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 회의자료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중앙정부 도움없이는 제대로 시정을 펼치기 어려운 점을 발견했다”면서 “중앙정부의 협력을 많이 얻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함께 시민들의 희망과 소망을 정책으로 담아내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면서 “특히 행정에 있어 낯선 것이 많아 여러 국무위원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자주 찾아뵙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미리 인사말을 준비해 온 듯 메모를 보며 첫 참석 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매주 국무회의에 참석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관례도 반드시는 (매주 참석은) 아니었던 걸로 안다”며 “필요하면 참석해 협력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배석자 신분으로 회의에 참석한 박 시장은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의결권은 없지만 발언권은 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최종 협상 결렬로 여야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을 통한 핵심 쟁점 타결책이 모색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핵심 쟁점 타결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한 뒤 전원위원회 추진 결정을 국회 측에 전달했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등을 거쳐 관련 절차를 밟기로 했다. 전원위원회 소집일자는 2일 또는 3일을 검토 중이다. 전원위원회는 국회 모든 상임위, 즉 국회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 모여 안건을 심사하는 것으로 국회법 제63조에 따라 위원회 심사를 거치거나 위원회가 제안한 의안을 심사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외통위 파행을 이유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전제로 하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권상정과 함께 전원위원회 찬반 토론을 실시하고 곧바로 비준안 표결 처리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최고위 결정은 외통위에서 논의할 상황이 못 되는 만큼 본회의 전원위원회를 통해 모든 의원이 소신을 갖고 국민 앞에 당
야권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0.26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자마자 민주당과 야권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이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진보진영도 새로운 통합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민주당 주도의 야권통합을 강조하는 손학규 대표는 금주 중 통합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노동·시민사회 인사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손 대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혁신과 통합’뿐 아니라 한국노총 등 민노당의 외연에 포함되지 않는 노동계, 아직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사회 세력이 모두 통합에 참여해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문 이사장은 1일 민주당 의원과 학자들로 구성된 ‘생활정치연구소’ 초청으로 국회에서 오찬간담회를 열어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선거 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는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안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방안도 아니다”며 “시민사회까지 가세하는 대통합만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비주류모임인 ‘민주희망 2012’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통합은 시대적 과제”라며 “비전과
한나라당 백성운(고양 일산동구) 의원은 1일 정부의 GTX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선정에 대해 “GTX 사업은 반드시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미 경기도와 국토부의 용역 결과가 있으므로 이를 인정해 GTX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하든지 조사기간을 대폭 줄여줘야 한다고 요구했고, 그 후속조치 첫 단계로 예타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국토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기재부에 GTX 기본용역비 50억원을 요구했으나 기재부가 이를 전액 삭감한 바 있다”며 “하지만 최근 국토위 예산소위는 50억원을 전액 되살려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 의원은 올 국회 국정감사 마지막 국토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도 “GTX와 KTX 공용구간인 수서~동탄 구간에 KTX 건설사업을 하면서 GTX사업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GTX를 설계에 함께 반영하지 않아 수천억원의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2012년도 예산안의 기한(12월2일) 내 처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에 앞서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경안천 등 9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예산 실집행률이 평균 2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31일 발간한 ‘2012년도 정부 성과계획서 평가’ 자료에 따르면 도내 9개 생태하천복원사업 예산 현액 총 82억1천600만원 중 집행액은 32억5천100만원에 불과했다. 실집행률이 가장 많은 곳은 안양천으로 13억원 중 9억7천900만원(75.3%)이 집행됐고, 포천천이 23억5천만원 중 16억6천200만원(70.7%), 연천 신천이 17억원 중 8억7천300만원(51.4%)로 절반을 넘겼다. 경안·곤지암천이 5억원 중 1억5천100만원(30.2%), 성남 탄천은 8억3천900만원 중 6천200만원(7.4%)에 그쳤다. 특히 경안천(1억원)과 수원 서호천(11억2천700만원), 안성 청마천(2억원) 등 3곳은 실집행률이 전무했다. 