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민주당 백원우(시흥갑·사진) 의원은 불법채권추심 범죄가 2009년 35건, 2010년 144건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들어 8월 현재 97건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백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채권추심 검거인원이 2009년 94명, 2010년 242명, 올 8월 현재 153명이며 2009년부터 올해 7월 사이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은 총 1만5천517건이고, 피해액은 1천536억원에 달했다. 백 의원은 “공직사회 투명성 제고를 위해 내부공익 신고제를 도입했으나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신고건수가 50건에 불과하다”면서 “대부분 감봉, 견책 이하 등의 경징계를 받아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3유원일 “3년간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급증” 국회 정무위 소속 창조한국당 유원일(비례·사진) 의원은 행동강령 위반으로 적발된 공무원이 2008년 764명, 2009년 1천89명, 지난해 1천436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행동강령 위반건수는 총 3천289건으로, 참여정부 때인 2005~2007년에 비해 4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금품·향응
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인 윤상현(인천 남을·사진) 의원은 ‘반(反)국가적’ 재외동포의 투표권을 제한토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한반도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재외동포의 선거인명부 등재를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조항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는 반국가적 재외동포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그간 북한의 선거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조총련의 선거권 제한방안을 거론했던 점에서 조총련계 한국 국적자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원은 “재외교민에 대한 투표권 부여가 자칫 북한을 지지하거나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려는 세력의 선거 개입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선거권 제한의 법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단일후보를 모색 중인 야권의 기세를 꺾기 위해 당내 인사 1명과 외부 영입인사 1명의 ‘양강 구도’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당내 인사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나경원 최고위원과 서울시장 경선출마를 선언한 재선의 김충환 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초선의 권영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차출론이 무산되는 등 거물급 인사 영입작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나 최고위원을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승민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가 “특정 후보를 비토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나경원 비토론’에 거리를 둔 점도 ‘나경원 후보론’이 탄력을 받을 요인으로 꼽힌다. 한나라당은 일단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이 최종 영입대상에 올랐다는 말도 나온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바람은 이번 주말에 불고 나면 잠잠해지리라 보며, 당 지도부
안산과 부천에서 지역구 출신의 3~4선 국회의원을 지내다 주소지를 서울로 이전,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려던 민주당 천정배(안산 단월갑)·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의 행보가 엇갈려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선 후보등록 첫 날인 14일 원 의원이 사실상 출마 포기 입장을 밝힌데 반해, 천 최고위원은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출마여부에 대해 “나는 원래 야권후보 단일화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한 전 총리 불출마에 대비해 준비해 왔으나 박 변호사가 크게 흐름을 타고 있다”면서 “지난주 한 전 총리에게 출마를 권고하면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앞서 당내 중진의원들과 함께 한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했으나, 한 전 총리가 13일 불출마 입장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내년 총선 불출마 및 국회의원·최고위원직 사퇴 등 배수진을 쳤던 천 최고위원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출사표에 앞서 핵심공약 점검 및 TV토론 준비 등 당내 경선을 위한 본격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천 최고위원은 최근 박원순 변호사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에게 민주당이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박 변호사는 여전히 난감해 하고 있으나 민주당의 혁신과 야권통합 노력 등을 전제로 ‘동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주목된다. 손학규 대표가 지난 13일 박 변호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우회적으로 민주당 입당을 제안한 데 이어, 14일에는 전병헌 의원이 A4용지 3장 분량의 성명을 내고 설득에 나섰다. 전 의원은 지난 7일 ‘안풍(안철수 바람)’ 사태에 대해 “새로운 정치 요구에 성찰하고 반성하는 것이 최소한의 자세이자 도리”라며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전 의원은 특히 당 지도부가 체계적이고 책임있는 노력을 기울여 박 변호사에게 민주당의 비전과 잠재력, 정권교체의 로드맵을 충분히 설명하는 ‘투자설명회(IR)’를 열어, 박 변호사와 민주당이 서로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 의원에 앞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박 변호사의 입당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현재로써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실제 선거에서 나타나는 ‘비(非) 민주당’ 야권 단일후보의 한계와 당선될 경우 시정(市政) 수행에 민주당의
