보다는 대의를 기준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몸싸움 방지법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공동대표들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오른쪽부터 유시민 이정희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 / 연합뉴스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을 둘러싼 부정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진상조사 결과와 수습책을 놓고 인식차만 드러낸 채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음모론 속에 날선 공방을 거듭하고 있으며, 비례대표 전원 사퇴론까지 제기되는 등 쇄신방안도 엇박자를 보이는 파열음을 내고 있다. 당권파인 민주노동당 출신의 이정희 공동대표와 비당권파인 국민참여당 출신의 유시민 공동대표,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 출신의 심상정 공동대표는 진상조사 결과 발표 이후 처음으로 3일 대표단회의를 하며 얼굴을 마주했지만, 진상조사 결과와 수습 방안을 놓고 눈길조차 주고받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진상조사 보고서를 받아보지 못한 상태”라며 “어떤 경선 후보자에게, 어떤 부정의 경과가 담긴 표가 주어졌는지 백지상태다.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진상조사위 조사과정의 절차적 정당과 조사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유 대표가 즉각 반박, “진상조사위를 구성할 때부터 조준호 위원장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3일 “도전과 열정의 리더십을 갖춘 수도권 젊은 대표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5·15 전당대회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새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갈등을 녹여 정권재창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표가 된다면 수도권의 젊은 대표 일꾼답게 새누리당의 취약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과 젊은 층의 민심을 대변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 비박으로 쪼개져서는 우리에게 희망은 없고, ‘누구는 절대 안된다’식의 분열적 사고는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특정계파에 매몰되지 않고 중립지대를 지켜온 제가 당 대표에 나선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당내외 고견을 최대한 녹여내어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들고, ‘대선 경선의 장’을 ‘국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연말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이뤄갈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원 의원은 평택 출신으로 만 28세에 최연소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경기·인천지역 중진의원들의 당권 및 원내대표 도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당권 도전에 나설 유력후보군으로 꼽혀온 새누리당의 친박계 핵심인 유정복(김포) 의원이 3일 새 지도부를 뽑는 오는 15일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선 의원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유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금 제가 전대에 나가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어 다시 한번 전대 출마계획이 없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혀왔으며, 12월 대선을 이끌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이번 전대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는 “애초부터 이번 전대에 나갈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출마예정 보도가 있어 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역시 친박계 4선의 서병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밝힌데 이어, 유기준 의원도 전대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새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에서 친박 핵심으로 거론됐던 일부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
경기도내 새누리당의 중진의원들이 잇따라 당 지도부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5선의 남경필(수원병) 의원이 당 대표의 출마를 포기하고 19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에 도전하고,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 의원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당권 도전의사를 밝히는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첫 발을 대딛었다. 4선 의원에 오른 원유철(평택갑) 의원도 조만간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는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고, 인천의 황우여(인천 연수) 원내대표도 출마할 예정이어서 경기·인천지역의 당 지도부 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남 의원은 이날 쇄신파 모임을 가진 뒤 “절망하는 젊은 세대가 ‘희망의 끈’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국회내 행동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정당·국회 개혁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당내 역학구도와 수도권지역 의원들이 19대 원내 진입에 상당수 실패하면서 쇄신파 중심의 ‘수도권 대표론’이 탄력을 받고 있어 오는 9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에서 남 의원의 ‘젊은 대표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원내대표 경선에는 남 의원만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친이계 이병석 의원도 원내대표 도전
새누리당은 오는 9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해 19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하기로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전했다. 비대위는 아울러 원내대표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3선의 장윤석 의원을 임명했다. 비대위는 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5·15 전당대회 선거인단(21만5천158명) 규모를 최종 확정한 동시에 246개 당협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미확정 23곳에 대해서는 새 지도부 구성 후 선출키로 결정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3일 오전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계약심사로 2천476억원의 예산을 절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절감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계약심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22조2천484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6.35%에 해당하는 1조4천117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중 경기도는 총 3조1천70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7.97%에 해당하는 2천476억원을 절감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총 1조4천174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3.71%에 해당하는 526억원을 절감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인천은 총 8천348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5.37%에 해당하는 448억원을 절감했다. 계약심사는 지자체에서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발주사업의 원가산정 및 설계변경 증감액의 적정성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이다. 지난 2008년부터 16개 시·도에서 먼저 시행하고 2010년 5월부터 시·군·구도 이 제도의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발주기관별로 시·도는 1조1천497억원을, 시·군·구는 2천620억원을 절감했다. 계약형태별로 공사에서 1조1천662억원, 용역에서 1천950억원, 물품에서 505억원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