이처럼 실집행이 부진한 것은 광주 경안천과 곤지암천·수원 서호천·남양주 묵현천 등 4곳의 경우 설계중에 있고, 연천 신천·포천 포천천은 해당 자자체의 추가경정예산 확보지연, 성남 탄천은 설계변경, 안양 안양천은 민원발생, 안성 청마천은 기본계획 수립중에 있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여야간 31일 최종 담판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정국이 경색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협상 결렬 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비준안 처리를 시도하려 했으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5당의 물리적 저지 속에 결국 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질서유지권까지 발동하며 비준안 논의에 의지를 보였으나 여야간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자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면서까지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비준안 기습처리 가능성에 대비,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전체회의실로 통하는 길을 막으며 대치전선을 구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비준안 처리가 불발됨에 따라 1일 다시 외통위 전체회의를 열어 비준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 여권이 ‘11.3 본회의’를 비준안 처리의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이 결사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물리적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전날 심야 마라톤협상을 통해 농축산 피해보전 직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한나라당발(發) 쇄신바람이 청와대를 겨냥할 전망이다. 대안 부재론 및 당내 역학구도 때문에 ‘홍준표 체제’의 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혁신의 우선순위를 꼽자면 청와대가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게 쇄신그룹 의원들의 대체적 견해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변화, 인적 쇄신, 정책 변화 등의 3대 과제를 꼽으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각오를 보여주는 정치 변화가 필요하며, 그 중심은 청와대”라고 밝혔다. 그는 ‘유체이탈 화법’, ‘예스맨의 행태’ 등 청와대를 향한 시중의 비판론을 거침없이 소개한 뒤 “청와대가 개편·개혁에 대한 강도 높은 요구에 부닥칠 것”이라며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서도 더는 예의를 지키고 배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 ‘혁신 8인방’에 속한 한 의원은 “혁신론의 신호탄은 청와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어청수 전 경찰청장의 청와대 경호처장 임명이 고리가 될 전망이다. 이들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잇따른 인사 실패가 현재의 여권 위기와 직결됐다는 판단이다. 정두언 의원은 어 경호처장 임명에 대해 “문책받은 사람을 다시 쓰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것”이라며 “인사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과 석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교수에게 각각 국민훈장 동백장과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석 선장은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구출 작전 당시 목숨을 걸고 우리 군의 아덴만 작전에 적극 협조해 사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교수는 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석 선장의 치료를 위해 예멘 현지까지 직접 출동해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통령은 훈장 수여식에 앞서 석 선장 내외가 청와대 충무실로 들어오자 “걸어도 돼요”라고 물은 뒤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다. 걷는 것 보니까 반갑다”고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석 선장은 천명을 타고난 것 같다. 어려운 치료를 받고 다시 걸을 수 있고 살아난 것이 천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라며 “총을 그렇게 맞고도…”라고 격려했다. 석 선장은 피랍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해적들이 ‘꼬레아 꼬레아’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보고 싸우기로 결심했다”면서 “다섯 번 정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선박을 폭파시키겠다는 위협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작전 명령을 승인하고 밤새 잠을
한나라당 김태원(고양 덕양을·사진) 의원은 지방소비세율을 내년부터 5%씩 가산, 2014년까지 20%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현행 법령상 부가가치세의 5%에 불과한 규모로는 지방재정 확충 및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 의원은 “지자체가 지역별로 다양한 세원들을 스스로 발굴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지방교부세에 의존하는 재정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국세 주요세목의 지방세 이양, 광역과 기초간 재원조정 등 방안을 마련해 국가와 지자체, 지자체간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민심 악화… 쇄신 온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1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 불어닥친 쇄신·개혁 요구에 대해 “수도권 민심이 매우 악화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천막당사 시절과 같은 파격적 당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당 내외 인사에 대한) 직접적 접촉과 언론을 통해 당 개혁과 쇄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는 “사무총장 중심으로 당내·외 의견을 충분히 들어 최적의 개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가겠다”며 “선거를 통해 민심, 특히 수도권 민심이 매우 악화됐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수도권 민심 악화의 원인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파악하고 대책 수립과정에 정책위도 적극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모두 당을 위한 충정에서 나온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의견 하나하나에 용수철처럼 반응할 게 아니라, 당 대표로서 스펀지처럼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달 21일 창당 14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전국위 의장·부의장을 선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