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수도권 출마·영남권 중진 의원들 ‘살신성인’ 등 목소리도 한나라당이 민주당 중진들의 잇따른 ‘탈(脫) 호남’ 선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물갈이론 ‘불똥’에 고심하고 있다. 총선을 불과 9개월 앞두고 민주당이 ‘지역 기득권’ 타파를 앞세워 수도권 및 영남권 출마를 공언하면서 영남·수도권 기반의 한나라당이 적잖은 부담 속에 공천언급 자제까지 요청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서고 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원싸움에 돌입했다. 한나라당도 중원을 차지하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인물·행동양식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중원이라고 하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해줬다가 지금은 마음이 떠난 약 500만표 정도의 스윙보터(swing voter)들을 통상 얘기한다”면서 “이들은 특별한 정파에 소속되기 보다는 그때 시대정신과 흐름에 따라 정당과 인물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 왔고,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던 계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특정인을 겨냥한 인위적 물갈이는 반대하지만 제가 좋은 지역구를 내놓았듯이 자기희생을 위한 자발적 동참이 많았으면 좋겠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영환(안산 상록을·사진) 위원장은 12일 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시민회의와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 가능하고 공평한 전기요금 개편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전기요금 개편을 앞둔 시점에 정부와 국회, 학계, 산업계와 노동계,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두 3차에 걸쳐 진행될 토론회는 먼저 용도별 요금의 형평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2차와 3차 토론회에서는 가정용 요금과 에너지복지, 상업용 요금과 전력수요 절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전기요금 정책의 체제 개선방향을, 이상훈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이 현행 전기요금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발제에 나선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재보궐 선거 이후 10주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 대표의 지지율은 2.7%p 하락한 8.9%로 조사돼 4월말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후보 지지율 1위는 박근혜 전 대표로 31.5%를 기록했고, 2위는 손학규 대표로 8.9%, 3위는 유시민 대표로 8.2%를 기록해, 손 대표와 유 대표와의 격차는 0.7%p로 좁혀졌다. 4위는 문재인 변호사가 6.5%를 기록, 손 대표와 유 대표를 바짝 좇고 있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4.3%), 홍준표 대표(4.1%), 김문수 지사(4.0%), 오세훈 시장(3.8%), 이회창 전 대표(3.3%), 정동영 최고위원(3.2%), 정몽준 전 대표(2.4%), 김태호 의원(2.1%), 노회찬 전 대표(1.8%), 원희룡 최고위원(1.1%), 남경필 최고위원(0.6%), 정세균 최고위원(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8일(월~금), 전국 19세 이상 남녀 3천750명을 대상으로, RDD(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지금은 공천보다는 서민정책을 한번이라도 더 말할 때”라며 “공천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내년 1월쯤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공천 문제가 정책보다 앞서기 시작하면 또 다른 갈등에 휩싸이고, 당의 변화·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아 국민신뢰가 물거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민주당 중진의원들의 ‘기득권 포기’ 선언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당내에서도 ‘공천 물갈이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대해 일단 자제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여당 사상 최초로 향후 모든 고위 당정회의는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기로 청와대와 협의했다”면서 “컨트롤 타워 부재라는 비판이 있어 긴급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청와대에서 현안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이어 “어제 최고위원단에서 지역발전특위를 구성해 앞으로 총선·대선에 있을 정책개발에 주력키로 합의했다”면서 “곧 지역발전특위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11일 기초노령연금제도 개편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키로 했다. 국회 연금제도개선특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이춘식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이날 간사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특위 관계자가 전했다. 협의체는 한나라당 3명, 민주당 3명, 보건복지부 차관 등 7명으로 구성되며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여야는 내달 2일 협의체 첫 회의를 열어 기초노령연금제도 개편안을 논의키로 했다. 기초노령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 가운데 70%가 받고 있으며 금액은 국민연금가입자 평균 소득월액의 5%인 9만원이다. 여야는 5%인 급여율 인상에는 이견이 없으나 급여대상에 대해 민주당은 현행 70%를 80%로 확대하자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과 정부는 난감해 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연금제도의 근원적 개선을 위해 기초노령연금의 급여율 인상과 대상 확대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관계 재정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2월부터 가동된 연금제도개선특위는 그동안 4차례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여·야·정 간 이견을 좁지 못했으며, 민주당의 제안으로 협의체를 가동키로 했다.
