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20일 “경기도내 영구임대 입주대기자 평균 대기기간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 “경기도의 경우 18개 단지 1만9천664가구에서 입주대기자가 무려 1만1천943명에 달해 평균 대기기간은 52개월, 최장 대기기간 117개월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균 대기기간의 경우 서울은 6개월에 불과한 반면 인천 54개월, 충남 42개월, 전남 25개월, 강원 21개월 등 지역간 격차도 크다”며 “대기자가 많은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올 7월 현재 영구임대주택 대기자 현황을 보면,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단지에 14만78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대기자는 6만5천504명에 달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사철(부천 원미을)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 자신도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저축은행 7곳에 대한 영업정지 결정에 대해 “20년지기 친구가 운영하는 에이스저축은행에 나와 처 명의로 1억5천만원을 정기예금했다”면서 “그런데도 에이스저축은행이 영업조치된 사실을 그날 TV 보도를 보고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발을 동동 구르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이 더 잘 느껴진다”면서 “이번 영업정지 과정은 지난 번의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와 달리 보안이 아주 철저했고, 보안유지로 혼란을 최소화한 당국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인천에 본사를 둔 에이스를 비롯해 저축은행 7개사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내년에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1천억원 가까운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으면서도 각종 임상·허가절차를 손쉽게 하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녹화중계된 제74차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식품의약안전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기능을 강화, 글로벌 환경변화에 진취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줄기세포 연구의 기반이 될 ‘국가줄기세포은행’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줄기세포를 생산·보관·분양하는 역할을 맡아 국내 연구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십여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미국과 더불어 세계 줄기세포 연구를 선도했다”면서 “하지만 중도에 안타까운 일로, 국내 줄기세포 연구 전체가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한 뒤 “우리나라도 최근 심근경색 치료제가 공식허가를 받으면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급성 심근경색이나 척추손상·치매 치료제는 임상승인이 이미 완료됐고, 일부 성체 줄기세포
한나라당 안상수(의왕·과천·사진) 의원은 19일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그간 저조했던 정부의 국제기구 유치실적을 지적하고, 과천에 국제기구를 유치할 것을 검토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치된 국제기구 수는 총 27개로 일본(270개), 태국(133개), 싱가포르(85개)보다 훨씬 적다. 또 국내에 있는 국제기구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나 NGO 등에서 유치한 것으로 중앙정부가 유치한 국제기구는 27개 중 6개에 불과하다. 과천시는 정부청사 이전 후 청사부지 및 유휴지의 활용을 놓고 외부기관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국제기구 유치에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국제기구가 들어오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과 함께 고용창출, 관련 산업 동반성장 등 경제적 효과가 엄청난데도 그간 정부에는 지원 체계조차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며 국제기구 추가 유치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신영수(성남 수정·사진) 의원은 성남, 하남, 안산에 위치해 있는 고속도로 진출입의 상징적 관문인 ‘서울’ ‘동서울’ ‘서서울’ 톨게이트 명칭을 변경해 달라는 공식 요청을 도로공사가 제대로 심사도 하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한국도로공사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경기도·성남시가 10여 차례에 걸쳐 명칭변경을 공식 요청했지만 심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고, 지난 7년간 요금소 명칭변경 요구가 전국에서 30건 있었으나 2004년 11월의 단 1건 처리에 그쳤다. 톨게이트 명칭도 ‘고속도로 출입시설 명칭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구역의 명칭을 따르도록 하고 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명칭변경 요구에 대한 객관적 검토가 가능한 (가칭)명칭위원회를 구성해 제대로 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조진형(인천 부평갑·사진) 의원은 도내 31개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방문화원 어르신문화프로그램에 대해 9개 문화원의 운영실적이 전무하고, 10곳은 법정기준시설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 의원이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 지자체는 수원, 성남, 안양, 남양주, 오산, 군포, 파주, 김포, 여주 등 9곳이다. 인천은 중구, 연수, 서구, 남구학산, 계양 등 5곳이 운영치 않고 있다. 현행 지방문화원진흥법에 규정된 330㎡(약 100평)의 법정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지자체는 동두천, 고양, 오산, 군포, 파주, 이천, 김포, 여주, 포천, 양평 등 10곳에 이르고 인천은 강화 1곳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전국 228개 문화원 중 35%인 79개 문화원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문화원에 대한 프로그램 기획컨설팅 제공 및 인센티브 부여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19일 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외교통상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시작하고 정부정책의 허점을 집중 추궁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의식한 때문인지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까지 앞장서 최근의 정전사태와 외교정책 전반, 자원외교의 허점 등을 캐물었다. 특히 지식경제위의 지식경제부 국감에서는 정전사태를 놓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 사과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주장했으며,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민주당 김진표(수원 팔달) 의원은 질의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으로 갈 뻔 했었다”면서 “어제 지경부는 허위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는데, 그처럼 허위보고를 서로 주고받았다면 이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청했고,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도 짜맞추기 의혹이 있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쳐 지경위 차원의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답변에서 정전피해 보상대책에 대해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발전자회사들이 (이번 정전사태에 대해) 조금씩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진행중인 민주당 내에서 여성후보 가산점이 새로운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당헌·당규상에 전·현직 서울시장을 제외한 여성후보에게 20%의 가산점을 부여토록 하고 있어 서울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박영선·추미애 의원이 이번에 가산점을 받는다. 하지만 천정배 최고위원, 신계륜 전 의원 등 남성 후보들은 지나친 혜택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천 최고위원 측은 “규정상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가산점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당의 명운이 걸려있는 것인 만큼 가산점 예외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의원 측도 “이 규정은 정치신인처럼 취약한 여성을 배려하기 위한 조항”이라며 “지금 경선에 나온 여성 후보들은 어떤 의미에서 중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가산점을 준다면 취지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추 두 여성의원은 내심 당헌·당규대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 원칙에 맞다고 보고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원만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때는 당시 한명숙 후보가 가산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았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정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나경원 최고위원이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사실상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반면, 영입대상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경선 불참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인사가 참여한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경쟁력을 갖춘 범여권 후보를 내겠다는 한나라당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전 처장이 끝까지 경선 전 입당을 거부할 경우 여권으로서는 한나라당 후보와 보수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받는 범여권 무소속 후보가 각각 출마하는 ‘분열상’을 보일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23일을 이 전 처장의 입당시한으로 제시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접수 마감일인 23일까지 이 전 처장을 기다릴 것”이라며 “입당한다면 짧은 기간에 어필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을 향한 ‘최후 통첩’인 동시에 막판 조율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 전 처장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민사회단체) 8인회의가 준비 중이며, 내일(20일)쯤 추대대회를 가질 것”이라며 “한나라당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고 뜻을 모았다”고 ‘입당
공직유관단체의 중·하위직 직원에게도 국가·지자체 공무원에 준하는 재산등록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는 공직유관단체의 재산등록은 고위직인 상근이사와 감사에 한정하고 있다. 개선안에는 인사·계약·물품·출납·단속 등 부패행위가 빈발하는 분야에 근무하는 경우에도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권익위는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3∼5년을 주기로 부패발생분야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실시해 재산등록대상을 조정·시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공직자의 각 직급과 보수체계를 고려해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검증과 처리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내용도 개선안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