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4.11 총선에서 도내의 성남 분당갑·을 선거구를 포함한 서울 강남과 서초·송파와 양천갑 등 9개 지역구에서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공천을 원천 배제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 공직후보자추천위(이하 공천위)에 ‘의견’ 형태로 전달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새누리당의 전통 강세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비대위는 또 영남권을 포함한 기타 지역은 공천위 재량에 맡기기로 해 비례대표 공천이 원천 배제되는 지역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비대위는 이어 전체 지역구 중 20%까지 선정하도록 돼있는 전략공천 지역을 ▲쇄신 공천지역 ▲교두보 확보 공천지역 ▲거점방어 공천지역 ▲대응 공천지역 등으로 분류키로 했다. 비대위는 또한 재선의원 출신으로 수해골프 파동으로 제명된 뒤 복당을 신청, 4.11총선에서 의정부을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친박계 홍문종 전 의원에 대한 재입당을 승인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제명됐다가 이번에 다시 입당하는 홍문종 전 의원 등에 대해 ‘국민이 당의 쇄신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일단 입당을 허가키로 했다”며 “다만 공천심사 과정에서 상당부분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
송호창(45)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개혁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의왕·과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영입인사로 출마를 선언한 송 사무차장은 국가인권위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를 지냈으며,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 당시 TV토론에 출연, 정부 정책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면서 ‘촛불 변호사’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조만간 예비후보도 등록해 야권의 힘을 모아 낡은 낡은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겠다”고 밝혀 지역구 현역의원인 안상수 전 대표와 정면승부를 자신했다. 현재 의왕·과천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은 아직 1명도 예비등록을 하지않은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김진숙 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판사 출신의 이승채 지역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정책특보를 지낸 이훈 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정진태 전 산업자원부장관 정책보좌관, 해군장교 출신의 환경미화원인 김기철씨, 의왕시장에 출마했던 이수영 강남대 겸임교수 등 6명이 치열한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6일 4.11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위한 국민경선에 모바일 투표를 전면 도입키로 했다. 전체 245개 지역구의 최대 30%(74곳)를 경선없이 전략공천을 하고, 15%(37곳)는 여성후보를 공천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후보자 선출 관련 당규를 의결했다고 신경민 대변인이 전했다. 지역구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은 전화와 인터넷 등으로 사전에 모집한 선거인단의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그러나 민주당은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인단 신청자의 주거지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합법적으로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도록 2월 임시국회에서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국민경선과 관련, 만약 모집 선거인단 수가 지역구 유권자의 2%에 미달하면 동원 경선의 폐해가 나타날 수 있어 여론조사도 병행 실시키로 했다. 이 경우 현장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70%, 여론조사를 30%씩 반영해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은 일부 지역에 한해 경선후보들이 합의하면 100% 여론조사만으로 당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6일 “우리 사회의 발전적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계속 생각중”이라며 “정치도 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안철수재단’(가칭) 설립 기자회견에서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앞으로 정치행보는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정치에 참여하고 안 하고가 본질이 아니라고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정치 영역에서 자신이 발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안철수재단 운영에 대해서는 “제안자이고 기부자이지만 제 몫은 여기까지”라고 말해,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나눔이란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시혜성으로 베푸는 게 아니다”며 “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걸 베푸는 게 수평적인 올바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부재단 설립은 청춘콘서트를 할 때부터 계획돼 있었다”며 “서울시장 (출마)건만 없었으면 지난해 9월말께 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었다”고 소개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6일 선거구 획정과 관련 세종시를 포함해 4개를 신설하고 4개를 줄이는 ‘4+4’안을 받아들일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19대 총선 후보자등록 신청개시일이 불과 45일 밖에 남지않은 상황에서 아직도 선거구획정 등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아 혼란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만약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개특위 최초로 여야 표결을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자”고 제안했다.
민주통합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은 경륜·경정 등의 레저세를 소재지 시·군에 10~30%를 추가 배분토록 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0월 대표발의한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안위에 상정된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내용은 시·도지사가 시·군에 재정보전금을 배분할 때 경륜 또는 경정 등 ‘지방세법’ 제40조에 따른 과세대상 시설이 있는 시·군에 레저세의 100분의 10 이상 100분의 30 이하의 범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배분하도록 했다. 백 의원은 “경륜 및 경정 등과 같은 사행산업을 유치하고 있는 시·군의 경우 도박중독 및 범죄율 증가 등과 같은 사회문제에 노출됐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적절히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재원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퇴직금 누진제가 남아있는 지방공기업은 경영평가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페널티가 부여된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201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편람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퇴직금 누진제를 유지하는 지방공기업은 올해 경영평가 점수가 1점 감점되고 기관장 리더십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내년에는 2점이 감점되는 등 제도를 폐지할 때까지 감점 점수가 해마다 늘어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감사원에서 지방공기업의 퇴직금 누진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메트로의 2000년 1월1일 이전 입사자 5천381명과 서울도시철도 2000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 2천243명을 포함해 서울시설공단, 서울농수산물공사, SH공사, 인천메트로, 의정부시설공단, 화성도시공사 등의 9천648명이 퇴직금 누진제를 적용받고 있다.
여성운동계 대모인 박영숙(80)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안철수재단’ 이사장직을 맡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핵심관계자는 5일 “박 전 이사장이 재단 이사장직을 맡기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박 전 이사장과 공적인 자리에서 만나 온 것 외에는 사적인 관계가 없으나 주변의 권유로 적임자로 추천됐다. 안 원장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갖는 공익재단 설립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전 이사장은 13대 국회에 평민당 전국구 1번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 30여년간 YWCA등 여성운동단체에서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해왔고, 평민당 시절 총재권한대행과 국민의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뒤 현재 재단법인 `살림이‘ 이사장이다.
민주통합당 외부 공천심사위원들은 5일 첫 모임을 갖고 공천의 원칙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공심위원들은 개혁성, 공정성, 가치중심, 국민중심 등의 공천의 원칙에 대해 동의했다”며 “사심을 배제하고 개혁적이면서도 도덕적인 인물들을 총선에 내보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특히 공심위원들은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공천 심사에 비중 있게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공심위원들은 첫 공심위원회의가 열리는 6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공천심사의 원칙과 기준·경선방식 등을 구체화한 뒤 13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경기도내 박기춘(남양주을)·백원우(시흥갑)·조정식(시흥을) 의원 등 3명을 포함한 내·외부 인사가 7명씩 포함된 공심위원 14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외부 인사로는 ‘접시꽃 당신’의 작가인 도종환(58)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과 김호기(52) 연세대 교수, 이남주(47) 성공회대 교수가 참여했다. 여성 외부인사에는 조선희(52) 전 ‘시네21’ 편집장, 최영애(61)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조은(66)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문미란(53) 미국변호사 등 4명이 포함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3일 친박계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과 유성근·현경대 전 의원을 복당키로 결정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당원자격심사위를 열고 이들 3명에 대해 복당하기로 했다. 복당 여부는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에서 최종 확정된다. 홍 전 위원장은 15대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06년 7월 당 지도부의 골프 자제령에도 불구, 강원도 수해 골프로 제명 조치됐다. 그는 200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모임인 국민희망포럼을 구성해 적극 지원했고, 이후 경기희망포럼 대표를 역임했다. 비대위가 홍 전 위원장과 유 전 의원에 대한 복당을 최종 확정하면 19대 총선에서 의정부을과 하남에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