지난해 6.2지방선거의 수도권 승리를 발판 삼아 그동안 한나라당의 ‘분당 불패’ 신화가 손학규 대표의 재보궐선거 승리로 무너진데 이어, 민주당 소속의 호남권 출신 의원들이 잇따라 수도권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현역의원 물갈이론이 점차 확산, ‘공천=당선’으로 인식돼온 텃밭을 벗어나 수도권 출마 선언이 본격화되면서 정치권의 지형 변화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3선인 민주당 김효석(전남 담양·곡성·구례) 의원이 10일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전격 선언, “내년 총선에서 중원 싸움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지역구는 향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대 교수 출신인 그는 2000년 새천년민주당 당시 영입케이스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으며, 정책위의장, 원내 대표 등을 지내는 등 당내 대표적 경제통이자 합리적 온건파로 꼽혀왔다. 현재 민주당의 호남 현역의원 가운데 수도권 출마를 공언한 인사는 당 대표 시절 ‘19대 호남 지역구 불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정세균 최고위원(진안·무주·장수·임실)에 이어 김 의원이 두 번째이다. 정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 시절인 2009년 4월 재보선을 앞두고
7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나라당 전국 시·도당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수면 아래 경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인지역 등 차기 위원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이번 시·도당 위원장의 임기는 1년에 불과하지만, 통상적으로 이들 위원장들이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선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당은 이달 중·하순 시·도당 대회를 열어 새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 21일 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경기도당위원장 후보로는 정진섭(광주), 박순자(안산 단원을) 의원이 출마의욕을 다지고 있어 18대 국회 처음으로 양자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전임 위원장의 잔여임기를 맡고 있는 이사철(부천원미을) 현 도당위원장의 재임 도전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인천시당은 28일 시당대회를 열 예정으로 박상은(중동옹진) 윤상현(남구을) 의원과 안상수 전시장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3자 경선 대결로 선출될 전망이다. 서울시당위원장에는 정두언 의원이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의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당 관계자는 “그동안은 대
한나라당 김학용(안성·사진) 의원은 지난 8일 마사회가 장외발매소 면적을 확대하는 경우에도 설치·이전의 경우처럼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지정좌석제 설치 등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이유로 장외발매소 면적을 확대해 왔으나, 일부 장외발매소의 경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장외발매소 신설 금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국회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지적돼 왔다. 마사회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발표 이후, 장외발매소를 신설하지는 않았으나 인천남구 등 총 9개 장외발매소의 면적을 확대해 왔다. 김 의원은 “더 이상 장외발매소 면적이 확대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관람객 1인당 객장면적 확대 등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해야지, 장외발매소 신설금지를 편법적으로 회피하는 목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무자격자 및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판매 등 약국과 의약품 도매상의 위법 행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간 경기지역 적발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사진>이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등 판매업소 약사감시 점검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전국에서 3천143건의 약사법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약사법 위반행위 적발건수는 2008년 916건에서 2010년에는 1천279건으로 2년만에 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3년간 적발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4.7%), 인천(4.6%), 경남(4.1%), 대구(3.3%), 부산(3.1%) 순이었다. 손 의원은 “무자격 약사와 유효기관이 경과한 의약품 판매 등 일부 약사들의 위법행위로 인해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식약청은 철저한 약사감시시스템을 마련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7일 ‘시·군·구 통합기준’ 마련을 위해 11일 수도권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수도권 시·군·구 통합 등 각 과제별 개편방안 마련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확정된 주요 개편과제의 추진일정은 내달 8월에 시·군·구 통합기준을 공표하고, 이 기준에 따라 11월까지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일정수 이상의 주민이 자율적 의사에 의해 통합을 건의하면 위원회는 통합건의를 존중하고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시·군·구 통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별시·광역시의 자치구·군의 개편방안은 10월까지 개편가능한 대안을 분석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2012년 6월까지 개편안을 확정키로 했다. 도의 개편과 관련해서는 특별법 규정대로 도는 자치단체로 존치시키면서 시·군 통합 등과 연계한 ‘도의 지위 및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해 2013년 6월에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키로 했다.