오산시가 복합물류센터 건축예정지 주변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교통영향평가 현황조사에서 이를 누락한 채 건축허가를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오산시의회(의장 김진원)의 감사청구에 따라 실시한 감사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하고, 경기도와 오산시에 ‘주의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9년 어린이보호구역 현황조사가 누락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보고서를 토대로 도에 심의를 요청했고, 도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심의를 통과시켰다. 감사원은 시가 건축허가시 도로개설 시기를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고 애매하게 표현해 혼란을 초래한 사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시가 도로개설사업비 39억3천만원이 아닌 토목공사비 6억8천만원만 부담하는 것으로 제출한 착공신고서를 인정,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32억여원을 되레 시에서 부담할 수박에 없었으나 뒤늦게 감사기간 중 사업시행자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것으로 계획서를 보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야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국무위원 내정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등 각종 쟁점현안을 놓고 전방위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자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토’를 문제삼아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했고, 이에 한나라당은 ‘조용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면 돌파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여야간 대치의 이면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양상을 띠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한 기싸움 성격이 내포돼 있다는 점에서 정국 경색이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좌파라는 색깔을 씌워 인준하지 않으려는 여당의 행위는 오랜 관행을 무시하는 것이자 당리당략적인 행위”라면서 “이를 좌시할 수 없으며, 한나라당이 야당 추천권 존중을 당론으로 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와 국감 등 전반적인 국회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인준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적시해서라도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달라’고 민주당이 요구해 그렇게 했다”면서 “정기국회가 어
13일 동해에 접한 일본 앞바다에서 탈북자로 추정되는 9명을 태운 어선이 발견됨에 따라 ‘북한판 보트피플’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주민이 선박을 이용해 가족단위로 탈북한 것은 유기방(당시 40세)씨가 첫 사례다. 유씨는 1955년 5월17일 가족 8명을 데리고 선박을 이용, 강화도를 거쳐 남한에 귀순했다. 이후 선박을 이용한 탈북은 1960∼80년대 비교적 뜸했지만 1990년을 전후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으로 변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1987년 1월 김만철씨 일가족 11명이 50t급 청진호를 타고 일본 후쿠이(福井)항으로 탈북한 뒤 ‘따뜻한 남쪽나라로 가겠다’며 대만을 거쳐 남한으로 들어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1996년 12월에는 김경호씨 일가족 17명이 해상을 이용해 탈북하는 데 성공했고, 1997년 1월에는 북한주민 두 가족 8명이 선박편으로 북한을 탈출해 서해상에서 표류하다가 구조됐다. 또 4개월 뒤인 그해 5월에는 북한주민 두 가족 14명이 목조어선을 이용, 서해상으로 귀순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 선박을 이용한 탈북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2002년 7월 북한 주민 1명이 서해 우도지역에서 0.3t짜리 전마선을 타고 귀순한 데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화성갑·사진)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장 인기있는 추석선물로 김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이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석맞이 우체국쇼핑 할인행사 기간(8월22일∼9월4일) 최고 인기상품은 128만4천800세트(168억2천830만원)가 팔린 김이었다. 2위는 멸치로 20만3천400세트(53억2천440만원)가 나갔고, 한과는 10만7천600세트(27억2천490만원)가 팔려 3위에 올랐다. 올해 전체 매출물량은 252만9천세트로 지난해 동기(198만9천세트)에 비해 27.1% 증가했다.
한나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찾기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야권은 진영별로 후보를 정한 뒤 통합경선으로 단일후보를 정하는 ‘투트랙 경선’에 합의한 반면, 여당은 당내 경선이냐 외부 영입이냐를 놓고 여전히 이견이 팽팽하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의 기준으로 행정경험 등을 제시하고 홍준표 대표는 “(야당 후보보다) 먼저 링 위에 오를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후보 물색작업은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분위기다. 홍 대표도 지난 9일 서울역 귀성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서울시장 선거 50여일 남아 있다. 여론변동이 앞으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며 서둘러 후보를 띄울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야권 단일후보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최적의 ‘맞춤형 후보’를 내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야권 통합후보로 결정되면 행정능력이 검증된 경륜 있는 인사를 내세우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당내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그런 기준에 적합한 후보로 꼽히는 김황식 총리는 같은 날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