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3일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약 4년 만에 10.26 서울시장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우리 나경원 후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이날 나 후보와 함께 구로구 벤처기업협회를 찾은 자리에서 “벤처기업인이 실력을 발휘하는 좋은 정책을 우리 나경원 후보와 고민을 많이 해 여러분의 노력에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서 오전 서울관악고용지원센터를 찾아서도 “우리 후보 아시죠”라고 말한 뒤 “나 후보와 같이 듣고 같이 고민하면서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원센터를 나오면서 “나 후보의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히 장애아동에 대해 힘썼던 따뜻한 마음이 (있다). 서울시정도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언급은 한때 ‘나경원 비토론자’로 알려지기도 했던 박 전 대표가 향후 나 후보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여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 7곳을 잇달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차량에서 내려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앞으로는 타인의 주민등록표등·초본 발급 신청시 첨부되는 증명자료 요건이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주민등록표등·초본 발급 신청시 증명자료 강화와 다문화가족의 민원불편사항 해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공포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는 본인 또는 세대원의 위임에 의해 주민등록표등·초본을 발급받을 경우 별도의 증명자료없이 담당공무원의 재량에 의해 위임한 사람의 신분증을 확인했으나, 위임한 사람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사본) 제출이 의무화된다. 또 소송·비송사건·경매목적 수행상 필요한 경우 소장, 비송사건신청서, 기일통지서 등으로 타인의 주민등록표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었으나 주소보정명령서, 주소보정권고 등 사건관계인의 주소를 알기 위해 법원에서 발행한 문서가 있어야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채권·채무관계 등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자가 타인의 주민등록표초본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증명자료에 추가적으로 채권·채무관계 등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반송된 내용증명이 있어야만 발급이 가능토록 했다. 현재 한국인 배우자와 이혼(또는 사망)하고 자녀를 혼자 키우는 외국인의 경우 배우자의 직계혈족(부모 또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는 야당이 12일 한나라당의 비준안 단독처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미국 의회가 13일 오전(한국 시간) 비준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라디오 연설에서 “우리 국회도 이달 내에 한미FTA 비준안과 14개 이행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자 한나라당의 단독처리 가능성을 경계하며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국익에 반하는 한미FTA를 강행처리한다면 이는 이명박 정권 몰락의 서곡이 될 것”이라며 말했다. 특히 ‘독소조항’ 폐기를 위한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과 피해분야 대책 마련이 선행되지 않는 한 비준안 처리는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6당은 이날 시민단체와 함께 국회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강행처리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히는 등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미FTA 폐지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들도 회의를 열고 13일부터 열리는 외통위 회의에 대비한 전략 마련에 나서 비준안 처리 리 저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가 영화 ‘도가니’의 모델이 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사건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과 복지위 한나라당·민주당 간사인 신상진·주승용 의원은 12일 여야 국회의원 80명의 서명을 받은 ‘인화학교 성폭력사건 이후 관련기관의 관리감독 소홀 규명을 위한 국조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조 요구서에는 여야 복지위원 전원이 참여했다. 국조 요구서가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회 복지위·교과위 차원에서 국정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위원장은 이날 “시간이 지난 사건이긴 하지만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힘없고 어려운 장애인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것은 비단 인화학교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어 그냥 흘려보낼 일이 아니며, 이번에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현재 복지위 소속으로 특임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그간 수차례 트위터 글을 통해 “광주 인화학교 문제는 정치인들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 사건이다. 사회적 악행과 부패 비리는 모르고는 넘어갈 수 있어도 알고는 묻어둘 수 없다”며 국정조사 실시
한나라당은 12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월세 가격상승에 따른 건강보험료 인상과 음식점 업계의 카드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대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당이 ‘국민과 소통’을 주제로 자체 기획해 여의도 당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중계한 ‘홍준표의 라디오스타’에 출연,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건강보험료가 인상된 지역가입자가 늘어난 데 대해 “개선 건의가 많아 정책위에 지시해 해법을 검토토록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음식점 카드 수수료에 대해 “요식업 조합에서 그 문제로 궐기 하는 등의 사태가 있어 정책위에 지시해 (수수료를) 인하할 적극적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10.26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서로 파상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은 야권 박원순 통합후보의 학력·병역·시민운동 경력 검증에 이어 이념성향을 거론, 공격수위를 높였고 민주당은 ‘대통령 사저신축 논란’으로 반격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는 1936년에 행방불명이 됐다. 일본에 강제징용에 간 사실이 없는 것”이라며 “병역관계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 억울한 장병이 수장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요지의 발언도 문제삼으며 “북한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에게 서울시장을 내줄 수 없고, 내줘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신지호 의원은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포괄적 의미의 강제동원은 1938년 4월부터 시작됐다면서 “박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는 그 전에 간 것으로 강제동원과 무관한 자발적 도일한 것으로 보인다”며 호적등본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에 맞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신축 부지매입을 놓고 공세에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못 읽는 것 같다”며 “
9년만에 국회에 재입성한 민주당 손학규(성남 분당을·사진) 대표가 12일 첫 법률안을 발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출한 법률안은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안이다. 유엔은 내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한 법제도 정비를 권장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은 1960년대 이후 꾸준히 발전해 왔으나 농업·수산업 등 1차 산업과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에 한정한 8개 개별법에 의해서만 설립할 수 있다. 손 대표가 발의한 협동조합법안은 산업구조의 변화로 국민경제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회서비스·복지·문화·기술공업 등 2·3차 산업도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토록 하고, 협동조합 운영원칙이 잘 발휘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한나라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12일 수도권 통합발전과 관광인프라를 위해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을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주말이나 관광 성수기마다 외곽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도로 위에서 장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것이 현 실정”이라며 “서울의 전철과 연계되도록 서울외곽 수도권지역의 전철 노선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관점에서 수도권 전철노선은 경제적 타당성과 더불어 관광활성화, 인구분산을 통한 과밀화 해소, 수도권 외곽지역과의 동반 발전을 통한 우리사회의 통합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12일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사업으로 인한 토지 보상의 공정한 평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가 토지주 동의없이 사업지를 일방적으로 지정한 것도 문제지만, 감정평가나 보상협의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못해 주민들의 신뢰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남양주 진건·지금, 구리갈매, 하남 미사 등 수십년간 그린벨트로 설움받고 살아온 원주민들은 보금자리를 뺏기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생계를 위협받는 지경”이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국정감사장까지 찾아와 호소하고 돌아가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주민불만이 하늘을 찌르는 것은 토지주는 감정평가사 1명을 추천하는데 반해 정부는 2명을 선정해 2대 1이 되니 공정한 평가가 나오겠느냐”며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니 정부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성수(양주·동두천·사진) 의원은 현재 ‘국민연금법’에서 시행하는 이혼 배우자의 경제적 보호를 위한 분할연금제도를 타 연금법에 확대·시행하는 ‘공무원연금법’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 ‘군인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을 대표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혼인기간이 5년 이상인 자가 이혼하면 배우자의 혼인기간에 해당하는 연금액을 균분해 지급받을 수 있으나 공무원연금 등은 이혼시 가입자 연금을 상대 배우자에게 분할하는 규정을 두지 않아 이혼배우자의 경제적 보호에 차별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특수연금이 이혼 후 장래에 받는 수입이나, 부부가 혼인생활 중 협력해 형성된 재산이라 볼 수 있다”며 “국민연금처럼 혼인 중 형성한 연금액을 이혼한 배우자도 분할수령권을 인정, 상대방 배우자에 대한 일정 수준의 노후 소득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